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이재명 당대표,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식 축사
이재명 당대표,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식 축사
□ 일시 : 2024년 1월 6일(토) 오후 15시
□ 장소 : 킨텍스
■ 이재명 당대표(대독: 고민정 최고위원)
“이 나라의 민주주의와 민생경제와 남북관계가 모두 위기입니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 김대중 대통령의 이 말씀은 마치 오늘의 현실을 질타하는 것 같습니다.
김 대통령께서는 돌아가시기 두 달 전까지도 거듭 강조하셨습니다. ‘민주주의와 민생, 남북관계의 평화가 후퇴하고 있다. 이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말입니다.
15년 세월이 흘렀지만 대한민국은 또다시 3대 위기에 처했습니다. 민주주의도, 민생경제도, 한반도 평화도 모두 붕괴 위기입니다.
지난 1년 7개월, 언론탄압과 노동탄압이 되살아났습니다. 표현의 자유도, 집회·시위의 자유도 제한되었습니다. 정당한 권력 감시도, 견제와 균형도 불가능해졌습니다.
경제위기 때보다 낮은 역대 최저 성장률. 서민과 취약계층의 경제적 고통은 삶을 뿌리째 흔들고 있습니다. 치솟는 물가와 고금리는 청년과 직장인, 자영업자 모두를 위태롭게 합니다.
평화와 안보가 가장 중요한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 대한민국. 한반도를 항구적 평화지대로 만들기 위한 군사합의를 스스로 깨트렸습니다. 한반도의 긴장감은 나날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제 역사의 소명을 상기하며, 우리가 화답해야 할 때입니다. 평생 민주주의를 위해, 국민을 위해, 한반도 평화를 위해 헌신하신 故 김대중 대통령님의 “민주주의는 싸우는 자, 지키는 자의 것이다. 싸우지도 않고 지키지도 않고 하늘에서 감이 떨어지길 기다려선 안 된다. 민주주의는 언젠가는 온다. 행동하는 양심으로 하면 빨리 오고, 외면하면 늦게 온다. 행동하는 양심이 돼 달라”말씀에 실천으로 응답해야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 각자 이 말씀을 가슴에 품고 현실을 바꿔 나갑시다. 위기에 처한 ‘민주주의와 민생, 그리고 평화’를 우리 손으로 지킵시다.
우리가 뜻을 모을 때,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가 될 때, 우리는 해 낼 수 있습니다. 새로운 민주주의와 미래, 그리고 희망을 위해 다함께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
2024년 1월 6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