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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당대표, 설맞이 군장병 격려방문 간담회 인사말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408
  • 게시일 : 2024-01-24 13:16:52

이재명 당대표, 설맞이 군장병 격려방문 간담회 인사말

 

□ 일시 : 2024년 1월 24일(수) 오전 11시 20분

□ 장소 : 해병2사단 1여단본부

 

■ 이재명 당대표

 

여러분, 이렇게 뵙게 돼서 반갑습니다. 청룡해에 청룡부대를 방문하게 됐는데 청룡의 기상으로 올해 좋은 일이 많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이 개별적으로 말씀하신 것 말고도 사실 여러 가지 현안들이 있을 것입니다. 아마 상징적인 것들을 뽑아서 대표적으로 말씀하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제가 언제나 생각하는 중요한 원칙이 하나 있습니다. 함께 사는 세상에서는 모두를 위해서 특별한 희생을 치르는 사람들에 대해서 특별한 보상을 하는 것이 공평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두를 위해서 특별한 희생을 치르는 그런 구성원에 대해서 상응하는 보상이 주어지지 않으면, 누구도 그 일을, 그 역할을 하지 않으려 하고, 그것이 모두를 위한 자랑스러운 일이 아니라 재수 없어서, 운이 나빠서, 힘이 없어서 맡게 되는 고역·고통이 되어버리는 것이죠. 그렇게 되지 않도록, 특히 군 장병 여러분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치르는 헌신과 노력에 대해서는 특별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이런 생각을 평소에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그게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타나야 되느냐, 처우 개선이나 복지의 확대, 근무 환경 개선, 또는 아까 권 소령님이 말씀하신 군의 4군 체제 도입을 통해서 독자성을 확대하는 문제 등등은 사실 매우 중요한 문제들이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대체적인 복지나 처우 문제는 예산이 수반되는 문제들 아니겠습니까? 결국은 기존의 예산을 잘 집행하는 것도 중요할 테고, 거기에 대해서 국가의 예산 배정을 늘려나가는 그런 노력들도 더욱 필요할 겁니다. 저도 그런 점에 충분히 공감하고 함께 하겠다는 말씀드립니다.

 

그중에 아까 인상적인 말씀이 비데를 좀 늘려주면 좋겠다, 이것이 참 말하기도 어려운, 어찌 보면 매우 작은 문제 같지만 사실 매우 근본적인 문제인 것입니다. 제가 과거 행정을 하던 시기에 관내 학교의 화장실 개선 사업을 집중적으로 한 일이 있습니다. 왜 그랬냐면, 저도 몰랐는데 요즘 학생들은 우리가 어릴 때 썼던 소위 '쪼그려'식 화장실을 다리에 쥐가 나서 사용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대개 좌식 변기를 썼기 때문에, 그런데 학교가 거의 '쪼그려'식이라서 변을 못 보고 수업이 끝날 때까지 버틴다는 겁니다. 아니면 학교 화장실을 못 쓰고 담을 넘어서 다른 공공기관 등의 건물을 찾아가서 변을 보는 일들이 실제로 벌어진다고 하는 이야기를 듣고 학교 화장실 개선 사업에 예산을 집중 투자해서 거의 대부분을 좌식으로 바꿔준 경험이 있습니다. 매우 인기가 높았습니다. 사람들이 말은 안 하는데 그 변화를 체감을 하는 겁니다. 그렇다고 엄청난 예산이 드는 것도 아닙니다.

 

아마 군 장병 여러분들이 지금 생활관이 많이 바뀌기도 했던데, 그중에서도 좌식 변기는 대체적으로 정착이 됐겠지만, 비데를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도 조금 생소하게 들리지만, 그러나 지금의 젊은 세대들한테는 정말로 심각한 문제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공감이 가고, 민주당도 그런 부분에, 근무 환경 개선 사업 중에 이 부분도 각별히 좀 챙겨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처우 개선이나 가족 복지 등에 관한 여러 가지 문제는 민주당도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고, 정책위의장께서 직접 오셔서 잘 챙기고 계신데 아까 들어보니까 거의 대부분은 이미 세부적으로 생기고 있는 항목들이 들어있는 것 같습니다. 아까 비데의 문제나 이런 것들은 사실 오늘 처음 듣는 이야기인데, 그런 것들은 저희가 추가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내용들은 제가 다 메모를 했는데 우리 정책위의장께서도 다 챙겼을 것이니까 각별히 관심 가지고 누락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말씀하시는 것을 들어보면, 대체적으로는 말씀하시는 내용들이 크게 엄청난 국가 예산이 들거나 정치적·정책적 결단을 내릴 일도 아니고 조금만 신경 쓰면 될 일들인 것 같습니다. 좀 더 관심갖고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세부적인 말씀은 아마 의장님께서 나중에 말씀하실 기회가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이 정말 어려운 환경에서 국민들을 위해서 희생하시는 것, 헌신하시는 것, 특별한 희생을 치르는 점에 대해서 잊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각별히 손해 본다, 억울하다, 이런 생각이 들지 않도록 특별히 챙겨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2023년 1월 24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