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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준 국회의원 국정감사 보도자료] 2기 신도시 학교, 처음엔 미어터지고 나중엔 텅 비고… 초롱초 33%·위례초 69%·동탄중앙초 77% 예측 빗나갔다

  • 게시자 : 국회의원 안태준
  • 조회수 : 49
  • 게시일 : 2026-10-08 00:19:25

2기 신도시 학교, 처음엔 미어터지고 나중엔 텅 비고…

초롱초 33%·위례초 69%·동탄중앙초 77% 예측 빗나갔다

 

  • 2기 신도시 211개 학교 중 73곳 증축·모듈러·실전환 등… 37곳은 ‘예상보다 학생 증가’
  • 파주 초롱초 예상 1,153명→1,531명, 하남 위례초 997명→1,686명
  • 판교 보평초는 증축까지 했지만 1,598명→794명
  • 안태준 “3기 신도시는 입주가구 특성과 시간에 따른 변화까지 반영해야”

 

2기 신도시에서 당초 예상을 크게 넘어선 학생 수 증가로 증축과 모듈러교실 설치가 반복된 반면, 입주 후 시간이 흐른 일부 학교에서는 학생 수가 정점 대비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도시 학교 수요를 단순히 세대 수와 평균 학생발생률만으로 산정할 것이 아니라 신혼부부·다자녀 특별공급 비율과 주택유형, 개발계획 변경은 물론 입주 초기 급증과 중장기 감소까지 함께 반영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안태준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광주시을)이 경기도교육청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경기도 내 2기 신도시 211개 학교 가운데 73개 학교에서 증축·모듈러교실·교실 전환·통학구역 조정 등의 조치가 이뤄졌다.

 

이 가운데 37개 학교는 조치 사유로 ‘당초 예상 대비 학생 발생 증가’를 명시했다. 일부 학교의 일시적인 문제가 아니라 2기 신도시 곳곳에서 학교 수요 예측이 실제 입주 이후 학생 수를 제대로 따라가지 못한 사례가 확인된 것이다.

 

 

 

■ 초롱초 +33%·위례초 +69%·동탄중앙초 +77%… 학생수 예측 잇따라 빗나가

 

대표적인 곳이 파주 운정신도시 초롱초등학교다.

 

초롱초의 당초 예상 학생 수는 1,153명이었지만 2025년 실제 학생 수는 1,531명까지 늘었다. 당초 예상보다 378명, 약 33% 증가한 것이다. 결국 모듈러교실과 교실 전환을 실시하고 증축까지 예정돼 있다. 2026년 현재도 학생 수는 1,307명으로 당초 예상치를 웃돌고 있다.    

 

교육청은 초롱초 학생 증가 원인으로 인근 학교 개교 지연과 함께 ‘통학구역 내 공동주택의 신혼부부·다자녀 등 특별공급 공급방식 변경에 따른 학생 수 증가’를 명시했다.

 

같은 세대 수의 주택을 공급하더라도 일반분양 중심인지, 신혼부부·다자녀 특별공급 비중이 높은지에 따라 실제 입주가구의 자녀 수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화성 동탄2신도시 동탄중앙초등학교도 당초 예상 학생 수는 1,051명이었지만 2019년 1,861명까지 늘어 예상치를 약 77% 초과했다.

 

하남 위례신도시 위례초등학교 역시 당초 997명을 예상했지만 2023년에는 1,686명으로 약 69% 증가했다. 결국 증축과 교실 전환이 이뤄졌다. 교육청은 위례초 학생 증가 사유로 개발계획 변경과 당초 예상 대비 학생 증가를 들었다.

 

같은 위례신도시의 위례중학교도 예상 학생 수 1,043명에서 2026년 1,369명으로 늘어 증축이 이뤄졌다.

 

■ 과밀해서 증축했더니 몇 년 뒤 반토막… 판교 보평초 1,598명→794명

 

반대로 입주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학생 수가 급격히 감소하는 문제도 확인됐다.

 

성남 판교신도시 보평초등학교는 당초 1,187명의 학생을 예상했지만 2014년에는 1,598명까지 늘었다. 늘어난 학생을 감당하기 위해 학교를 증축했지만 2026년 학생 수는 794명으로 감소했다.

 

한때 최대 1,598명까지 늘었던 학생 수가 현재는 사실상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판교 성남화랑초등학교도 예상 학생 수 755명에서 2021년 1,007명까지 늘어 증축했지만, 2026년에는 329명으로 감소했다.

화성 동탄1신도시 예당초등학교는 2011년 학생 수가 1,723명이었지만 2026년에는 512명으로 약 70% 감소했다. 동탄1 반송초등학교 역시 2018년 1,424명까지 학생 수가 늘어 증축과 교실 전환을 실시했지만 2026년에는 636명으로 줄었다. 

 

신도시는 비슷한 연령대의 가구가 한 시기에 대거 입주하기 때문에 자녀들도 비슷한 시기에 초등학교에 들어가고, 시간이 지나면 함께 상급학교로 진학한다.

 

따라서 입주 초기에는 학교가 부족할 정도로 학생이 몰렸다가 일정 기간 이후에는 빠르게 학생 수가 줄어드는, 일반 지역과 다른 수요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 “학교 더 짓자”만으로도 해결 안 돼… 3기 신도시는 달라야

 

안 의원은 2기 신도시에서 확인된 이 같은 시행착오가 3기 신도시에서도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기존의 평균적인 학생발생률뿐만 아니라 신혼부부·다자녀 특별공급 비율, 주택 평형과 유형, 입주시기, 개발계획 변경 등을 학교 수요 예측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또 개교 당시 몇 명의 학생이 입학할지만 보는 것이 아니라 언제 학생 수가 정점을 찍는지, 5년·10년 뒤에는 얼마나 감소할 것인지까지 예측하는 중장기 수요모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학생 수 변화에 맞춰 학교 공간을 유연하게 활용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입주 초기에는 교실로 사용하다가 학생이 감소하면 돌봄시설이나 문화·체육시설 등 지역주민이 함께 사용하는 공간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처음부터 시설을 설계하는 방식이다.

 

안태준 의원은 “2기 신도시에서는 학생을 적게 예상해 학교를 증축하고 모듈러교실까지 설치했는데, 몇 년 지나지 않아 다시 학생이 크게 줄어드는 일이 반복됐다”며 “학생이 몰릴 때 학교가 부족해도 문제이고, 최대 학생 수만 보고 학교를 계속 늘렸다가 나중에 교실이 남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초롱초에서는 신혼부부·다자녀 특별공급 방식 변화가 학생 수 증가 원인으로 확인됐고, 위례에서는 개발계획 변경으로 학교 수요가 달라졌다”며 “주택계획은 계속 바뀌는데 학교계획만 처음 산정한 숫자를 그대로 들고 간다면 결국 피해는 아이들이 보게 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2기 신도시는 이미 당초 예상 학생 수와 실제 입학생 수, 학생 수가 정점을 찍은 시기와 이후 감소 폭까지 충분한 데이터가 쌓여 있다”며 “국토부가 교육부·교육청, LH 등 사업시행자와 함께 이 데이터를 분석해 3기 신도시에는 특별공급 등 입주가구 특성, 개발계획 변경, 입주 초기 학생 수 급증과 장기적인 감소까지 함께 반영하는 학교수요 산정·관리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