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 상견례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64
  • 게시일 : 2009-06-01 13:54:18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 상견례 모두발언

□ 일시 : 2009년 6월 1일 오전10시30분
□ 장소 : 원내대표실(본청202호)

■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

진작 취임인시를 드리려고 했었는데, 그 동안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 때문에 중요한 정치 일정이 모두 중단됐기 때문에 늦어졌다. 늦게 인사를 드리게 돼서 미안하다. 평소 친한 사이라 뭐든지 잘 협의되고 잘 되기를 바란다.

■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

제가 한나라당에 찾아가 인사를 드리는 게 도리인데 이렇게 민주당 측을 방문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저보다 선배이신데 제가 일주일 먼저 당선이 되었기 때문에 일부러 방문해 주셨다고 한다. 감사드리고 그런 마음이 앞으로도 계속 변치 않으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안상수 대표님이 강성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뵈니 강성한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다.
저도 ‘강성이다. 강경하다’ 하는데 제가 부드러운 남자가 될 것인지 강성이 될 것인지는 전적으로 안 대표님께 달렸다고 말씀드린다. 부드러운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
 
■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

평소에 저도 부드러운 남자다. 그리고 이강래 원내대표도 부드러운 남자이고, 박병석 정책위의장도 얼굴부터 부드럽다. 한나라당 김성조 정책위의장도 굉장히 부드럽다. 수석들도 전부 부드러운 사람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국회 운영이 부드럽게 흘러갈 것으로 생각한다.

오늘 인사 온 김에 국무총리께서 6월 19일부터 27일까지 OECD의장국 의장으로써 해외출장을 가게 되어있다. 대정부질문을 하려면 그 기간을 피해달라고 요청이 왔다. 가급적 6월 8일에 국회 개회를 하면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존경하는 이강래 원내대표께서 그 점을 감안해서 가급적이면 6월 8일부터 국회가 시작돼서 모든 현안이 논의되기를 바란다.


■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

한승수 국무총리께서 하신 말씀을 반대로 말씀하신 것이 아닌가 싶다. 안 계신 기간동안에 대정부질문을 해서 총리가 힘든 기간을 피할 수 있기를 희망하신 게 아닌가 싶다. 6월 8일에  국회 개회를 할 수 있을지 여부는 안상수 원내대표의 결단에 달렸다. 아마 오시면서 빈 손으로 오시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믿고, 말씀을 들어보고 6월 8일부터 국회가 열릴 수 있기를 저도 진심으로 소망한다.

다시 한번 안상수 대표님, 저희 민주당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민주당을 많이 방문해주시기 바란다. 저도 오늘 오후에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를 비롯해 각 당의 지도부들께 인사드리려고 한다고 말씀드린다.

오늘 아침에 제가 최고위원회에서 드린 말씀이 있다. 저는 정치 보복으로 인해서 전직 대통령이 희생을 당하는 그런 불행한 역사는 다시는 반복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으로 마감되어야 한다. 다시 말씀드리면 몇 년후, 이명박 대통령과 가족들과 그 측근들이 검찰에 줄줄이 소환되고 구속되는 불행한 역사가 반복되어선 안되겠다. 그러려면 6월 국회에서 더 이상 이런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확실하게 전직 대통령 불행한 역사를 막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다른 어떠한 것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까지 이르게 한 경위에 대한 분명한 진상조사가 필요하고 분명한 책임관계가 필요하다. 그리고 제도적으로 손 댈 부분이 있거나, 특히 검찰 수사관행을 제대로 고쳐야 불행한 역사를 고칠 수 있다.

저희는 그런 결연한 차원에서 이번 6월 국회에 임하려고 한다. 공개적으로 이런 말씀드리는 이유는 이러한 부분들이 국민들의 열망이고 공감대이며, 국민들이 6월 국회에서 이 부분을 확실하게 해내기를 기대하고 있다는 확신 때문에 말씀드린다.

2009년 6월 1일
민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