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6차 의원총회 모두발언

□ 일 시 : 2023년 9월 12일(화) 오전 10시 30분

□ 장 소 : 국회 본청 246호

■ 박광온 원내대표

의원님 여러분 마음이 많이 무겁습니다. 이재명 당대표님이 13일째 단식 중입니다. 기력이 많이 떨어져서 대화는 물론이고 앉아 있는 것조차 힘든 상황입니다. 많은 의원님들과 또 사회의 많은 분들이 건강을 염려해서 단식을 중단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권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검찰이 다시 소환 조사를 하겠다고 했고, 이재명 대표는 검찰의 소환 요구에 응해서 오늘 오후에 다시 검찰에 나갈 계획입니다. 단식 중인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잇단 검찰의 소환 조사는 우리가 일찍이 보지 못했던 일입니다. 그 혐의 여부를 떠나서 검찰의 이런 행태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이 지나치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의원님들도 마찬가지로 생각하실 것입니다. 

저는 오래전부터 검찰에 ‘법리와 증거에 따라서 공정하게 수사해라’ 그리고 ‘수사를 조속히 매듭지어라’ 하는 요구를 계속해왔습니다. 우리 당도 계속 요구해 왔습니다. 그러나 야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1년 반을 끌고 있습니다. 정치적 배경이 있다고 의심하는 국민들이 차츰 늘고 있고 그 결과 여부에 관계없이 많은 의원님들이 검찰의 행태에 대해 진실로 문제가 있다며 분노하는 의원님들이 많이 계십니다. 

오늘 이렇게 의원님들 함께 뵙도록 한 것은 계속 중인 단식과 염려되는 건강에 관한 의견들도 좀 듣고, 검찰의 행태에 대한 우리 당의 입장을 정리하고, 여러 의원님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서 뵙자고 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길게 얘기하지 않아도 우리 모두가 똑같이 느끼고 있는 이 사안의 심각성에 대해서 의원님들의 기탄없는 의견을 기대하겠습니다. 

2023년 9월 12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