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명복을 빕니다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278
  • 게시일 : 2024-09-08 11:17:36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명복을 빕니다 

 

9월 7일 어제 또 한 분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께서 영면에 드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할머니는 열 여덟이 되던 해 친구와 함께 중국으로 돈을 벌러 고국을 떠났다가 일본군‘위안부’ 피해를 당했고, 2000년대 초반이 되어서야 고향으로 돌아오셨습니다. 돌아온 고국에서 할머니는 수요시위 참여를 통해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쓰셨습니다. 바라시던 일본 정부의 사죄를 받지 못하고 또 한 분의 할머니를 보내드려야 함에 애통하고 무거운 책임을 느낍니다. 

 

이제 일본군‘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여덟 분이 남아계십니다. 피해 생존자가 살아서 일본 정부의 진정한 사죄를 받고, 명예회복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금도 일본군‘위안부’를 비롯해 과거 일제의 만행을 부정하며 역사 지우기를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더욱 개탄스러운 것은 이러한 일본 정부의 행태를 비판하고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에 앞장서야 할 한국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입니다. 

 

일본 정부가 독일과 이탈리아 평화의 소녀상을 철거하기 위해 외교력을 쏟고 있음에도 윤석열 정부는 적극적인 대응은커녕 대일 굴종 외교 참사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친일적 역사인식을 가진 ‘뉴라이트’ 인사들을 중용하는 인사 참사까지 자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도 두 정상은 과거사 문제를 외면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힘들고 슬픈 경험”에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습니다. 가해자 일본 정상이 해야 할 것은 ‘가슴이 아프다’는 개인적 소회가 아니라 공식적인 사죄와 반성입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은 “한․일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역사적 책무”라고 말했습니다. 청산하지 못한 역사는 반복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역사적 책무는 일본 정부가 제대로 사과하도록 요구하고 피해자들이 하루빨리 명예를 회복하게 해 참담한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위원장 이재정)는 국내외 평화의 소녀상과 피해자들이 더 이상 혐오 세력들에 의해 모욕당하는 일이 없도록 조속히 관련법을 개정하겠습니다. 또한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일본의 공식 사과와 법적 배상, 피해자의 명예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4년 9월 8일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 (위원장 이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