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제98차 의원총회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335
  • 게시일 : 2009-09-23 16:35:53

제98차 의원총회

□ 일시 : 2009년 9월 23일 13:30
□ 장소 : 국회 본청246호

■ 정세균 대표

지난 일주일동안 각 위원회에서 청문대상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때문에 수고 많으셨다. 이번주 들어서는 총리와 노동부장관 청문회 하느라 수고 많으셨다. 거의 한 두 사람을 제외하고는 야당이 없었으면 아무것도 모르고 지나 갈 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총리 청문회 관련해서는 국민들의 실망이 크다. 여러 가지 면에서 아주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후보자여서 국민들의 기대가 많았는데 실질적으로 너무 흠결이 많아 더욱 실망이 컸던 것 같다. 후보자에 대한 실망도 실망이지만 이명박 정권에 대한 실망도 크다.

그리고 민주당의 4인방 의원들이 빛나는 활약을 한데 너무 감사하고 수고가 많았다. 제가 개인적으로 소주를 대접하던지 하고 싶다. 박수 부탁드린다. 어제도 새벽 1시 정도까지 수고 했다고 한다. 참 잘했다. 열정적으로 했고 실제로 많은 의혹 부분들을 밝혀냈다. 청문회 기간이 좀 더 길었다면 더 많은 것을 밝혀낼 수 있었을 것이다.

이번 청문회 기간동안 민주당은 진지하게 인사청문회에 임한 것에 비해 한나라당은 방탄청문회 했다. 이번에 한나라당이 청문회에 임하는 자세는 해도 해도 너무한다. 후보도 너무하고, 청문회에 임하는 자세가 도대체 한나라당의 의원인지 순수한 당원에 그치는 것인지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의원들이 선전을 해주셔서 감사하다.

당의 여론조사를 보면 총리 후보자는 스스로 그만두는 것이 옳다는 것이 34.1%, 대통령 지명철회 의견이 19.2%, 국회에서 부결하라는 의견이 13.9% 등 총리로서 부적격하다는 의견이 65%를 상회하고 있다. 민주당 여론조사 결과이다. 청문위원들의 많은 고민이 있겠지만 당 차원에서도 이런 부적격자가 총리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진지한 검토와 성찰을 통해 결론을 낼 것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이번 결산심사 하느라 수고들 많으셨다. 예결위도 결산관련 잘 활동하고 있다고 보고받았다. 노고에 대해 감사드린다. 이번 정기국회를 통해 제1야당으로서 국민이 기대하는 야당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 이강래 원내대표

그 동안 해당 상임위에서 또 정운찬 총리후보자관련 별도 특위를 구성하는 등 여러모로 고생이 많으셨다. 조금 전 정세균 대표님 말씀처럼 전반적인 평가는 민주당이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했다는 평이다. 실제 지난 9월 3일 개각 할 당시를 생각하면 그 동안에 참으로 많은 인상의 변화를 느꼈다. 9월 3일날 총리 등 그 밖에 장관들을 지명한 것에 대해 과거와 달리 비교적 무난하고 잘 된 인사였다고 MB정부가 단언을 했지만 청문과정을 통해 얻은 것은 실망감과 분노이다. 다시 한 번 청문회 과정에 고생하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특히 TF를 구성하여 운영하면서 그야말로 팀플레이 잘한다는 평을 받았다. 그럴 수 있었던 것은 원혜영 의원님을 비롯한 의원들께서 나름대로 작전을 충분히 잘 짜서 얻은 결과이다. 오늘 원혜영 의원님께 직접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이 자리에 꼭 참석해 주실 것을 요청했지만, 오늘 오후2시에 이광재 의원 선거공판이 있어 불가피하게 이 자리에 함께 하시지 못했다.

오늘 의총을 모든 언론과 많은 국민들이 주시하고 있다. 언론은 의총을 통해서 민주당이 어떤 결정을 하는지에 따라 상황이 달라지기 때문에 예의주시 하고 있다. 네 분 의원님들께서 하나하나 상황설명을 통해 정운찬 총리 후보자와 그밖에 청문회 보고를 듣기로 하겠다.

조금 전 정세균 대표님께서 말씀해 주신 것처럼 민주당은 어제 여론조사를 했다. 그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정운찬 후보자가 적격이라고 인정하는 의견은 18.4%로 부적격하다는 의견과 차이가 많다. 또한 오늘 65%이상의 부적격하다는 의견이 내일쯤은 70%까지 갈 것으로 본다. 이러한 여론조사 결과를 우리의 결정에 참고 할 것이다.

무엇보다 의원님들 지난 청문회 기간동안 고생 많으셨다. 제 의견보다는 직접 활동했던 의원님들의 위주로 의견을 교환하도록 할 것이다. 또 오늘은 원래 정책의총이다. 정책위에서 준비된 정책논의는 정운찬 총리와 관련된 논의 후 진행하는 것으로 할 것이다.


2009년 9월 23일
민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