모두발언

​제217차 광주 현장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773
  • 게시일 : 2024-02-05 12:05:36

제217차 광주 현장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 일시 : 2024년 2월 5일(월) 오전 10시 15분

□ 장소 : 김대중컨벤션센터 212호

 

■ 이재명 당대표

 

반갑습니다. 올해 첫 현장최고위원회의를 민주화의 성지이자 민주당의 심장인 이곳 광주에서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늦었지만 새해 인사드립니다. 대한민국의 명운을 가를 총선이 이제 두달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정권의 폭정을 멈추고, 흔들리는 나라를 다시 세우라는 국민과 광주의 간절한 염원에 누구보다 큰 책임을 느낍니다. 전력을 다해 그 명령을 기필코 받들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드립니다.

 

광주의 새로운 미래, 더 나은 내일을 여는 일에도 민주당이 앞장서겠습니다. 지난해 광주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인구 순유출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특히 2·30대 청년들의 유출 비율이 높다는 점, 매우 심각하게 생각됩니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결국 교통·문화 인프라의 강화, 지역 내 일자리 창출 같은 실효적 조치들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광주 빛그린 산단의 활성화와 함께 미래차 국가산단 착공을 서둘러야 하겠습니다. 호남 권역 내부의 교통망 정비와 더불어서, 타 지역과의 교통망을 확충하는 문제도 시급합니다. 이와 관련해 국회가 지난달 광주-대구 구간을 연결하는 달빛철도 특별법을 처리했는데, 정부는 사업의 조기 착수를 위해서 필요한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이행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5월 광주 정신을 헌법 전문에 새기는 일도 더는 미룰 수 없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지난달 광주를 찾아서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에 찬성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대통령이 약속한 사안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지난 2년 동안 이 정권은 헌법 전문 수록을 말로만 계속 반복합니다. 5.18 정신을 부정하는 인사들에 대한 조치도 하지 않습니다. 재탕 공약에 대해서 국민에게 사과부터 하는 것이 도리 아닌가 싶습니다.

 

계속 말씀드리는데 공약 사기를 국민들이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공약 호도를 더 이상 반복해서는 안 됩니다. 정부여당은 구체적인 일정표를 제시하고 즉각 후속 조치를 진행하기 바랍니다. 이번에도 광주와 국민을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라는 점을 명심하십시오. 선거 끝나면 하겠다고 하지 마시고, 권한을 가지고 있고, 민주당도 동의하고, 국민들도 동감하는 바이기 때문에 약속을 할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실행하시기 바랍니다. 말 따로 행동 따로를 계속 반복하시면 광주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도 역시 그럴 것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정치가 국민에게 신뢰를 주어야 합니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 지금 당장 해야 믿음을 줍니다. 약속만 반복하는 일, 계속하지 않기 바랍니다.


■ 홍익표 원내대표

 

광주는 민주당에게는 어머니의 품과 같습니다. 우리가 힘들고 어려울 때 품어주셨고 저희가 잘못하고 모자랄 때는 회초리를 드셨던 것이 광주의 민심이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광주에서 다시 한번 새롭게 시작하겠습니다. 이번 4월 총선에서 광주의 민심, 그리고 대한민국의 민심을 받들어 반드시 총선에서 승리해서 광주 민심을 받들겠습니다.

 

달빛고속철도 특별법이 통과됐습니다. 광주시민과 전남도민이 함께 이룬 쾌거입니다. 사실 이 공약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었습니다. 그리고 국민의힘 윤재옥 대표가 대표 발의한 법안이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정부여당이 이 법에 대해서 반대하고 소극적이었습니다. 오죽하면 국민의힘 홍준표 대구시장이 저에게 직접 이 법안을 통과시켜달라고 작년 11월에 요청을 해왔습니다. 그래서 제가 대구시, 광주시를 방문하면서 이 법안이 어렵게 통과됐습니다. 민주당의 노력과 영호남 지역민의 숙원인 달빛고속철도법이 통과되는 과정은 고스란히 민주당과 광주, 전남, 그리고 대구경북 쪽의 민심이 만든 결과입니다.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개헌 논의를 당장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연초에 한동훈 위원장이 광주를 방문해서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자고,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것은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합니다. 국민의힘에게 다시 한번 요청하겠습니다. 이번 4월 총선에 같이 국민투표를 실시하면 됩니다. 4월 벚꽃이 지기 전에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이 수록됐으면 좋겠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더 이상 말만 앞세우는 헛된 공약을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달빛고속철도,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모두 자신들도 함께한 것이기 때문에 말 따로, 행동 따로 하지 말고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감세와 퍼주기 정책으로 일관하지 마시고, 즉흥적으로 내던지는 선거용 간 보기식 공약을 당장 중단해 주시기 바랍니다. 진정성이 있다면 이번에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은 4월 총선에 꼭 같이 올려서 통과시켰으면 좋겠습니다.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조금씩 둔화되고 있습니다만 국민들의 물가 고통은 매우 심각합니다. 제가 주말에 광주, 전남 지역의 전통시장을 여러 군데 방문했습니다만 많은 소상공인과 자영업 하시는 분들, 소비자분들이 물가 때문에 정말 많이 힘들어하시고, 그것을 넘어 공포에 가까운 두려움도 갖고 계십니다. 물가 2.8% 상승은 전기, 가스, 수도 등 공공요금 동결에 따른 국민의 눈속임에 불과합니다. 

 

1월 농축수산물 소비자물가지수는 8% 상승했고 그 중 과일물가 상승률이 28.1%로 전체 평균의 10배가 넘는 것입니다. 곧 설이 다가오는데 차례상에 올릴 사과는 56.8%나 상승했습니다. 일 년 전에 비하면 무려 98.4%에 오른 것입니다. 배 이상 오른 것입니다. 사과 한 개가 5,000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수입 과일 관세나 면제하는 정부 대책은 무대책에 가깝습니다. 물가가 오르면 그저 수입하는 것 외에는 대책이 없는데 그래서는 농민도 보호하지 못하고 근본적인 대책도 되지 않습니다. 물가가 비싸지자 소비자들의 지갑이 닫히고 있습니다. 광주 전통시장 체감경기지수만 봐도 코로나 이래 최악입니다. 정부와 여당은 총선용 감세와 퍼주기 정책은 중단하시고 제발 근본적인 물가대책부터 내놓길 촉구합니다.

 

광주시민과 광주에 계신 당원 동지들께 정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광주의 땀과 눈물, 희생으로 이 땅의 민주주의가 지켜졌습니다. 광주의 헌신과 희생으로 오늘의 민주당이 존재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광주의 헌신으로 지킨 대한민국이 윤석열 정권 1년 8개월 만에 심각한 위기 상황입니다. 광주 정신을 계승해서 민주당이 단결해서 윤석열의 무능과 무책임을 바로잡겠습니다. 이재명 당대표와 함께 단결해서 광주시민들과 함께, 그리고 호남의 국민들과 함께 이번 4월 총선에 꼭 승리하도록 하겠습니다.

 

■ 이병훈 광주광역시당위원장

 

있어선 안 될 정치 테러를 겪으신 이재명 대표님을 이렇게 건강한 모습으로 뵙게 돼서 광주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이번 사건은 백주대낮에 발생한 야당 대표를 향한 암살 시도이자 중대 범죄입니다. 윤석열 정권이 이번 사건을 축소, 왜곡하려고 시도했기 때문에 모방 범죄가 발생했습니다. 윤석열 정권은 감추고 있는 정치 테러범의 신상과 당적, 변명문 등을 공개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서 진상을 밝힐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호남에 신당 바람은 불지 않을 것입니다. 광주는 민주주의 성지이자 민주당의 심장부입니다. 광주는 대한민국이 어려울 때, 민주개혁 세력이 어려울 때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주신 곳입니다. 민주 세력의 분열은 윤석열 정권이 바라는 것입니다. 광주시민들은 2016년 안철수 신당 때문에 얻은 정치적 트라우마, 또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목표 때문에 민주당으로 똘똘 뭉쳐야 된다는 것이 대세입니다. 4월 총선에서 광주를 비롯한 호남에는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태풍이 불 것입니다. 4월 총선에서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민주당이 똘똘 뭉쳐서 경제, 외교, 민생까지 손대는 것마다 망치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할 것입니다. 

 

윤 정부는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대통령은 우리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이 들어서면 헌법이 훨씬 더 풍성해지고 선명해지고 자랑스러워질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은 헌법 전문 수록에 단순히 동의하는 게 아니라 적극 추진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을 바로 증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전국을 돌면서 "동료 시민이 원하면 저는, 국민의힘은 한다"라고 말해봤자 국민은 믿지 않습니다. 목련이 피는 봄이 오면 김포는 서울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총선이 지나면 이런저런 이유를 대면서 다 없던 일로 만들 것을 저희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한 위원장이 5.18 민주화 운동을 비롯한 민주화 운동 정신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한 본인의 말을 지키지 못한다면 그가 한 다른 약속도 립 서비스에 불과한 것이 아닌가요? 4월 총선과 함께 개헌 국민투표를 하면 비용을 최소화해서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지 않아도 됩니다.

 

■ 정청래 최고위원

 

광주 5월 영령들의 민주주의 뜻을 받들겠습니다. 민주주의 성지, 빛고을 광주에 왔습니다. 80년 5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다 희생되신 5월 영령들께 옷깃을 여미며 숭고한 민주주의 정신을 되새깁니다. 전두환 군사독재 정권과 맞서 싸운 5월 영령들께서는 윤석열 검사 독재 정권을 어떻게 생각하실까? 윤석열 정권 집권 이후 정치, 경제, 외교, 안보, 국방, 사회 전 분야에서 민주주의 시스템이 붕괴되고 후퇴하고 무너져 내렸습니다. 지난주 갤럽 여론조사에서는 30%가 붕괴되고 대통령 긍정 평가가 29%로 떨어졌습니다. 국민의 3분의 2 이상이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충격적인 지표인데, 무조건 국민이 옳다던 윤석열 대통령은 무조건 내가 옳다는 식의 고집불통 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경제 폭망, 불통, 독단, 김건희 명품백 특검법 거부권 행사 등이 주요 부정 평가 요인이라는데 이를 바꾸면 될 텐데 그럴 기미가 없습니다. 

 

'통즉불통, 불통즉통' 통하면 아프지 않고, 안 통하면 바로 아프다. 윤석열 대통령의 불통 행보는 신년 기자회견도 못하는 불통 대통령 이미지에서 그 정점을 찍고 있습니다.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 이래 1년 6개월간 기자들의 질문이 두려운지 피하고 있습니다. 호기롭게 도어스테핑을 하던 그 무모한 용기는 어디 갔습니까? 이번 KBS 짜고 치는 고스톱 녹화 인터뷰에서 김건희 여사 디올 명품백 입장 표명이 관심거리인데 혹시나가 역시나가 될 것 같습니다. "내 아내라도 범죄 혐의가 있다면 당당하게 수사 받게 하겠다. 사법 정의에 예외는 없다"라고 말하지 않는 한 대통령의 지지율은 오르기 힘들 겁니다. "김건희는 피해자다. 몰카 함정에 당했다"라는 식의 피해자 코스프레 설정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는 사과드린다는 사과쇼로는 국민들의 분노만 더 촉발시킬 것이라는 것을 인식하기 바랍니다. 

 

민주주의 꽃이라는 선거에서 국민의힘은 사천 논란으로 당이 시끄럽습니다. 바닥을 기는 대통령 지지율로 대통령 지우기 논란과 함께 '누구는 양지, 누구는 험지, 누구는 사지냐'라는 불만이 뒤섞여 여당을 혼돈 속으로 몰아갈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민주적 선출 방식으로 뽑히지 않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민주적 시스템을 어찌 알겠습니까마는 그의 독특한 말투와 캐릭터가 더욱 대중적 비호감을 양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검사 독재 정권을 물리치고 무너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다시 세우라는 광주 5월 영령들의 뜻을 받들겠습니다. 총선에서 윤석열 검사 독재 정권을 반드시 심판하겠습니다. 

 

오늘 이재명 대표의 선거제는 준연동형으로 가자는 결단이 있었습니다. 그 결단을 존중합니다. 선거제도는 선악의 개념이 아닙니다. 선거에서의 승리가 선이고 패배가 악입니다. 준연동형으로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헌신하겠습니다. 결정되기까지의 과정에서 치열한 토론을 하고 그 결정에 대해 승복하고 존중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기본 정신입니다. 이제 논란을 종식하고 총선 승리만을 바라보고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시대정신에 충실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 윤석열 정권 심판, 총선 승리를 위해 단결하고 단합합시다. 민주개혁, 진보세력 총단결로 무도한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을 심판하고 총선 승리 정권 탈환합시다. '이게 나라냐', 나라를 구합시다.

 

■ 고민정 최고위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이재명 대표의 준연동형제 유지에 대해서 ‘한 사람의 기분과 눈치를 봐야하나’라는 말을 하는 것을 오는 버스 안에서 봤습니다. 자기 예상대로 안 되니 언짢습니까? 허를 찔리고 나니 초조하고 불안합니까? 스스로가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고 생각했을 텐데 뜻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으니 당혹스럽습니까? 윤 대통령을 향해 소신 정치를 할 것처럼 꿈틀대더니, 결국엔 90도 폴더 행사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향해 다시 한 번 충성 맹세를 하셨죠. 야심차게 발표했던 김경율 비대위원은 결국 마리 앙투아네트를 말했다는 이유로 총선을 포기하기까지에 이르렀습니다. 법전을 외우는 머리는 비상하신지 모르겠으나 국민과 공감하며 국민의 마음을 읽어내는 데에는 더 많은 단련이 필요하신 것 같습니다.

 

연동형 제도를 유지하는 것은 현행 선거제도를 지키는 것입니다. 위성정당 방지법을 만들어내지 못한 과오가 있지만 한발 내디딘 역사의 진보를 후퇴시키지 않겠다는 민주당의 강한 의지입니다. 이재명 대표의 오늘 결단은 한동훈 위원장의 권력자를 향한 충성 맹세가 아니라 국민과 역사의 진보에 대한 맹세를 한 것입니다. 국민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고통에 눈감지 않고 어떤 어려움 앞에서도 당당하게 맞설 겁니다. 한 명의 국민을 살리기 위해서 튼튼한 울타리가 될 것입니다. 더 많은 민주 시민들의 단합된 발걸음으로 윤석열 정권의 무도한 폭정을 반드시 이겨낼 겁니다. 꼭 합시다. 


■ 박찬대 최고위원

 

이번 총선은 윤석열 검찰독재정권 심판의 장이 되어야 합니다. 무도한 정권의 폭정을 끝내기 위해서 뜻을 같이하는 모두가 단단하게 뭉쳐야 합니다. 선거 제도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대의를 뛰어넘을 수는 없습니다. 더 큰 승리를 위해 통 크게 단결해야 할 때입니다. 퇴행을 중단시키고 무너진 대한민국을 일으켜 세우기 위해, 역사의 수레바퀴를 전진시키기 위해 힘을 모아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승리를 결정하는 힘은 제도가 아니라 우리의 단결에서 나옵니다. 

 

한동훈 위원장의 언행 불일치가 심각합니다. 올해 초 이곳 광주를 찾은 한동훈 국힘당 비대위원장은 5.18 정신을 헌법전문에 수록해야 한다는 말을 했습니다. 이미 우리당도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에 동의하고 있는 만큼 원포인트 개헌이라도 즉각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한동훈 위원장의 발언이 정말 진심이었는지는 의문입니다. 국힘당 인사들의 5.18 왜곡과 폄훼 발언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천시의회 전 의장이던 허식 의원의 사례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국힘당 소속이던 허식 전 인천시의회 의장은 ‘5.18은 DJ 세력과 북이 주도한 내란’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린 신문을 동료 의원실에 배포해 물의를 빚었습니다. 논란이 되자 탈당하고 시의회에서 의장 불신임안이 통과되어 의장직을 박탈당했지만, 이에 불복하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허식 전 의장은 자신이 부적절한 행동을 저지른 이유에 대해 국힘당 의원들이 먼저 신문을 달라고 해서 공유한 것뿐이라고 항변하고 있습니다. 즉, 허식 전 의장이 지목한 국힘당 시의원들을 그대로 둔다는 것은 꼬리만 잘랐지 몸통은 그대로 봐주겠다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부적절한 사례는 또 있습니다. 김광동 2기 진실화해위 위원장이 그 사례입니다. 김광동 진실화해위 위원장은 5.18 민주화운동에 북한이 개입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부적절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김광동 위원장에 대한 인사검증 책임은 당시 한동훈 법무부에 있었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이 말로는 ‘5.18 헌법전문 수록에 동의한다’면서 실제 행동으로는 5.18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인물을 인사 검증으로 거르지 않은 것은 명백한 모순입니다. 이렇게 말과 행동이 달라서는 신뢰하기가 어렵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은 지금이라도 명백한 인사검증 실패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5.18 왜곡에 동조한 인천시 국힘당 의원들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조사하고 징계하기 바랍니다. 그래야 국민께서 진정성을 조금이나마 믿어주지 않겠습니까?

 

결국 윤석열 아바타였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이 사천 논란까지 빚어가며 손을 들어준 김경율 국힘당 비상대책위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김건희 명품백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김건희를 마리 앙투아네트라고 비유한 것에 대해 용산 대통령실이 노발대발했다더니, 결국 출마를 포기한 것입니다. 이로써 세 가지가 확인되었습니다. 첫째, 한동훈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그늘에서 한 발짝도 못 벗어나는 아바타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둘째, 김건희 이름 석 자가 국힘당의 금기어일만큼 현 정권의 실세는 김건희 여사라는 사실입니다. 셋째, 윤석열 대통령은 입만 열면 공정과 상식을 강조했지만, 그 말이 허울뿐이었다는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불법을 행했으면 누구나 수사받고 처벌받는 것이 국민이 아는 공정입니다. 법 앞에 만민이 평등하다는 게 국민이 아는 상식입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은 지금이라도 김건희 특검법을 수용하고 김건희 명품백 수수사건도 수사 받겠다고 밝히십시오. 그것이 자신의 말에 대해 최소한의 책임을 지는 태도이자 국민에 대한 예의입니다.

 

■ 서영교 최고위원

 

‘김건희 여사는 프랑스 혁명의 원인을 제공한 마리 앙투아네트였다’ 라고 발언했던 김경율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끝내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그러면 윤석열과 한동훈의 갈등 중에 윤석열이 이긴 겁니까, 아니면 한동훈이 이긴 겁니까? 사람들은 이야기합니다. ‘김건희가 이긴 것이다’ 라고 이야기합니다. 윤석열과 한동훈의 싸움에 김건희가 이겼다는 겁니다. 대한민국 국민은 다 알고 있습니다. 김건희가 이겼습니까, 윤석열이 이겼습니까, 한동훈이 이겼습니까? 한동훈이 대패했고, 김건희와 윤석열은 국민의 심판을 확실하게 받을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되고 2022년 3월 10일,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잘못했으면 국민 앞에 솔직히 고백하겠습니다, 참모진 뒤에 숨지 않겠습니다’ 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은 참모진 뒤에 숨었고, 국민 앞에 나오지 못하는 ‘KBS 땡윤 대담’을 선택했습니다. 창피한 대통령입니다. 그리고 당시에 김건희 여사는 그늘진 곳에 관심을 갖겠다고 했습니다. 김건희 여사는 그늘진 곳에 관심을 갖지 않고, 비싼 명품백과 비싼 화장품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이제 대한민국 국민께서 4월 10일 확실하게 심판해서 민주주의를 되찾아주십시오.

 

■ 장경태 최고위원

 

이재명 대표께서 5.18 묘역에서 민주개혁선거대연합 선언을 하셨습니다. 통합형 비례정당을 꾸려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국민과 함께 단결하여 담대하게 나아가겠습니다.

 

김건희 명품백 관련 청탁금지법 위반이 신고된 지 45일이 지났습니다. 그런데도 권익위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방송장악을 위해 방문진과 KBS 이사장을 조사할 때와는 차원이 다른 모습입니다. 심지어 유철환 권익위원장은, 대통령 관련 사안은 권익위가 관여할 권한이 없다는 황당한 발언까지 했습니다. 명백히 법에 저촉되는 행위에 대해 권익위의 수장이 기관의 존재 이유를 부정하며 방치하고 있습니다. 이런 식이면 당장 반부패 총괄기관이라는 명칭부터 버리십시오. 대통령은 왕이 아닙니다. 재직 중 기소되지 않을 특권만 있을 뿐이지, 청렴해야 할 의무는 어느 공직자보다 무겁습니다. 대통령 배우자는 더욱 그래야 합니다. 제대로 조사라도 하시기 바랍니다. 대선 당시부터 개 사과 논란 시작으로 인사 실패, 민생 실패, 잼버리 실패, 부산 엑스포 실패 등 윤석열 정부는 그 어떤 것도 제대로 사과한 적이 없습니다. 아마 이번 김건희 명품백 논란도 결국 사과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도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은 볼 수 없었습니다. 땡윤뉴스로 탈바꿈한 KBS와의 녹화로 기자회견을 대신한다는 것은 ‘약속대련’ 시즌 2입니까? 얼마나 기자의 질문이 두려웠으면 이렇게 도망치기 급급한지 모르겠습니다. 당무개입 논란, 이태원특별법 거부권 행사, 손준성 검사의 고발사주 등 국민이 기다리고 있는 대통령이 해명해야 할 사안은 차고도 넘칩니다. 대통령은 국민의 눈과 귀를 막지 마십시오. 국민의 질문을 막지 말고 답하시기 바랍니다.

 

■ 박정현 최고위원

 

민주주의 성지 광주에서 자랑스러운 광주시민들을 뵙게 돼 반갑습니다. 오늘 5.18민주묘역을 참배하면서 참으로 죄송스러웠습니다. 오월 영령들께서 반란군부에 온몸으로 저항해 이룩한 민주주의, 더 이상 검찰정권에 의해 꺾이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시 각오를 다졌습니다. 광주시민들과 함께 총선 승리하고 자랑스러운 모습으로 다시 5.18민주묘역을 찾아 참배하겠습니다.

 

장바구니 물가가 장난이 아닙니다. 시민들은 설 차례상에 꼭 올려야 하는 사과・배 등 과일 가격이 너무 올라서 사진을 찍어 차례상에 올려야 하나 자조 섞인 농담을 합니다. 29%, 갤럽이 지난 2일 발표한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입니다. 대통령 부정평가 63%, 핵심은 경제, 민생, 물가입니다. 그 뒤가 소통미흡, 독단적・일방적 국정운영입니다. 이제 정말 국정 운영의 기조를 바꿔야 합니다.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고 미리 짜고 치는 약속대담 말고 국민과 소통하고 야당대표와 만나 현재의 민생 위기를 함께 고민하고 대책을 내놓아야 합니다.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는 국민의 삶을 외면하는 대통령을 계속 두고 볼 국민은 없음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2024년 2월 5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