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이재명 당대표,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중단·윤석열정부 규탄 범국민대회 규탄사
이재명 당대표,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중단·윤석열정부 규탄 범국민대회 규탄사
□ 일시 : 2023년 9월 2일(토) 오후 4시
□ 장소 : 한국프레스센터 앞
■ 이재명 당대표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우리가 이 광장에서 촛불을 들고 국민과 더불어 원하던 세상이 있었습니다.
여러분, 대한민국이 국민의 주권이 존중되고 국민이 화합하고 모든 국민들이 미래에 대해서 희망을 가지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꿈꾸지 않았습니까? 여러분, 지금 이렇게 국민들이 편을 갈라서 현장에서 싸우고 갈등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가 나서서 대화하고 타협하고 그래서 통합되는 그런 나라를 원하지 않았습니까?
국민 누구도 생존 때문에 생계 때문에 세상을 하직할 계획을 하는 그런 나라가 아니라, 모두가 국가는 나의 아버지처럼 든든하고 나의 어머니처럼 포근한 나라이기를 원하지 않았습니까?
국민들의 삶이 어려울 때 경제가 어려울 때 정부가 과감하게 재정 집행을 통해서 경제를 살리고 서민의 삶을 지원하고 그래서 민생을 제대로 살리는 유능한 국가를 원하지 않았습니까?
한반도가 지금처럼 서로 전쟁을 위협하는 그런 불안한 한반도가 아니라, 서로 화합하고 존중하면서 서로 절멸하겠다고 위협하는 것이 아닌 평화롭고 안정된 대한민국을 원하지 않았습니까?
국민들이 일상의 삶 속에서 희망을 가지고 ‘내가 노력한 만큼의 보상이 주어진다’, 각자가 가진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공평한 나라, 공정한 사회라고 믿어지는 그런 세상을 우리가 원하지 않았습니까?
국민여러분, 외국이 대한민국의 영토를 침범하고 해양주권을 침범하면 당당하게 대통령이 나서서 ‘이건 아니다. 방류 중단하라’고 말할 수 있는 대통령을 원하지 않았습니까? 일본이 비록 침략의 야욕을 드러내더라도 ‘동해는 동해일 뿐 일본해가 아니다. 미국은 일본해 표기를 중단하라’고 외칠 수 있는 대통령을 원하지 않았습니까?
불안한 국민들이, 힘겨운 국민들이 정치와 국정에 대해서 불만을 얘기한다고 해서 비난하고 모독할 것이 아니라, 진지하게 귀 기울이고 비록 그 목소리를 100% 수용하지 못할지라도 존중하는 정부를 원하지 않았습니까?
이억만 리 그 먼 땅에서 대한독립을 위해서 온 가족을 희생했던 홍범도 독립영웅이 외국에서 강제이주 당한 것도 억울한데, 이제 고국으로 돌아와서 다시 또 강제 이주를 당해야 하겠습니까?
경제가 어려우면 우리가 아는 경제 상식대로 미래를 위해 투자하고, 지금 힘겨운 국민들을 위해서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 지금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이 아니라, 지금이야 말로 정부 재정을 투자해서 미래산업을 재생에너지를 R&D를 지원해야 될 때 아닙니까?
우리가 꿈꾸는 나라, 비록 이루지는 못했을지라도 이 나라가 과거로 퇴행하는 것은 반드시 막아야 합니다. 우리 함께 포기하지 말고 손잡고 함께 막아냅시다. 역사적 퇴행을 막고 민주주의 파괴를 막고 희망이 있는 나라, 국민이 이 나라의 진정한 주권자로 존중받는 민주공화국으로 함께 나아갑시다.
2023년 9월 2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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