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민주정책포럼 조찬강연회 모두발언
민주정책포럼 조찬강연회 - ‘오바마 효과와 뉴민주당 플랜’
□ 일시 : 2008년 11월 6일 07:30
□ 장소 : 의원회관 125호
■ 정세균 대표
오늘은 성황을 이룬 것 같다. 연구원이 센스가 있었던 것 같다. 타이밍, 주제, 연사의 삼박자를 맞춰서 많은 관심을 이끌어 낸 것 같다. 오바마 당선자가 세계 경제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대해 온 지구촌의 관심이 집중될 것 같다. 세계경제의 위기상황을 극복하는리더십을 발휘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오늘은 안병진 교수께서 미국에 대해 말씀을 하면서 한국의 진보진영에 던지는 메시지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2012년에 민주당이 어떻게 오바마에 버금가는 인재를 만들어내서 다시 집권할 것인가 항상 노력하고 준비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오바마 당선자의 당선 이후 행보를 보니 그야말로 국민 통합과 화해를 통해 미국의 힘을 결집해서 위기를 극복해야겠다고 하는 메시지가 분명한 것 같았다. 이명박 정부가 서로를 갈라놓고 분열시키는 정책을 마구잡이로 밀어붙이는 것과는 차이가 나서 서글픈 생각마저 들었다. 최근 국가균형발전정책 문제라든지, 한미FTA를 밀어붙이는 것이라든지, 여러 가지로 바람직하지 못한 구시대로의 회귀 입법을 하는 것들과 미국의 움직임은 너무 대비된다. 그래서 미국 민주당이 새 정부 들어서 어떻게 인사를 하고, 어떻게 국민 통합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는지를 보면서 이명박 정부는 타산지석으로 삼아 국민 통합을 이루고, 위기를 극복하는데 앞장서야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민주당도 2012년에는 집권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갖추고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 바쁘신데 나와 주신 여러분 감사드린다.
■ 김효석 민주정책연구원장
오늘은 미국 대선이 한국 정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토론을 하려고 한다. 안병진 교수는 미국정치와 선거문화에 대한 최고의 전문가이다. 원고를 살펴봤는데, 미대선 결과를 오바마 현상으로 분석하는 것은 좁은 시각이다. 92년 클린턴 대통령 당선이후 미국 민주당은 꾸준히 현대화 작업을 해왔고, 2000년 이후로 수년 동안 계속된 풀뿌리 운동 등이 어제의 선거결과를 가져왔다. 이것은 뉴민주당 플랜을 준비하고 있는 우리 민주당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어제 선거는 변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주었다. 변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미국민에게만 주는 것이 아니고 전세계와 우리 민주당에게 주었다.
오바마의 당선으로 새로운 진보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92년 클린턴 대통령의 당선으로 진보가 등장했고, 어제 오바마의 당선으로 새로운 진보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보인다. 그간에 신자유주의와 감세 등을 통해 미국 경제가 완전히 망가졌다. 이런 망가진 경제에 대해 선거 결과로 심판을 하고 반성으로부터 출발하는 것이다. 이런 흐름에 역행해서는 안 된다. 당파적인 문제를 떠나 낡은 기관차로 경제를 끌어갈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정부가 이제 와서 신자유주의, 감세, 민영화 등을 추진하려고 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것이다. 경제는 당파적인 이해를 떠나서 국가적인 문제다.
오늘 안병진 교수의 말씀이 새로운 시대정신이 무엇이고 가치가 무엇인가, 현대화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하는 가에 대해 많은 조언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한번 와주신 안병진 교수님께 감사드리고, 특히 많은 의원들이 같이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2008년 11월 6일
민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