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문
더불어민주당 의료대란대책특위, 윤-한 ‘빈손 만찬’, 국민은 분노합니다
윤-한 ‘빈손 만찬’, 국민은 분노합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만찬이 결국 ‘빈손 만찬’으로 끝났습니다. 국민들이 가장 절실하게 기대했던 주요 현안인 '의료대란'에 대한 논의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의료계의 위기가 점점 심화되고 국민의 생명과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시점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가 그저 ‘밥만 먹었다’는 사실은 실로 충격적입니다.
의료계는 현재 의료진 부족과 과중한 업무로 붕괴 직전에 있습니다. 구급차는 수용 병원을 찾지 못해 수십 곳에 전화를 돌려야 하고, 환자들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수술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들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만찬에서 최소한 의료대란과 같은 긴급한 사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그 기대는 처참하게 무너졌습니다. 1시간 30분 동안 이루어진 것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한 실질적 논의가 아니라, 그저 ‘밥 먹는 시간’이었을 뿐입니다.
국민의 고통과 불안을 외면한 채, 이번 회동이 식사 이상의 의미를 가지지 못했다는 것은 정부 여당이 현 시국의 심각성을 외면한 것이고, 무책임하게 국민의 마지막 신뢰마저 저버렸다는 것을 뜻합니다. 지금 정부가 국민의 신뢰를 잃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한동훈 대표 스스로 "의료대란 골든타임이 지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럼에도 어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의료대란의 '의'자도 꺼내지 못했습니다. 독대 자리가 아니면 말도 못꺼내는 여당대표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왜 윤석열 대통령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지는 겁니까? 국민의 절박한 목소리보다 검찰 선배의 말이 더 무서운 겁니까? 독대를 고집할 것이 아니라 따끔하게 현안을 이야기 나눴어야 합니다.
이제 국민의 기대는 절망을 넘어 분노로 바뀌었습니다. 더 이상 정부가 위기를 외면하고, 시급한 문제를 회피하는 모습을 용납할 수 없습니다. 국정운영 책임자들이 그 임무를 더 이상 방기할 경우, 지금의 분노는 행동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2024. 9. 25.
더불어민주당 의료대란대책특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