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제208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900
  • 게시일 : 2024-01-12 11:04:02

제208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 일시 : 2024년 1월 12일(금) 오전 9시 30분

□ 장소 :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


■ 정청래 최고위원

 

이재명 대표에 대한 정치 테러, 살인 미수 사건을 재수사하라. 야만적인 정치 테러, 이재명 대표에 대한 암살을 기도한 살인 미수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 발표가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축소, 은폐 의혹 투성이의 부실 수사, 맹탕 공개 수사 발표였습니다. 왜 그런가. 이 사건이 얼마나 심각하고, 아찔하고, 끔찍한 정치 테러 살해 시도 범행이었는지 현장 동영상을 보시기 바랍니다. 언론인들께서도 아마 직접 보지 못했을 것입니다. 동영상 보시겠습니다. 보시다시피 살인 미수범은 이재명 대표를 진짜 살해할 의도를 갖고 체중을 실어 목의 급소를 정확하게 노리고 찔렀습니다. MBC 보도처럼 이재명 대표의 와이셔츠 옷깃이 뚫리며 목이 찔렸으니 완충작용 역할을 해서 천만다행, 천우신조로 산 것입니다. 경정맥과 붙어있는 경동맥이 몇mm 차이로 살짝 빗겨 갔기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현장에서 즉사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이것이 이재명 대표가 당시 입고 있었던 와이셔츠입니다. 이 핏자국은 색깔을 지운 상태입니다. 진짜 충격적인 사진입니다. 보시다시피, 왼쪽 목젖을 찔렸는데 와이셔츠 두 겹이 뚫려 있습니다. 만약에 그냥 맨살에 칼이 닿았다면, 의사들의 말을 들어보니 경정맥과 경동맥은 딱 붙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천우신조로 이 와이셔츠 옷깃이 뚫리면서 완충 역할을 해서, 바로 칼이 맨살에 닿지 않았으니 경동맥을 다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경동맥이 뚫렸으면 피의 펌핑 현상이 일어나서, 지혈을 해도 살리기는 어려웠다는 것이 의사들의 대체적인 입장입니다.

 

이러한 중대 사건이 발생했는데, 경찰은 사건 현장에 폴리스 라인도 치지 않고, 이재명 대표가 구급차에 실려 간 직후 경찰이 서둘러 물청소로 현장 핏자국을 지웁니다. 이거 증거 인멸 아닙니까? 왜 폴리스 라인을 치지 않죠? 경찰 물청소 장면을 동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이상하지 않습니까? 사건 발생 한 시간도 안 되었고, 당시는 이재명 대표의 생사 여부를 판가름하기 어려운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는데, 사건 현장을 왜 훼손합니까? 전망대 관리소 직원도 아닌 경찰이 누구 지시를 받고 사건 현장에 남아있을 지도 모를 증거를 물청소로 지웁니까? 상부의 지시 없이 가능한 일입니까? 현장을 급히 물청소하라고 지시한 윗선이 누구인지 밝혀야 합니다. 이러니 가짜뉴스가 횡행하는 것입니다. 국무총리실 산하 대테러종합상황실이 가짜뉴스 진원지 역할을 했다는 것은 지난번에 제가 말씀 드렸습니다. 이런 가짜뉴스 진원지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으로 처벌해야 합니다. 민주당은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이번 경찰 수사 발표는 무효입니다. 경찰은 부실수사, 축소 은폐 의혹에 대해 다시 수사하고, 다시 발표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국회가 국정조사, 특검 등 권한 행사를 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 드립니다.

 

경찰은 첫째, 살인 미수 범인의 신상을 공개해야 합니다. 적용한 죄명은 살인미수죄면서 왜 습격범이라고 명명합니까? 경찰의 공식 명칭도 이재명 대표에 대한 정치 테러, 살인 미수 사건이라고 사건명부터 정정하십시오. 왜 사건명부터 디스카운트합니까? 이런 중대범죄자 신상을 뉴욕타임즈도 공개했는데, 대한민국 경찰은 무엇이 두려워 범인 신상조차 감춥니까?

 

둘째, 범인의 당적을 공개하십시오. 이미 지라시로 돌았고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내용이고, 알 만한 사람은 다 압니다. 경찰 입장에서 당적이 공개되면 곤란한 상황이 발생합니까? 이것도 윗선의 압력으로 공개 못하는 것입니까? 감추고 숨기는 자도 범인입니다.

 

셋째, 8쪽짜리 변명문도 정권의 유불리 입장에서 찔끔찔끔 흘리지 말고 전면 공개하시기 바랍니다.

 

넷째, 공범은 없고 단독범이라 발표했는데, 그걸 누가 믿겠습니까? 범인의 칼 찌르는 장면을 보면 고도로 훈련된 사람 같습니다. 배후도 철저히 밝혀야 하고, 흉기를 구입하고 줄로 날카롭게 갈고, 여섯 차례나 따라 다녔다던데, 여섯 차례 동선과 동행인, 공모인은 없는지 철저히 수사해야 합니다. 범인은 10년 이상 감옥살이를 해야 할 것입니다.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 되는 것을 막고자 범행을 저질렀다는데, 범인이 받을 피해는 너무 큰데 범인이 얻을 이익이 무엇입니까? 단독범이라고 하기에는 정말 믿어지지 않습니다. 배후가 있는지 없는지 더 철저하게 수사하기 바랍니다.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때 경찰의 수사 발표는 ‘책상을 탁 치니 억하고 죽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도 천인공노할 일이지만, 사건의 축소, 은폐가 폭로되면서 87년 6월 항쟁이 촉발되었다는 점을 윤석열 정권은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정권은 국민을 속일 수도, 이길 수도 없습니다.

 

■ 고민정 최고위원

 

류희림 방심위원장의 행태가 뻔뻔하기 이를 데가 없습니다. 또 적반하장이 하늘을 찌릅니다. 제가 이런 사람 처음 보는데요. 최근 가족을 동원한 청부 민원과 셀프 심의 말씀 드린 바 있습니다. 관련해서 민주당에서 류희림 위원장을 고발한 바도 있습니다. 그런데 방심위 안에서 청부 민원과 셀프 심의에 대한 위원장의 해명과 대책을 요구해온 야권 추천 방심위원 두 사람마저 자르겠다고 합니다. 도대체 어디까지 갈 것입니까? 본인의 비리 혐의를 고발하자 공익신고자는 색출하겠다면서 검찰에 수사 의뢰하고, 방심위 감사실을 동원해서 내부감사까지 벌이더니, 이제는 방심위 야권 추천 인사들까지 모조리 잘라버리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본인을 고발 조치한 저도 자르겠습니까? ‘서울의 봄’ 전두광이 이런 말을 했죠, ‘실패하면 반역이고 성공하면 혁명이다.’. 전두환의 후예가 되려고 하는 것입니까? 도대체 어디까지 가려고 하는 것입니까? ‘청부 심의 기관’으로 방심위를 더 이상 전락시키지 마십시오.

 

언론노조 방심위지부가 11일, 5기 심의위원에 대한 직무수행 능력평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그걸 보니, 류희림 위원장은 직무수행 능력이 미흡하다는 의견이 96.8%입니다. 긍정적인 답변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마저 있는 나머지 3.2%는 보통 의견입니다. 전체 방심위원 7명 가운데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목적성에 기반을 둔 편파적 심의를 하고 있다’, ‘미디어연대 공동대표로서 위원회를 장악한 점령군이다’, 이것이 직원들의 평가입니다.

 

류희림 위원장은 위원장 자리가 아니라 법의 심판대 앞에 서야 합니다. 국가기관을 더 이상 주물럭거리면서 초토화시키지 마십시오. 당장 그 자리에서 내려오고, 수사에 성심성의껏 임할 것을 촉구합니다. 그리고 권익위는 더 이상 범죄자 비호 기관으로 전락하지 말고, 류희림 위원장의 이해충돌에 대한 답을 내놓고, 공익신고자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십시오. 또한 윤석열 대통령께선, 자신의 범죄를 숨기기 위해 국가기관의 힘까지도 막무가내로 활용하고 있는 이 사람을 당장 내치고, 국가의 기강을 바로 세워주실 것을 다시 한번 요청 드리겠습니다.

 

■ 박찬대 최고위원

 

경찰은 권력 눈치 보지 마라. 이재명 대표 살인 미수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 발표가 정말 실망스럽습니다. 알맹이는 없고 쭉정이만 있는, 핵심은 없고 변죽만 울리는 발표였습니다. 경찰 수사 발표를 듣고 나니 범행동기, 범행의 원인과 범행에 이르게 된 과정, 배후나 공범 여부에 관해 깔끔하게 이해가 되는 것이 아니라 의문만 증폭됩니다. 살인미수범이 직접 작성했다는 7,446자 분량의 변명문은 범행의 동기가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는 가장 핵심적인 증거물입니다. 그럼에도 경찰은 전문 공개를 거부하고 일부 내용만 추려 발표했습니다. 나머지는 알아서 상상하라는 뜻인지, 아니면 반드시 감춰야 할 내용이 담겨 있어서 도저히 밝히지 못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범인의 신상정보도 비공개, 비공개를 하는 이유도 비공개, 당적도 비공개, 진상을 밝히라니까 왜 이렇게 감추기만 하는 것인지 도무지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경찰이 홍길동전을 찍는 것인지, 아니면 벌거벗은 임금님 찍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왜 살인 미수범을 살인 미수범이라고 부르지 못합니까? 

 

범인은 전직 구청 공무원 출신으로 오랫동안 국민의힘 당원이었다가 이재명 대표 살해를 위해 최근 당적을 바꿨으며 30년 넘게 보수 언론을 구독했고 극우 유튜버를 즐겨보며 태극기 부대 집회에도 수차례 참석한 적이 있는 보수적 정치 성향의 66세 김 아무개라고 이름과 나이, 직업 등이 모두 언론에 보도됐습니다. 그럼에도 경찰이 살인 미수범 신상 정보를 꽁꽁 감추는 이유가 무엇인지 의문입니다. 윗선에서 살인 미수범 보호라도 하라고 지시라도 내려왔습니까? 권력의 눈치를 보는듯한 경찰의 이러한 태도는 수사기관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는 원인이자 앞으로 테러를 부추기는 오염된 토양이 될 것이 분명합니다. 경찰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합니다. 정치적 고려 없이 권력 눈치 보지 말고 이재명 대표 살인 미수 사건에 대해 전면 재수사하십시오. 공개할 정보들은 모두 투명하게 공개하십시오. 계속해서 경찰이 눈치 보며 미적거린다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습니다.

 

정말로 윤석열 아바타가 아니라면 거부권을 거부한다고 밝혀라. 사람의 생명보다 정치적 득실을 우선하는 태도가 가장 질 나쁜 정치입니다. 그런데 국힘당이 국회를 통과한 이태원참사 특별법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전쟁 상황도 아닌 평시에 대한민국 수도 한복판에서 159명이 길을 걷다 희생되는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진상을 밝히고 추모하고 책임자를 처벌하고 재발 방지책을 세우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이것은 보수냐 진보냐 이념의 문제도 아니고 여냐 야냐 진영의 문제도 아닙니다. 그저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기본적인 사람됨의 도리입니다. 이태원참사 특별법은 집권여당이 먼저 나서서 대통령에게 즉각 수용하라고 건의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드디어 나설 때가 됐습니다. 10.29 이태원참사로 희생된 분들도, 유가족도 모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말하는 동료시민 아닙니까? 동료시민의 고통을 외면하지 마십시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태원참사 특별법 전격 수용하시라고 직접 건의하길 바랍니다. 김건희 특검법과 50억 클럽 특검법 때처럼 윤석열 대통령과 똑같은 입장을 내며 술 안 마시는 윤석열 같은 평가받지 말고 확실히 차별점과 존재감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그래야 윤석열 대통령과는 좀 다르구나, 윤석열 아바타가 아니구나 하고 국민께서 여기지 않겠습니까.

 

■ 서영교 최고위원

 

대테러종합상황실에서 이렇게 발표를 했다고 합니다. 이재명 대표의 목 부위를 과도로 찌른 불상자 노인 현장에서 검거했다, 이렇게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과도가 맞습니까? 저희는 흉기를 모두 다 봤습니다. 그리고 제가 현장에 있었던 사람입니다. 현장에서 그 검을, 양날을 날카롭게 갈아왔습니다, 하는 관계자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검은 언론에 보도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과도라고요? 대테러종합상황실은 왜 이런 보고를 하지요? 

 

과도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출혈량이 적은 상태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어제 정청래 의원이 여러분께 사진을 보여드리지 않았습니까? 저랑 정청래 의원이 그 자리에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를 응급차량에 싣고 수송하는 순간 바로 우산으로 그 자리를 가리고 숨겼습니다. 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사진을 찍었습니다. 정말 피가 흥건했습니다. 그런데 출혈량이 적었다고요? 

 

이것을 현장 경찰과 소방관에게서 보고받았다고 하는데, 현장에서 그런 상황이 나올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이런 보고를 받고, 이런 보도를 하게 되는, 2보라고 하는 대테러종합상황실은 이에 대해서 확인하지 않습니까? 확인하지 않고 이런 보도를 냅니까? 그러면 이것은 대테러종합상황실이 엄연히 가짜뉴스를 만들어 낸 것입니다. 가짜뉴스의 진원지는 총리실 산하에 있는 대테러종합상황실이었습니다.

 

지역 주민이 이야기합니다. 이재명 대표가 생사를 오고 갔습니다. 꼭 지켜주십시오. 이렇게 이야기하는 지역 주민이 대다수이고요. 또 많은 사람이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종이 같은 것으로 찔렀다면서요? 별로 다치지도 않았다면서요? 노인네가 해서 스치듯이 갔다면서요? 도대체 왜 이렇게 이해를 할까 생각했더니 바로 대테러종합상황실에서 그렇게 날렸기 때문입니다. 대테러종합상황실은 가짜뉴스의 근원지였습니다. 총리실이 가짜뉴스의 근원지였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가짜뉴스의 근원지였습니다. 이에 대해서 철저히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미국의 뉴욕 타임스가 보도를 했습니다. 그 보도에는 이 사람 이름이 누구인지, 김진성이라고 써 있습니다. 김진성이라고요. 이 사람의 직업이 무엇인지 나와 있습니다. 나와 있는데, 이렇게 뉴욕 타임즈도 전부 다 공개한 내용을 왜 대한민국은 공개하지 못하는 것입니까? 부산경찰청에서 신상 공개 관련한 위원회는 이렇게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공개를 해서 피의자가 갖는 불이익이 더 크다, 라고 이야기했다는 것 아닙니까? 세상에 이런 신상정보공개위원회가 있습니까? 

 

대한민국의 야당 대표가 이렇게 암살 시도를 당했는데, 그 미수에 그친 자를 공개하지 못하는 대한민국, 왜 그 사람의 이름을 이야기하지 못하고, 왜 그 사람이 국민의힘 당적을 4 내지 5년간 보유하고, 태극기 집회를 다니고, 그리고 어떤 유튜브를 봤고, 누구에게 경도되어 있고, 누구를 계속 만나 왔었는지 왜 공개를 안 하죠? 여기에는 어떤 권력 카르텔이 있는 것이죠? 이 사람 공개 안 하는 것을 일선 경찰이 이렇게 결정할 수 있습니까? 이것을 경찰서장 수준에서 결정할 수 있습니까? 이것은 권력이 개입되어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 검찰과 같이 논의했다고 하는데, 어디까지 어떻게 개입되어 있는지, 대테러종합상황실이 어떻게 이런 발표를 하게 되었는지, 낱낱이 밝혀내야 합니다.

 

이 암살 미수범이 택시를 타고 다녔다고 합니다. KTX 타고 다녔다고 합니다. 이 사람은 돈이 어디서 났을까요? 부동산 관련한 월세가 5개월, 6개월 밀려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택시를 탈 때도 현금으로 탔다고 합니다. KTX를 탈 때도 남기지 않기 위해서 현금으로 결제했다고 합니다. 이재명 대표를 가는 곳곳마다 쫓아다녔다고 하는데요, 전국을 다녔는데 그 비용들은, 그럼 거기서 잠자리 비용은, 먹는 비용은, 그 관계자들은 누구인지 뻔히 다 나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왜 이런 것에 대해서 수사하고 발표하지 않지요? 역사의 오점으로 남을 것입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이렇게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이철규, 찐윤, 그분이 공천관리위의 위원으로 발표되자 ‘모두 다 그럴 줄 알았어. 윤심이 이철규를 통해서 들어갈 거야’ 라고 이야기했더니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제가 비대위원장이에요. 제가 그렇게 안 할 거에요.’ 라고 했다고 하는데 세상에 그것을 믿을 사람이 누가 있습니까? 가장 찐윤이 누구입니까? 이철규보다 찐윤이 누구입니까? 윤석열 대통령의 아바타로 내려와서 ‘김건희 특별법 안돼요.’ 라고 맨 앞에 선 사람이 누구입니까? 그 사람이 바로 한동훈 비대위원장 아닙니까? 그런데 마치 딴 나라 이야기처럼, ‘제가 비대위원장이에요.’ 이렇게 이야기한다고 되는 것입니까? 다시 한번, 윤석열의 윤심이 정치권까지 끼어들어오는 일은 절대 없어야 된다, 국민들께서 심판해 주십시오.

 

■ 장경태 최고위원 

 

이재명 대표 살인 미수 정치테러 사건에 대한 경찰의 수사 결과 발표는 대단히 개탄스럽습니다. 수사 결과인지, 사건 초기 브리핑인지 헷갈릴 정도입니다. 이럴 거면 수사 결과 발표는 왜 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숨겨야 할 것이 있는 것입니까? 이재명 대표를 살해하려 한 자는 테러 하루 전에 추적을 피하려 유심칩을 제거했습니다. 또한 이 테러범이 언론 매체의 독자의견 게시판에 남긴 것으로 보이는 글들에서는 일부 공개한 변명문에 나온 문장과 비슷한 문장도 보입니다. 수사 결과에 나오지 않은 부분들이 다양한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습니다. 제대로 수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으니 은폐·축소 수사가 의심되는 것이 당연합니다. 전면 재수사, 제대로 된 수사를 해 주시기를 촉구합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1호 영입 인재 박상수 변호사의 망언이 속속 발견되고 있습니다. 파도 파도 괴담뿐인 인재입니다. 박상수 변호사는 자신의 SNS에 지난해 7월에는 ‘신도시 맘카페에서 부동산 상승기에 기획 이혼소송이 터져나왔다’는 여성 비하 망언과 함께, 지난 11월에는 ‘60년대생 이상 꿀빨러들은 청년들을 이해할 생각도 없다’는 등의 노인 비하, 세대 비하 망언까지 다수의 혐오 발언들을 적었던 것이 확인됐습니다. 

 

박 변호사가 해당 망언들을 적은 날이 채 6개월도 되지 않았습니다. 노인 혐오, 세대 혐오, 여성 혐오, 갈라치기 가치관이 며칠 새 변했을 리 만무합니다. 그런데도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박상수 변호사는 그렇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두둔하니 정말로 아연실색합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대신 막말해 줄 ‘망언 아바타’를 찾은 것이 아니라면, 인재 영입 실패를 인정하고 국민께 사과하시기 바랍니다. 혐오 발언자에 대한 옹호와 침묵은 오히려 우리 정치와 언론에 대한 낭비입니다. 한동훈 위원장의 결단을 기다립니다.

 

그제 통계청에서 2023년 연간 고용동향 발표가 있었습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2.6%로, 연간 고용률 통계를 작성한 1963년 이래 역대 최고치라고 자화자찬했습니다. 그러나 역대 최고라는 고용 잔치에 공감할 국민은 하나도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 경제가 나아지고 있습니까? 게다가 지난해 만 15세부터 29세 청년층 취업자 수는 약 390만 명으로 1년 전보다 오히려 9만 8천 명 줄었습니다. 고용률 역시 전 연령층 중 청년층만 유일하게 하락했습니다. 인구 감소와 무관하게 나빠지고 있는 셈입니다. 청년 예산을 전폭 삭감했던 정부와 여당은 한심한 소리 하지 마시고 진심으로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 서은숙 최고위원

 

부산은 속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부울경 메가시티는 폐기되었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큰소리쳤던 2030 부산 엑스포는 119 대 29로 대패해서 사라졌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는 윤석열 정권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양두구육. 양의 머리를 내걸고 개고기를 팔았다는 말이죠. '한 번 속지 두 번 속냐'라는 말이 있는데, 윤석열 정권은 부산 시민을 이미 크게 두 번이나 속였습니다. 그러나 뻔뻔한 윤석열 정권은 또다시 부산 시민을 속이려고 할 것입니다. 신의 없고 무능한 윤석열 정권이 가덕도 신공항 2029년 개항 약속은 지킬까요? 총선에서 이기려고 정치쇼를 하고 있는 윤석열 아바타 한동훈 위원장의 장밋빛 부산 공약들은 지켜질까요? 더 이상 부산 시민을 우롱하고 속이지 못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부울경 시도민이 더 이상 양두구육 상점의 고객이 아니라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양머리를 내걸고 양고기를 파는 정상적인 정부를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어제 오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가 부산에서 열렸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다수의 참석자가 발언을 이어갔지만 그 어디에도 부울경 지역 경제와 부산 해운업계에서 걱정하는 구 현대상선 HMM 매각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지난해 12월 18일 국내 최대 해운선사인 HMM의 매각 건에 대한 우선 협상 대상자로 닭고기 기업으로 유명한 하림그룹과 계열사 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이 선정되었습니다. HMM은 자산 규모는 28조 8천억 원대, 현금성 유보금 10조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해운기업입니다. 그러나 하림그룹이 제시한 HMM 인수 가격은 6조 4천억 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림그룹은 금융권에서 2조 원가량을 빌리고 계열사인 팬오션의 유상증자를 통해 3조 원을 마련하겠다고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금융권 대출금을 어떻게 상환할지, 무리한 계열사 팬오션 유상증자가 성공할지 모두 미지수입니다.

 

하림의 현금성 자산은 1조 6천억 원에 불과합니다. 새우가 고래를 삼키겠다고 입을 벌리고 있는 형국입니다. 고래를 삼키고 그 입이 찢어지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부산항, HMM, 부산 경제에 돌아올 것입니다. 소액 주주들이 우려를 표명하고 매각 신중론이 끊임없이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하림 계열사 팬오션 주주들은 하림의 자금 조달 능력에 문제가 있음에도 산은이 매각을 강행해 손해를 보게 생겼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HMM 노조 측은 산업은행과 정부의 우선 협상 대상자 선정 배경과 그 근거, 그리고 주식 매매 계약 조건 공개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깜깜이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HMM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 자산은 10조 원이 넘습니다. 하림이 6조 4천억 원을 내고 10조 원을 사간다는 비아냥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특혜를 보기 위해서 무리하게 새우가 고래를 삼키려는 것이 아닌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은 HMM 우선협상 선정을 앞두고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에 동행했습니다. 세계 메모리 반도체 1, 2위 기업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하이닉스 회장과 함께 갔습니다. 하림그룹의 HMM 우선 협상 선정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다시 대한민국 해운산업과 부산 경제라는 공적 이익보다 사적 이익이 앞서는 일이 발생하는 것은 아닌지 똑바로 지켜보겠습니다. 윤석열 정권은 국민과 부울경 시도민 여러분을 더 이상 속이지 말기 바랍니다.

 

■ 박정현 최고위원

 

지난 수요일 이재명 대표께서 퇴원했습니다. 목숨을 잃을 뻔한 테러를 당했지만 의연한 모습을 보이셔서 든든했지만 마음이 먹먹했습니다. 부산 경찰청이 이재명 대표 정치 테러에 대한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야당 대표가 백주대낮에 목숨을 잃을 뻔한 정치 테러를 당한 지 열흘 만에 발표한 수사 결과, 핵심은 '비공개, 비공개'였습니다. 이런 수사 결과를 왜 발표하는 것입니까? 윤희근 경찰청장에게 묻습니다. 왜 살인미수 정치 테러범의 신상을 밝히지 않습니까? 왜 우리 국민들이 외신을 통해 테러범의 신상을 알아야 합니까? 왜 국민의힘 당원 출신의 태극기 부대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습니까? 왜 살인미수 테러범이 작성한 글을 공개하지 않습니까? 왜 범행 동기에 이르게 된 과정은 말하기 어렵습니까? 윤희근 경찰청장은 수사를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하고 관련된 내용 모두를 공개하십시오. 경찰의 정치 테러범에 대한 축소, 왜곡 수사가 정치 테러를 두둔하고 사회적 혼란과 갈등을 더 키우는 것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지난 9일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참사가 일어난 지 437일, 특별법이 발의된 지 264일이 된 날입니다.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 통과되자 방청석은 유가족들의 울음으로 가득 찼습니다. 너무 늦어 죄송합니다. 그런데 국민의힘과 대통령실은 또 거부권을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 멀쩡하던 시민들이 길거리에서 사망했는데 아직까지 원인도 밝혀지지 않았고, 지금까지 누구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고, 정부는 사과조차 제대로 하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의힘과 대통령실은 유가족들의 가슴에 든 피멍이 보이지 않습니까? 이태원 참사 유족들이 바라는 것은 성역 없는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정부의 진정성 있는 사과뿐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즉시 공포하십시오. 양곡관리법, 간호법, 노란봉투법, 방송3법, 김건희 특검법에 이어 이태원 참사 특별법도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이제는 정말로 국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을 거부할 것입니다.

 

2024년 1월 12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