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78
  • 게시일 : 2008-03-25 11:27:04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 일시 : 2008년 3월 25일 오전 9시 10분
□ 장소 : 당사 7층 회의실

◎ 손학규 대표

오늘부터 총선 등록을 한다. 어제로 양당 비례공천을 마치고, 대부분의 공천을 마무리했다. 총선이 시작됐는데 온통 한나라당의 공천과 관련한 내분으로 채워져 있다. 이번 과정을 보면서 한나라당의 실체를 우리는 보게 된다. 오직 권력지상주의의 한나라당을 보게 된다. 공천 갈등으로 당내 내분이 분당사태에까지 이르고, 모든 계파가 사분오열된 모습을 볼 수 있다. 저희가 다른 당의 문제에 대해서 거론할 것은 아니나, 집권초기이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안정감을 주고 미래에 희망을 주어야할 새 정부의 여당이 이러한 모습으로 국민에게 불안을 보여주고 미래를 예측할 수 없도록 보여준데 대해서는 심각한 책임의식을 가져야한다. 정책에 있어서도 오락가락하고 있다. 강재섭 대표는 어제 한반도대운하는 안할 수도 없다. 저희는 여기서 전형적인 국민 속임수의 정치를 보게 된다. 한반도대운하는 아시다시피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의 가장 큰 대선공약이었다. 총선을 앞두고 총선공약에서 슬그머니 한반도대운하를 빼더니 이제는 당의 대표가 안할 수도 있다고 하고 있다. 이것을 분명히 안한다고 하면 분명한 당의 입장을 내세워야하는데 총선공약에서 슬그머니 빼고, 개인적인 발언으로 안할 수 있다는 등 전형적 국민속임수의 정치를 보고 있다. 저희는 이번 총선을 통해서 속임수 정치를 단호히 거부해야한다. 그리고 대운하 분명히 거부해야 한다. 1% 특권층 경제 단호히 거부해야한다. 이명박 정부가 이렇게 권력지상주의로 가는 것은 대선에서 대승하고 모든 권력을 쥐고 있다는 자만과 오만에서 나오는 독선과 독주다. 우리 통합민주당은 이번 총선을 통해서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의 독선과 독주를 분명히 막아줄 수 있다는 믿음을 국민에게 줘야한다. 건강한 견제세력으로써 통합민주당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렇게 해서 1%의 특권층을 위한 경제, 1% 특권층을 위한 정치를 위한 방향으로 가는 독선과 독주를 막고 균형을 이루어서 이 땅에 건강한 양당정치를 이뤄내야 한다. 이를 통해서 우리는 민생제일주의를 실현해나가겠다. 물가를 잡고, 등록금을 내리고, 일자리는 늘리는 민생경제를 반드시 실천해나가겠다. 이번 총선을 통해 우리는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 것인가. 1% 특권층을 위한 대한민국을 만들 것인가, 99% 국민,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대한민국을 만들 것인가를 선택해야한다. 우리가 앞장서겠다.

어제 신계륜 사무총장이 사퇴를 하고, 탈당을 했다. 정말로 가슴이 아프고 안타깝다. 그동안 공천혁명과정에서 신계륜 사무총장이 제1의 희생이 되고, 저로써도 사무총장을 직접 임명을 하고 가장 가까이 일 해온 사람으로서 대단히 가슴이 아팠다. 그러나 둘이 손잡고 힘이 들지만 참고 대의를 위해서 일하자고 요청을 했다. 내 목에 칼을 꽂고 통합민주당과 민주세력의 재건을 위해서 총선거를 지휘해달라고 요청했다. 본인도 참고하려고 무척 노력했다. 힘들어하지만 그래도 총선준비를 통해 끝까지 일을 하고 끝까지 총선을 갈 것으로 생각했다. 본인의 아픔은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지금 총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마당에 사무총장으로써, 선대본부장으로써, 총선기획단장으로써 그 직을 사퇴해서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다. 그러나 우리가 신계륜 총장의 아픔은 아픔이고, 이제 총선은 승리를 향해서 쉼 없이, 주저 없이 힘 있게 나가야한다. 공천혁명은 그 정신이 꿋꿋하게 살아있다. 공천혁명은 우리가 국민들에게 통합민주당과 민주세력이 깊이 반성하고 쇄신하고 변화하겠다고 보여주는 그 정신을 구체적으로 체현한 것이다. 어디까지나 국민의 뜻을 존중하고, 국민의 뜻을 받들고 국민의 뜻을 따라서 공천과 선거를 시행해 나갈 것이다.

2008년 3월 25일
통합민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