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
[국정감사] 이정헌 의원, “박민 사장, KBS정상화는 뒷전, 정부 행사는 앞장서 출석, 일정공개 요구에는 비공개”
[국정감사] 이정헌 의원,
“박민 사장, KBS정상화는 뒷전, 정부 행사는 앞장서 출석, 일정공개 요구에는 비공개”
- KBS, 박민 사장 외부 행사·간담회·축사 등 관련 정보 모두 비공개.. -
- 박민 사장, 정부 행사 앞장서 참석하면서 관련 내용은 미제출.. -
- 이 의원, “수신료로 운영되는 KBS 사유화하려는 박민 사장은 KBS정상화에 몰두해야” -
배포일 : 24.10.14.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정헌 의원은 오늘 2024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한국방송공사 국정감사에서 KBS정상화는 뒷전으로 두며 정부 행사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 이정헌 의원실은 국정감사에 앞서 KBS측에 ▲박민 KBS 사장 외부 행사 참석 현황 ▲박민 KBS 사장이 시민단체, 협회 등과 가진 간담회 현황 ▲KBS 또는 KBS 임원 명의로 보낸 축사, 화환 내역 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 그동안 박민 사장은 정부 주최 행사에 공개적으로 참석해왔고,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주최한 자리에 참석하여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6월 19일 윤 대통령이 주재한 ‘2024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 9월 25일 윤 대통령이 주최한 ‘제4차 인구비상대책회의’ 등에 박민 사장이 동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 지난 9월 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박 사장에게 “나 홀로 사는 게 마치 굉장히 편하고 복받은 것처럼 하는데, 사랑이 넘치는 가정이 살기 좋은 사회의 출발점이라는 걸 영화나 드라마, 모든 미디어 매체에서 다뤄줘야 된다”고 언급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 그러나 이에 대해 KBS는 “사장 일정은 보도·제작·기술·경영 등 사업활동과 관련된 정보가 들어 있어서 영업상 비밀에 속하며, 공개할 경우에 공사의 사업활동과 정당한 이익이 침해될 수 있다”며 “이에 공사의 영업 비밀 및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요청하신 자료는 제출이 어려움을 알려드린다”고 답변했다.
○ 이어 KBS는 “행사 내용 등에는 개인정보와 공사의 사업활동과 관련된 정보가 들어 있어서 공개할 경우에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며, 또한 공사의 사업활동과 정당한 이익이 침해될 수 있다”는 것이 자료 미제출 이유였다.
○ 이에 이정헌 의원은 “박민 사장은 대통령 행사에 노골적으로 참석한 것이 드러났음에도 국민을 대표해 국회에서 요구한 자료에는 선택적 답변과 더불어 비공개자료로 일관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는 국회법에 근거해 매우 부적절한 태도이며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의 KBS의 자료는 사적사유가 아닌 공공의 자료”라고 지적했다.
○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공영방송의 주인은 국민임을 명시해야한다”며 “사장의 모든 행동 하나 하나가 국민의 이익과 편의증진을 위한 결과로 이어져야 함을 다시 한번 가슴속에 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편, 박민 사장은 지난 8월 23일 경제계·금융계·학계·종교계 단체장과 ‘저출생 극복 추진본부’공동대표로서 출범식에 참석했고, 9월 26일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저출생 위기 극복 공동협력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추가로 유인촌 문체부 장관, 문체부·과기부 등과 협약식을 맺는 등의 일정이 있었음에도 ‘영업비밀’이라며 일체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