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
[국정감사] 이정헌 의원, “해수변화로 국내 바다에 해양생물 대거 등장... 원전 가동에도 영향 미쳐”
[국정감사] 이정헌 의원,
“해수변화로 국내 바다에 해양생물 대거 등장... 원전 가동에도 영향 미쳐”
- 기후변화로 동해 평균 수온 높아져... 해파리 등 해양생물 유입 증가 -
- `21년 구식 한울원전 1발, 살파 대량 유입으로 가동 정지 4회 -
- 원전 취수구 통해 해양생물 유입... 경계·비상발령 총49회에 달해... -
- 이 의원, “해양생물이 대량유입은 더 이상 예기치 못한 사고가 아닌만큼 실효성 높은 예방책을 강구해야” -
배포일 : 24.10.10.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정헌 의원은 오늘 2024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원자력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해수변화로 인해 해양생물 출연 빈도수가 높아짐에 따라 원전 내 취수구로 유입되어 원전 운영에 지장을 초래하는 것을 두고 질의를 이어갔다.
○ 이정헌 의원실이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까지 해양생물 대량 유입으로 인해 원자력발전소 가동이 정지된 사례는 총 4건이다. 그러나 4건 모두 한울1발(1,2호기)에서 발생했으며 특히 신식 원전과 상반되게 한울1발은 구식원전으로 취수구에 해양생물 유입을 막는데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붙임1_2015~2024년 8월까지 해양생물 대량유입으로 인한 원전 정지 사례) 한울1발은 1차,2차 그물망을 통해 해파리유입을 최소화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한계가 있음을 시사한다.
○ 또한, 한울1발이 4회에 걸쳐 가동 정지되고 재가동까지 걸린 기간은 약 8~9일정도 소요됐지만 다행히 정지로 인한 피해 혹은 복구비용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붙임2_해양생물 대량유입으로 원전정지에 따른 설비 복구 비용)
○ 현재 원자력발전소 내 해양생물 유입이 될 시, 상황에 따라 경계 혹은 비상발령을 통해 위기상황을 대처하고 있다.(#붙임3_원전 취수구 해양생물 유입 시, 발령기준)
○ 이정헌 의원실이 한수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까지 원전 내 해양생물 유입으로 인한 경계 및 비상발령 현황은 경계발령 31회, 비상발령 18회, 경계에서 비상발령으로 상향발령된 건수는 11회로 이는 매년 수차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붙임4_2015년부터 올해까지 원전 내 해양생물 유입으로 인한 경계 및 비상발령 현황)
○ 그런데 올해 7월 17일, 19일, 8월 24일 신한울 1발에서 경계발령이 발생했지만 바로 그 다음 단계인 비상발령으로 상향조정되어 심각한 상황을 마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한 번 발생한 지역에서 재발 가능성이 많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 이에 대해 이정헌 의원은 황주호 한수원 사장에게 “구식, 신식 원전의 개념을 떠나 현장에서 적절한 대응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이 지표를 통해 나타나고 있다”면서 “원전 취수구로 해양생물이 대량으로 유입되는 것은 더 이상 예기치 못한 사고가 아닌 매년 예상할 수 있는 사고로서 실효성 높은 예방책을 강구해야한다”고 당부하며 종감 때까지 관련 계획서를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