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철회 촉구 촛불집회 규탄사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859
  • 게시일 : 2023-08-23 20:24:33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철회 촉구 촛불집회 규탄사

 

□ 일 시 : 2023년 8월 23일(수) 오후 7시 30분

□ 장 소 : 국회 본청 앞 계단

 

■ 이재명 당대표

 

존경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 동해가 일본해로 바뀌고 있습니다. 아마도 언젠가는 애국가를 '동해물과 백두산'이 아니라 '일본해와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이 되지 않을까 정말로 걱정됩니다. 지금 윤석열 정부처럼 일본의 요구에 이렇게 맥없이 끌려가는 것은 물론 일본의 이 무도한 패악질을 도와주고 지원한다면 그런 날이 오지 말라는 법도 없을 것 같은 암울한 생각이 듭니다. 반드시 막아야겠죠! 

 

대통령의 직무가 영토를 수호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제일 아니겠습니까. 그런데도 이 대한민국의 영토, 대한민국의 바다를 핵 오염수로 오염시키겠다는 데 대해 왜 정부는 이렇게 일본에 우호적인 것입니까? 보도를 보니까 '일본 핵 오염수 아무 문제 없다' 이런 홍보물을 용산 예산으로 만들었다는데 여러분 믿어지십니까? 저는 그 보도를 보고 정부의 한 부처가 과잉충성하느라 그러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용산 예산으로 일본을 편드는, 아무 문제 없다는 해괴한 홍보물을 만들었다는 것을 듣고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십니까? 

 

후쿠시마 핵 오염수의 해양 투기로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일본의 폭주를 강력하게 규탄합니다. 일본의 해양 투기는 주변국의 이해는 물론이고 자국 국민의 동의조차 얻지 못한 결정입니다. 충분한 시간이 있었는데도 대한민국 정부가 아니라 일본 정부 대변인을 자처한 윤석열 정권 규탄합니다. 국민의 정당한 우려를 괴담으로 몰고 오염수 방류를 막을 수 있던 마지막 기회, 한미일 정상회의조차 버렸습니다. 국민의 혈세로 일본을 편드는 이 어처구니 없는 행태에 대해 용서할 수 있겠습니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신성한 책무를 저버린 대통령, 우리 국민들이, 우리의 역사가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맞습니까, 여러분! 일본의 핵 오염수 방출로 우리 어민들이, 우리 상인들이, 우리의 해녀들이, 우리의 산업이 위협받게 됐습니다. 일본의 이 무도한 세계 환경파괴 행위에 대해서 그리고 우리 국토를 침탈하는 행위에 대해서, 인류의 인권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서 여러분 끝까지 함께 싸우시겠습니까. 정부와 대통령과 여당이 이 책무를 저버리더라도 우리 민주당이 국민과 함께 끝까지 싸워서 반드시 막아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박광온 원내대표

 

국민 여러분, 비가 와도 이겨낼 수 있죠? 바람 불어도 이겨낼 수 있죠? 비가 와서 좀 불편합니까? 우리의 의지가 비를 멈추게 했습니다. 그렇죠? 우리의 의지가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 해양 투기를 멈추게 할 수 있습니까? 

 

일본이 100년 전 대한민국 영토를 침략했습니다. 그리고 해방 이후에 수많은 방법을 동원해서 역사를 침략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환경을 침략했습니다. 여러분, 용서할 수 있습니까? 국민과 함께 더불어민주당이 대한민국 정부가 하지 못한 일을 반드시 함께 해내겠습니다. 할 수 있죠? 

 

국민의 85%가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는 것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일본 어민들도 반대하고 있습니다. 일본 국민들도 반대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는 것은 누구를 위해서, 누가 좋아서 하는 것입니까? 딱 하나 있습니다. 일본 정부, 그리고 원자력발전소를 운영해온 도쿄전력, 오로지 그 두 기관 빼고는 어느 누구도 반문명적이고 환경파괴적이고 반인류적인 이 행위에 대해서 찬성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일본은 한국 정부의 승인으로, 사실상 양보로, 대단한 환경 재앙, 미래에 우리 세대를 위협할 환경 재앙의 선택을 했습니다. 여러분, 더불어민주당이 반드시 막아내야 되지 않겠습니까? 

 

대한민국 국무조정실은 ‘과학적으로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 방류가 문제가 없다. 그러나 지지하거나 찬성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 이게 무슨 이야기입니까? 이렇게 앞뒤가 다른 이야기를 대한민국 정부가 눈 뜨고 멀쩡한 정신으로 말할 수 있습니까? 이것은 버스가 지난 뒤에 손을 흔드는 것과 같은 정말로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입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는 일본의 이 행위를 사실상 찬성하고 우리 국민의 세금으로 그것이 해롭지 않다고 안전하다고 홍보까지 했습니다. 과연 대한민국 정부가 할 일입니까? 

 

저는 오늘 우리 국민들과 당원 동지 여러분이 우리 모두의 의지를 모아서 반드시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는 일본에 대해서 역사에 고발하고 그 행위를 반드시 철회할 수 있도록 우리가 힘을 모아 함께하면 해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여러분, 반드시 해낼 수 있죠? 정말 감사합니다. 우리는 이제 시작합니다. 오늘 이 의지와 결의로 일본의 반문명적이고 반인류적이고 환경파괴적인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 해양투기 계획을 철회시킵시다.   

 

2023년 8월 23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