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문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이제는 총선을 발판 삼아 청년의 탈을 쓴 정치 괴물이 더 이상 나오지 않길 간절히 바랍니다
이제는 총선을 발판 삼아 청년의 탈을 쓴 정치 괴물이 더 이상 나오지 않길 간절히 바랍니다
오늘 저는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오랜시간 함께 활동해왔던 동지, 양소영 전 대학생 위원장이 둥지를 떠나, 새로운 곳으로 합류했단 이야기를 보도로 접했기 때문입니다.
그간 당내에서 크고작은 소란으로 심적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단 이야기를 털어놓을 때마다 진심으로 공감하고 위로했으며, 당내에서 청년들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오랜 시간 함께 고민해왔기에 양소영 전 위원장의 이번 결정이 더욱더 참담하기만 합니다.
양소영 청년당 대표는 기존 청년당의 실패 사례를 거울삼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 양소영 대표께 묻습니다. 양소영 대표께서는 민주당의 청년당이 왜 실패했다고 생각하십니까? 늘 주장하듯 김남국 코인 사태를 모두가 함께 비판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습니까?
양소영 대표가 생각하는 청년 정치인은 무엇입니까? 그럼 그동안 민주당 내에서 청년이란 이름으로 무엇을 하셨습니까?
대학생 위원장을 맡는 동안 청년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어떤 일을 했습니까? 어떤 대안을 제시했습니까? 어떤 청년 문제를 지적하고 어떤 어려움을 호소했습니까?
대학생위원장으로 활동하는 동안 본인 이름 석자 알리기 위해 높으신 분들 만나고 많은 사람 모인다는 행사에 참석해 연단에 오르는 것 말고 어떤 활동을 해왔습니까? 그리고 당내에는 어떤 목소리를 전해왔습니까?
스스로 돌아보고 민주당 청년당의 실패를 말하시기 바랍니다.
민주당 내에는 버젓한 자리 없이도 청년정치인이란 이름으로 지역의 많은 청년들을 만나고,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기 위해 애쓰는 사람이 무수히 많습니다.
그런데 왜 그들의 노력을 개인의 잣대로 실패로 규정 짓습니까?
김남국 코인 사태로 본인의 이름 석자 알렸듯이 이번 탈당 또한 민주당 청년당의 실패로 규정지어야만 본인의 탈당을 합리화할 수 있고
새로 합류하는 당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얄팍한 수를 쓰는 건 아니시겠지요?
양소영 전 위원장에게 모두가 공감하지 않았던 것은 내 편 비판하는 것이 그저 싫어서가 아닙니다. 듣기 좋은 말만 하란 것도 아니었을 겁니다.
다만 남의 실패를 먹잇감 삼아 내 배를 불릴 기회로 삼는 것이 눈에 보였기 때문이었을 겁니다.
내 이름값 올리기 위해 지리멸렬한 내부 총질 싸움을 하는 건 올바른 청년정치가 아닙니다. 정치 괴물입니다.
부디 이번 총선에서는 민주당 청년당 전체를 먹잇감으로 삼아 내 배를 불릴 기회로 삼지 않길 간절히 바랍니다.
타 정당에서는 혐오와 배타적 정치를 하는 괴물 정치인이 아니라 청년의 말에 제대로 귀 기울이고 청년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발로 뛰는 청년 정치인으로, 다시 만날 수 있길 고대합니다.
2024년 2월 2일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