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388
  • 게시일 : 2008-03-20 10:37:39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 일시 : 2008년 3월 20일 오전 9시
□ 장소 : 국회 대표실(본청 205호)


◎ 손학규 대표

오늘은 아주 좋은 날이다. 우리 국민 모두에게 친숙하고, 우리나라 개혁정치의 한 산 표상인 정범구 의원께서 우리 통합민주당에 입당을 결정하시고, 중구에 출마를 결심했다. 이제 박상천 대표와 상의를 해서 전략공천을 요청할 계획이고, 정범구 의원께서 중구에 통합민주당을 대표해서 출마함으로 해서 서울의 중심지역에서부터 통합민주당의 새로운 기운이 크게 뻗칠 것으로 생각한다.

◎ 정범구 전의원

이런 자리를 만들어주신 당 지도부께 감사드린다. 소감은 마치 먼 길을 돌아서 집으로 돌아온 소감이다. 저는 한나라당의 일당독재를 어떤 식으로든 막아야한다는 각오로 민주당에 다시 입당했다. 우리가 과거 사회 각 분야에서 이루어낸 민주주의의 성과들을 소중히 지켜내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과제이다. 정치 분야의 민주의의 뿐만 아니라 사회적, 경제적 민주주의를 더 신장시키는 것이 앞으로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이다. 특히 이 사회를 밑바닥에서부터 분열시키고 있는 양극화 문제에 대해서 민주당이 대안과 해법를 내놓고 국민과 함께해야 한다. 또 전국토를 난개발화하려는 무모한 경부대운하 사업은 후손들을 위해서도 분쇄해야한다는 각오를 갖고 있다. 다시 한번 돌아온 저를 따뜻하게 맞아준 선배, 동료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미력한 힘이나마 우리 사회 민주주의의 끝없는 성장과 돈이나 경쟁 중심이 아니라 사람을 모든 것의 중심에 놓고 생각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미력한 힘이나마 제 힘을 보태고자 한다.

◎ 손학규 대표

이것으로 입당절차가 시작되는 것이고, 전략공천과 관련해서는 당헌당규에 의해서 양 공동대표가 합의를 했고, 공심위원장과 합의해서 전략공천이 이뤄질 것이다. 그동안 중구에 총선출마 채비를 하고 있는 정호준씨, 또 잘 아시다시피 중구를 오랫동안 지켜온 정대철 고문께서도 정범구 의원의 중구 출마를 적극 환영하고 적극적으로 도와줄 것을 말씀하셨다. 아울러 감사를 표한다.

오늘로 총선 D-20일이다. 20일 남았다. 이번 선거에서 우리는 지방자치단체에서 행정부까지 모두 장악한 한나라당의 독선과 독주를 막을 수 있는 국회 견제세력을 만들어내는 중요한 과제를 가지고 있다. 1% 특권층 정부임이 드러난 한나라당 정부에 대해서 국민들 대다수가 한나라당의 잘못을 바로잡고, 한나라당의 독주와 횡포를 바로 잡을 수 있는 견제세력의 필요성을 절실히 요구하고 있다. 일당독주는 반드시 부패를 부르고, 부패는 나라를 망치게 할 것이다. 우리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우리는 수많은 선배와 동료들의 희생과 헌신 속에서 여기까지 왔다. 국민에게 신뢰받는 견제세력으로 이번 총선에서 인정을 받기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할 것을 다짐한다.

이명박 정부가 모든 힘을 동원해서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 지금 이명박 정부가 우선해야 할 일은 오르는 환율을 잡고, 서민경제에 안정을 찾아주는 것이다. 선거에 신경 쓰지 말고, 서민경제에 집중하라고 권고하고 싶다. 물가와의 전쟁은 물가를 잡기 위해서다. 물가는 효율적 정책과 적절한 방법을 통해 잡아야한다. 그러나 지금 이명박 정부가 하려고 하는 것은 마치 군기를 잡고 힘으로 누르려고 하는 것 같아 우려된다. 식품업체들이 긴장하고 있다. 가뜩이나 힘든 중소기업들이 걱정이다. 각 부처를 군기잡기한데 이어 시장의 업체들까지 군기를 잡으려는 것인지, 이것이야 말로 70년대식 관치경제의 발상이다. 시장은 불안하다. 국민은 시장위에 군림하는 정부를 원하지 않는다. 기획재정부 장관은 환율을 낙관하다가 하루 만에 전격 시장개입으로 선회하고, 이명박 대통령은 선거 때는 장밋빛 성장론만을 주장하다가 한 달만에 갑자기 위기론으로 돌아섰다. 갈팡질팡 종잡을 수가 없다. 국가경제를 건설업체 운영하듯이 해서는 안 된다. 경제가 어렵다면 이것을 극복할 생각해야지 위기론을 조장해서 불안심리를 조성하는 것은 정부가 할 일 아니다.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 통합민주당의 공천과정, 개혁공천에 대해서 많은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고 있다. 저희는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개혁공천을 후퇴할 수없다는 점을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천명하고자 한다. 언론을 통해서 비례대표심사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일부 우려가 있어 한 말씀드린다. 우선 비례대표심사위원회는 당헌당규상 당의 공동대표가 최고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선정하도록 되어있다. 어제 선정한 비례대표심사위원회 구성은 당의 적법한 절차에 의해서 공동대표와 최고위원회의 적법한 절차와 권한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다. 이것은 결코 공천심사위원회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것이 아니고 공천심사위의 활동과는 관계가 없는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비례대표심사위원장을 공천심사위원장이 겸임하고 비례대표심사위원회 구성은 대표와 최고위원회의 권한이다. 심사위원 중에 신계륜 위원, 김민석 위원이 포함된 데 대한 논란이 있는 것 같다. 저희는 이 점과 관련해서 당 최고위원회에서 공식적으로 공천심사위원회에 그간의 결정을 모두 존중하고 이를 뒷받침할 것을 공언해왔다. 이것은 당의 공식입장이고, 지금도 변함없는 당의 입장이다. 이번에 비례심사위에 신계륜 위원, 김민석 위원이 포함된 것은 이분 개인들의 구제나 개인의 신상과 전혀 관계가 없는 것임을 말씀드린다. 더욱이 이분들은 당의 사무총장과 최고위원으로써 개인적으로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더욱 적극적으로 당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특히 신계륜 사무총장은 당의 사무총장이 공천심사에서 배제되는 한국정당사상 초유의 사태에도 불구하고 의연히 당을 위해 헌신하고 사무총장으로서, 또 곧 구성된 선거대책위원회의 선거대책본부장으로 총선승리를 위해 앞장서 매진하고 있다.

한 가지 유감스러운 점은 비례대표심사위원회 구성에 대해서 공천심사위원장이 의견을 달리한다고 하더라도 이것을 당과 대표에게 직접 의견을 제시해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다. 공천심사위원회 활동과 직접 관련이 없는 일을 공천심사위원회 홍보간사가 나서서 기자회견으로 공개적으로 발언하는 것은 유감스럽다.

비례대표심사위원회는 구성이 된 만큼 곧바로 위원회 활동을 시작해야 한다. 지금 현재 비례심사위원장 맡고 계신 공심위원장이 연락이 안 되는 형편이지만, 비례대표 심사일정의 촉박함 때문에 활동을 늦출 수는 없다. 사전 준비를 비례대표심사위원회 김영주 위원께서 당의 수석 사무부총장으로서 비례대표심사위원회의 간사역할을 맡아 사전준비를 철저히 해주기 바란다. 위원들께 비례대표 공천지원을 하는데 대한 기본적 정보, 사전준비를 위한 여러 가지 절차,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사전준비를 해주기 바란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 우리는 지금까지 뼈를 깎고 쌀을 에는 아픔과 어려움 속에 개혁공천의 길을 걸어 여기까지 왔다. 개혁공천은 결코 후퇴할 수 없다. 후퇴시키지 않을 것이다. 개혁공천을 잘 마무리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할 것임을 다시 한번 천명한다.

◎ 박상천 대표

비례대표심사위원회 선정은 당규에 의해 합법적으로 이루어졌다. 그리고 저는 이번 총선이 공명정대하게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총선이 잘못 진행되면 부적합한 인물들이 국회에 진출한다. 부적합한 인물들이 진출하면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그만큼 커질 것이다. 그래서 공명정대하고, 정정당당한 총선이 되기를 기대한다. 그렇게 하려면 먼저 정치권력의 개입이 없어야 하고, 금품수수 선거와 허위사실 유포가 철저히 단속되어야 한다. 선거가 촉박한 때 허위사실을 유포해놓고, 선거 끝나면 유권자에게 얘기한다. ‘아차 잘못 생각했구나’ 그러나 이미 늦었다. 그래서 허위사실 유포, 특히 상대방을 모함하는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퍼트린 행위에 대해 엄벌해야한다. 이점에 대해서 아침 신문을 보니 법무부도 대통령께 보고했더라. 그래서 허위사실 유포, 금품선거, 정치권력의 정치개입을 총선에 대한 3대악으로 생각하고 철저히 금지시켜야한다.


2008년 3월 20일
통합민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