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브리핑]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60
  • 게시일 : 2007-09-07 13:38:14
 
 
○ 2007년 9월 7일 오전9시
○ 국회 당대표실
 
 

◎오충일 대표 모두발언
좋은 아침이다. 오늘 우리 대통합민주신당 5인후보가 광주에서 첫 정책토론회를 갖는 날이다. 어제 한 방송사에 출연해서 우리 후보들의 모습을 봤는데 하나같이 늠름하고 내용도 좋고 상당히 열띠게 토론하는 모습들이 먼저 한나라당 두 후보가 토론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저한테는 아주 자랑스럽게 보였는데 여러분들은 어떻게 보셨는지 모르겠다. 확실히 다른 모습이 보여졌기 때문에 앞으로가 5인후보가 계속해서 각 매체 지역 돌아다니면서 그런 모습 잘 보여주면 후보는 물론이고 당 지지도 모든 것이 올라가고 국민에게도 신선하고 희망적인 기대를 안겨 주리라고 생각한다.
어제 예비경선 순위발표에 혼선이 생겨서 국민 여러분께 그리고 당원들께도 정말로 너무 많은 실망을 안겨 드린 것에 대해 죄스럽게 생각한다. 사실 이건 물론 실무자가 한 단순착오라고 할지라도 정치적 책임이 있다. 국민경선위원회뿐 아니라 당대표인 저나 최고위원들도 여기에 대해 자유롭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어제는 밤12시까지 이 자리에서 여러 가지로 숙의했다. 국민들과 당원들께 정중히 사과하고 그간 불철주야로 수고한 김덕규 김호진 공동위원장, 이목희 집행위원장이 사의를 하여 맘이 아프지만 수용했다는 사실을 말씀드린다. 이것은 앞으로 있을 본선경선뿐만 아니라 우리당이 국민 앞에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새로운 모습을 지켜가기 위해서도 이런 잘못에 대해 어떻게 처신하고 국민을 대하느냐 하는 것을 지켜볼 줄로 안다.
다시 말하지만 이것은 집행위원장과 두 위원장의 직접적인 잘못은 아니기 때문에 이것은 책하는 얘기가 아니고 이분들이 정치적인 책임을 진다는 것으로 봐주시면 좋겠다.

그리고 청와대 비서실장이 이명박 후보를 검찰에 고소하는 얘기가 있고 아마 오늘 그렇게 한다는 것에 대해 저희 당도 대변인을 통해서 표명한 바 있다. 말씀내용은 다 맞는 얘기였다고 생각 드는데 말의 표현에 있어서 청와대 비서실장한테는 조금 섭섭하게 받아들여졌던 게 있는 것 같다. 그런 것은 그 이전에 중요한 것은 청와대가 이명박 후보를 상대로 고소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은 충분히 이해한다. 한나라당은 청와대만 가지고 한 것이 아니라 그 전에는 의혹이 총리실에서 나온다고 총리실 가서 점거하고 밀고 댕기고 하는 것을 국민 앞에 보여줬다. 이명박 파일이 국정원에서 나온다니까  거기도 갔다. 이명박 의혹에 대해 우리는 가만있고 박근혜가 공격하면 그거 막는 재미가 있었는지 청와대도 가고 총리실도 가고 국정원도 갔는데 아무것도 나오는 게 업다. 그렇지만 국민들에게는 총리실과 국정원 등 정부에 뭔가 있다는 인상을 주고 재미를 봤는지 이번에는 청와대를 지칭해서 그랬다는 것 아닌가. 딱 일러서 구체적으로 이명박 후보가 말했냐 안했냐 보다도 여러 차례 이건 청와대가 하는 거다 하니까 이명박 후보 쪽에서 정부는 정부대로 국민 신뢰 받아야 반년 남은 임기를 마무리 하는데 국민의 신뢰가 떨어져서는 안 된다는 점에서 법대로 하자는 것이 된 게 아닌가 이해한다.
 
아무리 그런 사정이라 하더라도 대선 국면에서 앞서가고 있는 이명박 후보에 대해 고소한다고 하는 것은 그것이 정황이 있다 하더라도 이것은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저희가 대변인 통해 그런 입장 말씀드렸다. 저희로서도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께서, 한나라당이 그 동안의 한 일에 대해 매우 유감을 갖고 있지만 대선의 상대이기 때문에 이 상대를 청와대 쪽에서 옳고 그른 걸 떠나서 이런 대선 기간에 상대 후보를 고소하는 건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추석을 앞두고  격차가 심한 20대 80대 아니 10대 90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저소득층 국민의 대부분이 추석을 지내는 마음이 상당히 착잡하고 대부분이 어려울 것 같다. 평상시에는 괜찮다가도 추석 때 되면 기분이 더 어수선하고 때로는 슬퍼지는 추석을 저도 많이 경험해봤다. 추석을 앞에 놓고 많은 사람들이 추석 차림이나 애들 오고가고 할 때 옷도 사 입혀야 하는 국민들 마음이 어떠할까 싶어서 당도 추석을 전후해서 그리고 이번 정기국회 기간에도 민생법안에 주력하고 국민들의 아픈 마음을 쓰다듬어 주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임하고 있다.
 
 
◎김효석 원내대표
9월 3일 국회가 개원됐지만 이번 주 내내 공전되고 있다. 처음부터 파행으로 가고 있다. 이파행의 근원지가 어딘가를 저는 얘기할 수밖에 없다. 왜 한나라당이 저렇게 하는 것인가. 지난 8월 30일 이명박 후보는 의원연찬회에서 “나는 죽을죄를 진 것이 없다. 이명박 국회는 잘못됐다. 의원들 힘 합하면 별거 아니다. 안상수 원내대표 눈치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 뒤 한나라당이 일체 협상을 거부하고 모든 국회 일정을 다 미뤄버렸다. 이것은 이명박 후보의 오더이다. 오더에 따라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한나라당의 이명박의 사당화는 물론 이명박 오다에 의해 정기국회가 파행이 되는 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합니까. 이명박 후보는 하루 빨리 여기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정기국회가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오다를 내려주시기 바란다. 오더 없으면 안 움직이는 정당인 것 같다. 이렇게 계속 갈 수는 없다. 한나라당쪽에는 정기국회 주요 의제인 예산심의, 국정감사 대정부질문 모든 일정을 10월 달로 미뤘다. 이렇게 해서라도 국회가 부실하게만 운영되지 않는다면 일정을 보겠다. 하지만 우리가 봐서는 미뤄서 다 소화해낼 방법이 없다. 그래서 일부 일정이라도 9월중 소화하자는 것이다. 원래 일정을 9월에 소화하자는 것은 안상수 의원이 2001년 12월 발의한 법안이다. 그래서 이렇게  법에 따라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우리는 이 부분을 꼭 고집하진 않겠다. 국회를 원만하게 운영하기 위해 우리는 유연성을 가지고 대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우선 다음주에는 반드시 상임위부터라도 가동하겠다. 마치 어제 보니까 한나라당에서는 국정감사 일정이 합의된 것처럼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자료 만들어서 배포하는 것 같은데 전혀 합의된 사실이 없다. 마치 자기들 주장대로 된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방금 대표가 청와대 이명박 후보 고소에 관해 말씀하셨다. 당 입장은 청와대가 여기에 신중해줄 것을 요구한다. 문제의 본질은 여기에 있다. 이명박 검증을 막기 위해 이 사람들은 전방위로 노력하고 있다. 물 타기를 위해 청와대를 공격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것을 알면서도 이명박을 직접 고소하는 것은 안한다. 역대 대통령 후보 중 이명박만큼 흠 많은 후보 있었나. 청와대가 신중하게 대처해줄 것을 부탁드린다.
 
 
◎조일현 최고위원
한나라당은 정기국회가 100일 국회를 설정해놓고 하루하루를 소모하고 있음에도 전혀 미동 하지 않는데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 밀린 잠은 한꺼번에 몰아 잘 수 있지만 굶은 밥을 한꺼번에 몰아먹을 수는 없다는 얘기를 한다. 정기국회가 100일로 한정된 것은 100일이 최소한의 날로 필요하기 때문에 오랜 관행으로 설정된 것이고 그에 따라서 국회 일정이 국회법으로 결정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은 정기국회의 본질을 무시하고 정기국회를 대선에 이용하고 있다. 이 차원에서 우리가 모든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정치권이 함께 몰매를 맞고 불신당하는 이유가 어디 있는가. 그건 바로 국회다운 국회를 운영하지 않는데 있다. 의제와 대안을 제시하고 평가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고 생각한다. 일단 정해진 국회법에 따라 국회를 정상적으로 운영하기를 한나라당에게 요구한다. 나아가 한나라당은 대통령 후보가 결정된 이후로는 모든 당의 권한이 대통령 후보에게 집중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명박 후보는 힘든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겠다는 것을 전제로 후보에 나섰다. 이제 후보가 된 이상 밀려가는 대한민국 경제의 어려운 파도를 더 뒤로 미루지 마시고 즉각 정상적인 정기국회 통해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겠다는 의지를 밝힐 수 있는 당당한 후보가 되어 달라.
아울러 우리가 부동산 정책하는데 있어서 대한민국 개발을 막는데 여러 가지 요인이 있다. 개발과 의혹을 사는데 두 가지 요인이 있다. 그중 가장 큰 것은 땅과 관련된 것이다. 부동산 개발할 때 악덕업자가 알박이라고 한다. 땅박이라고도 한다. 알박이 땅박이를 통해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막고 있다. 이 알박이, 땅박이 요인을 제거하지 않고는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어렵다. 이런 차원에서 이명박 후보는 이 두 부분에 대해 본인은 하늘이 두쪽 나도 그리고 절대로 라는 단서를 달아서 부인하고 있지만 의혹을 사고 있는 것은 사실이 아닌가.
본인의 해명을 위해서도, 한나라당의 입장을 위해서도 정기국회가 하루빨리 정상가동 되어야 한다. 저는 지난번에 이명박 후보가 제시해서 온통정부기관과 공사를 통해서 이 대운하 부분에 대해 사전검토를 했느니, 이를 악용해서 어느 당 후보를 공격하려고 준비를 했다는 등 많은 국민적 불안과 소요를 야기한 바 있다. 따라서 저는 이 대운하 공약을 계속 후보 공약으로 한나라당 공약으로 내세울 것인지 아닌지를 조기에 발표해달라는 요구를 했었다. 요구하는 이유는 대운하는 모든 학자나 경험과 경륜 그리고 그에 대한 판단의 기준을 가진 지식인 모두는 현재 대한민국 상황에서는 불안하지 않나 얘기하고 있다. 당도 개인적으로 건교위원장인 저도 이에 대한 준비와 생각 가지고 있다. 한나라당 내부에서도 대운하에 대한 공약을 계속 할 건지 아닌지에 대해 논란이 있다고 들려오고 있다. 따라서 이 부분에 대해 또 다른 땅에 대한 불안을 국민이 갖기 전에 국민 앞에서 함께 공론화할 필요가 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명박 후보가 대한민국의 세계화와 경제화를 위해 러시아 가신다는데 러시아 유전개발로 공약을 바꾸는 게 낫지 대운하 파겠다고 계속 고집하는 것은 천부당만부당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토론을 하고자 한나라당과 이병박 후보에게 이 부분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줄 것을 요구한다. 국회의 여러 위원회와 과정을 통해 검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제 세계가 변하는 속에 프랑스에서 제작한 에어 버스를 시승했다. 공교롭게도 그 비행기가 이명박 후보가 파겠다는 운하 상공을 날아 내내 이 생각을 생각했다. 이명박 후보와 한나라당는 대운하에 대한 진정한 입장이 무엇인지 밝혀 달라. 그리고 정상적인 국회운영을 통해 국회 본연의 임무와 대한민국의 앞날을 열어 달라.

 
2007년 9월 7일
대통합민주신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