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원내대표단회의 모두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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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시 : 2007년 11월 20일(화) 09:30
○ 장 소 : 국회 원내대표실
□ 김효석 원내대표
내일은 11월 21일이다. 기억하기 조차도 싫은 날이다. 10년 전 11월 21일은 IMF 경제파탄을 맞았던 날이다. 한나라당은 그 당시 한국 경제에 아무런 문제도 없다고 큰 소리 쳤지만 이런 국가적 재앙을 맞았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났다. 한국경제를 살리고, 새로운 IT 강국을 만들어냈는데, 한나라당은 잃어버린 10년이라며 모욕하고 있다. 국민에 대한 모욕이다. 한나라당은 IMF에 대해 한번도 사죄한 적이 없다.
내일 한나라당은 축하파티를 한다고 한다. 한나라당이 창당 10주년 기념일로 자축연을 가지는 모양이다. 내일은 축하하는 날이 아니라 사죄하고 반성해야하는 날이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경제공약을 보게 되면 제 2의 IMF를 초래할 위험이 있다.
경부운하에 관해서는 이회창 후보조차도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한나라당 내에서도 전문가뿐 아니라 많은 당원들이 반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밀어붙이고 있다. 또다시 국가적 경제 대재앙을 가지고 올 수 있는 경부운하를 포기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
어제 법사위에서 삼성 비자금 특검을 처리하지 못했다. 한나라당의 반대로 상정조차하지 못했다. 어제 사실 3개 특검법안을 올렸지만 삼성 비자금, 도곡동 땅, BBK 특검법을 올렸지만 이명박 후보 관련 특검법을 한나라당이 걸고 넘어져서 이명박 후보 관련된 2개 특검법안은 처리하지 않고, 삼성 특검법만 처리하자고 결단내렸지만 한나라당은 또 다른 이유로 특검법을 걸고 넘어졌다. 대선 이후로 연기해야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한나라당이 핑계를 대면서 삼성 특검법 상정을 막고있는데 우린 다른 당과 연대해서라도 내일 법사위에서 처리하고, 23일 본회의에 통과시킬 예정이다.
BBK에 대해서도 한마디 해야겠다. 이명박 후보가 전면에 나서고 있다. 떠오르는 해를 손바닥으로 가리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 어제 토론회를 잘 봤다. BBK 관련된 이명박 후보의 해명은 참으로 어이가 없다.
"검찰에서 도곡동 땅이 본인의 것이 아니라고 결론내렸다" "왜 김경준이 지금 들어왔는지 이상하다" "나는 주가조작에 관련되지 않았다" "김경준 말은 한 건도 사실이 아니다" 일일이 언급할 필요도 없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은 이미 드러났다.
어제 이명박 후보 말에 동의하는 게 한 가지 있었다. "주가조작에 관련된 사람은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 전적으로 공감가는 말이다. 주가조작 관련된 사람은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기 때문에 우선 자격심사를 빨리 해야한다. 빨리 수사를 마치고 결과발표를 해야한다.
어제 아침 방송에서 이 후보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들었다. "검찰이 나를 결코 부를 일이 없을 것이다" 이 후보가 나서서 검찰을 직접 협박하는 것이 아닌가. 피의자가 어떻게 검찰에게 수사 가이드라인을 주는가. 힘있는 자는 이렇게 해도 되는 것인가. 엊그제 이 후보는 전쟁 망언을 했다. 나라 전체와 전쟁을 해야한다며, 이어서 피의자가 검찰 수사 가이드라인을 주는 이런 발언은 국민과 검찰을 무시하는 발언이다.
여론조사를 보면 80% 가까운 국민들이 BBK 수사결과를 후보등록 전에 발표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린 검찰을 믿는다. 이명박 후보와 한나라당의 협박에 굴하지 말고 당당하고 철저하게 진실을 파헤쳐 줄 것이라고 믿는다.
이명박 후보 소유 빌딩 성매매 업소 보도가 났다. 도대체 이명박 후보 의혹의 끝은 어디인가. 도대체 끝이 없다. 가도가도 끝이 없다. 우리 대통합민주신당 의원들이 쫓아다니기도 너무 바쁘다. 그저께 이 후보가 "대통령 되기에 부끄러운 일을 한 적이 없다"고 했는데 바로 그 다음 날 입에 담기조차 부끄러운 일이 보도되었다.
이명박 후보 소유 빌딩에서 서울시장 재직 시절부터 지금까지 버젓이 성매매가 진행중이다. 성매매특별법에 의하면 성매매 업소가 있는 건물주도 처벌받게 되었다. 작년 한 해 동안 처벌받은 건물주가 814명에 이르고 있다. 이명박 후보의 조사, 처벌이 불가피해보인다. 또 허위사실이라고 하고 있다. 공작설이라고 하지 않을 지 모르겠다. 이명박 후보가 어떻게 처신하는지 두고 보겠다.
선비가 되려면 첫번째 자격요건이 부끄러워할 줄 아는 것이라고 했는데 자신의 행동에 대해 부끄러워할 줄 알고 양심의 소리를 들어야한다. 대통령 후보 자격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기 바란다. 어제 강기정, 홍미영 의원이 그 빌딩에 다녀왔다. 결과를 브리핑해달라.
□ 홍미영 의원
한 나라의 대통령 후보, 대통령이 되겠다고 자신하는 사람이 수년간, 국회에서 국민들에게 다 보이는 자리에서 그 문제를 경고하고 자당에서도 문제제기가 있었지만 '항상 미인대기 팁 몇만원' 하는 업소를 자기 건물지하에 두고 있었다. 이명박 후보가 '못생긴 여자가 서비스를 잘한다'고 한 마사지걸 발언 이후 반여성적이고 성매매 관련한 발언때문에 극심한 비난과 비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수개월 지난 지금에도 이명박 후보 소유 건물에서는 에스클럽을 쿨쿨클럽이라고 이름만 바꾸고 역시 팁4만원 이라고 하고 영업하고 있다.
본인이 너무 많은 건물을 갖고 있고, 땅관리, 주식투자에 바빠 자기 건물 지하에 그런 업소가 있는지 몰랐다 치더라도 당내 경선 이후에는 자기 처신을 반성하고 개선해야 한다. 어제 8시쯤 그 장소에 도착했는데 10분전 확인했을 때는 영업하고 있었는데, 잠시 뒤 강기정 의원이 확인하니 영업하고 있던 곳이, 현장을 정식으로 조사하려고 하니 내부수리중이라고 표지를 바꿨다. 9시 30분에 가보니 내부수리중이라고 한 것을 고쳐서 다시 영업하고 있었다.
눈가리고 아웅하는, 업소나 이 후보나 똑같은 양태를 보여주고 있다. 성매매 문제가 없다면 유흥업소로서 현장을 보여줬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퇴장했을 시점에는 다시 영업을 했던 이중성은 건물 소유한 이명박 후보와 같다.
정식으로 성매매특별법 발효된 후 알선행위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었다. 이것을 바로 이 후보가 어기고 있다. 성매매 제공 사실을 알면서 건물, 자금, 토지를 제공했을 경우 알선행위는 3000만원 벌금, 3년이하 징역 받는 사안이다. 형사입건 사안이다. 몰랐던 3개월 이전은 경고받아야할 사안이지만 지금 이 시점까지도 그대로 진행하고 있는 것은 분개할 일이다.
성매매업소 여성이 자살한 사건도 2건이나 있었다. 이 후보가 젊은 여성들이 피눈물 나게 번 돈을 월세로 받아 선거운동에 쓴다는 비참한 사실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 우리나라 대통령 후보로서 이런 사람이 있다는 부끄러운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할 것이다. 이 후보의 올바른 처신과 후보 사퇴를 촉구한다.
□ 강기정 의원
이명박 후보 관련 의혹의 끝이 어디인지 알 수 없다. 이명박 후보는 아들과 딸에 이어서, 오늘도 본인을 수행하고 있는 수행 운전기사를 아들, 딸이 위장취업해 있던 그 건물에 위장취업시켜서 탈세, 공직선거법, 정치자금법 위반 등 당선 취소 사유의 행위를 계속 하고 있다. 10시에 기자회견을 하겠다. 성매매 조장도 있었지만 이명박 후보 의혹의 끝이 어디인지 알수 없는 지경에 있다.
□ 정봉주 의원
검찰의 수사가 탄력을 받고 있다. 속도도 붙고 있고. 한나라당에서 흘리는 내용 중 하나가 은행의 자료 보관시한은 5년이라는 것이다. 과거 은행에서 수기로 작성할 때 자료 보관 공간이 부족해서, 원본 종이자료를 폐기하는 시한을 이야기한다. 지금은 전산처리 시스템이기 때문에 본인이 원하지 않으면 계좌가 끝까지 살아있다.
대한민국은 IT 최강국이다. 하드를 부시고 폐기하고 도망가도 복원시키는 기술이 있는데 IT 최강국에서 은행 전산자료 보관 시한이 5년이어서 계좌추적이 불가능하다는 한나라당의 주장은 어느 시대 발상인지 이해할 수 없다. 이런 내용을 참고해서 검찰은 신속하게 은행 자료를 다 찾을 것이라고 본다.
오늘 검찰청에 가서 중요한 내용을 브리핑하겠다. 지난 번에 횡령한 돈 54억이 이명박 후보가 48% 최대 지분을 갖고 있는 LKe뱅크로 흘러들어간 사실을 밝혔다. 횡령한 돈 중 45억이 이명박 후보가 여전히 최대지분을 갖고 있는 LKe뱅크로 흘러들어간 사실을 또 찾아냈다.
횡령한 돈이 이명박 관련계좌로 들어간 사실 속속 밝혀진다. 이명박 후보가 주가조작은 물론 횡령에도 적어도 인지하거나 주도적으로 개입했다는 사실이 실체적 진실로 드러난다. 이명박 후보는 내가 주도했다고 당당하게 밝혀주실 것을 요청한다.
□ 박영선 의원
국세청 앞에서 이명박 후보의 탈세조사를 촉구하는 천막농성이 진행되고 있다. 어제 밤 첫눈이 내려서 기쁘긴 했지만 날씨도 굉장히 춥고 눈보라가 몰아치는 속에서 천막농성을 하고 계신 분들이 있는데 다함께 가서 격려했으면 좋겠다.
2007년 11월 20일
대통합민주신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