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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강 국회의원 국정감사 보도자료] [단독]83년 묻힌 곤론마루 참사… 외교부 “日에 승선자 명부 요청”

  • 게시자 : 국회의원 이재강
  • 조회수 : 24
  • 게시일 : 2026-10-08 19:55:09

83년 지나도록 피해 규모·신원 미확인

국감서 정부 차원 진상조사 촉구

 

 

일제강점기 대한해협에서 580여 명이 숨진 연락선 ‘곤론마루’ 침몰 사건과 관련해 외교부가 일본 정부에 승선자 명부 등 관련 정보 제공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정부 차원의 진상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한국 정부가 일본 측 자료 확보에 나서면서 83년 만의 진상규명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3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재강 의원실이 외교부에 곤론마루 침몰 사건과 관련해 일본 정부와 공식·비공식 협의를 한 적이 있는지 질의한 결과, 외교부가 일본 측에 관련 정보 제공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는 “외교 경로를 통해 일본 측에 관련 사실관계 및 승선자 명부 보유 여부 등의 정보 제공을 요청했다”며 “관련 자료 확보 및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외교적 노력을 하겠다”고 답변했다.

 

정부가 곤론마루 침몰 사건과 관련한 기초 자료조차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외교부에 곤론마루 침몰 경위가 담긴 한일 양국 정부 보고서와 사고 후 구조 활동 기록, 당시 정부 대응과 언론 통제 관련 기록, 태평양전쟁 당시 부관연락선 침몰 현황, 승선자 명부 등 20여 개 항목의 자료를 요구했다. 그러나 외교부는 관련 자료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외교부는 “관계기관 및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 보고서 등을 확인한 결과 부관연락선 곤론마루 관련 조사가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곤론마루 침몰은 수백 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비극이자 일제 강제동원 문제와 맞닿은 중요한 한일 과거사 사안”이라며 “정부가 정확한 피해 규모와 희생자 신원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다음 달 6일 열리는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조현 외교부 장관을 상대로 곤론마루 침몰 사건의 진상규명 문제를 집중적으로 질의할 예정이다. 일본 측에 자료를 요청하는 데 그치고 있는 외교부의 대응이 적절한지 등을 따져 묻겠다는 방침이다. 이 의원실은 곤론마루 침몰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의원은 “외교부는 국내외 자료를 종합적으로 조사해 곤론마루 침몰 사건의 조선인 피해 실태를 규명하고 유족이 확인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록을 찾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곤론마루는 일제강점기 부산과 일본 시모노세키를 오가던 연락선으로, 1943년 10월 5일 새벽 일본 후쿠오카 인근 해상에서 침몰했다. 승객과 승무원 655명 가운데 72명만 생존해 580여 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된다. 아래층 객실에 있던 조선인 승객들의 희생이 특히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2013년부터 국내 유족 1명이 참여하는 추모제가 매년 10월 5일 조촐하게 열리고 있다. 다음 달 5일 오후 3시 부산 해운대구 대원각사에서 열리는 추모제에는 올해 새로 확인된 미국 거주 유족들이 참여한다.

 

 

출처 : 동아일보, 김화영 기자, 「​[단독]83년 묻힌 곤론마루 참사… 외교부 “日에 승선자 명부 요청”」, 2026. 9. 30.

원문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751771?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