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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송옥주 언론보도] '이상기후 직격탄' NH농협손보…재해보험 손해율 3년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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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여름 극심한 폭염과 폭우로 가축이나 농작물 피해도 컸습니다.
최근 수년간 이런 이상기후가 반복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재해보험을 사실상 독점판매하는 NH농협손해보험도 치솟는 손해율 관리에 비상에 걸렸습니다.
보도에 류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여름 폭염은 기상관측이래 가장 뜨거웠습니다.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석 달간 전국 평균 기온은 25.6도로 종전 최고였던 2018년 25.3도보다도 더 높았습니다.
지독한 폭염에 가축피해도 심각했습니다.
지난 6월 10일부터 약 석 달 동안 전국적으로 가축 142만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지난해 폐사 가축 90만 3천 마리보다 58%나 급증했습니다.
이 때문에 농협손해보험이 독점판매하는 재해보험 손해율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가축재해보험 손해율은 94.2%로 1년 전보다 1.2% p 상승했습니다.
최근 3년 사이 가장 높습니다.
농작물재해보험 손해율도 지난해 107.5%로 지난 2020년 이후 최고로 치솟았습니다.
올해 손해율은 더 치솟을 전망입니다.
최근 폭우, 폭염 등 이상기후 현상이 심화함에 따라 농가 피해가 급증했고 고스란히 보험금 지급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재해보험 손해율이 치솟으면서 올 상반기 농협손해보험의 당기순이익은 1년 전보다 208억 원 줄어든 1천205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올여름 폭염피해까지 본격 반영되면 하반기 수익성은 더 악화될 전망이고, 재해보험료 인상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가중되는 농가 부담을 덜기 위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원호 / 부산대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 : 방재시설, 예방책 같은 것이나 아니면 재해 예방 교육, 이런 게 더 필요하다고 보이고요. 손해평가를 하지 않고 (특정) 지수에 따라서 (보험금을) 주는 지수형 보험도 검토를 한번 하는 것도 좋지 않겠는가 (생각합니다.)]
매년 반복되는 이상기후로 재해보험 손해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