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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김우영] 쓸 수 없는 육아휴직, KAIST 무기계약직 고충 설문조사 결과

  • 게시자 : 국회의원 김우영
  • 조회수 : 27
  • 게시일 : 2024-10-25 20:45:33


 

 

담당자

이주원 보좌관 / 이주헌 비서관 / 김한재 비서관 (문의: 02-784-6201)

배포일시

2024. 10. 15.

 

 

쓸 수 없는 육아휴직, KAIST 무기계약직 고충 설문조사 결과

- 육아휴직 기피 사유, 1)휴직자에게 대체자 채용과 급여 책임 전가 2)연구책임자에게 퇴직충당금 책임 전가 3)복직 불안감

- 김우영 의원, “KAIST가 무기계약직의 노동조건을 연구책임자(교수)에게 떠넘기는 구조적 문제로 발생하는 현상”, “육아휴직도 사용 못 하는 구조적 문제 해결 위해서는 KAIST의 국가연구과제 간접비 징수비율을 상향 해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김우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은평을)은 공공과학기술연구노동조합 카이스트유니온지부와 함께 9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한국과학기술원(이하 KAIST) 무기계약직 및 위촉직 노동자 100(여성 90/남성 10)을 대상으로 육아휴직 관련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연구행정직(무기계약직)95명으로 가장 많이 설문에 참여했고, 학연지원직 4명과 위촉계약직 1명이 참여했다. 응답자 중 육아휴직 사용 경험이 있는 사람은 39명이었고, 사용 경험이 없는 사람은 61명이다.

 

응답자들은 본인이나 주변에서 육아휴직 제도 사용을 꺼리는 이유(중복응답 가능)”육아휴직 대체자 채용과 급여 문제(휴직자에게 전가)”를 가장 많이 꼽았고(72/30%), “퇴직충당금 재원 마련(연구책임자에게 전가)”이 다음 순(64/27%)이었다. 연구원이나 연구행정직들은 육아휴직의 대체자 채용을 스스로 해야 하고, 대체자의 급여와 자신의 퇴직충당금을 모두 연구책임자에게 전가해야 하는 구조적인 문제 때문에 육아휴직 사용을 하지 못하고 있다.

 

육아휴직 시 퇴직충당금 재원 마련 방법에 대한 질문에 가장 많이 나온 응답은 당해연도 연구책임자의 사업비 계정으로 처리(34/34%)”이고, “학교, 인사팀 계정으로 처리(13/13%)” 순이었다. 무기계약직 노동자들의 근로기준법상 사용자이자 근로계약 당사자는 KAIST임에도 기관 예산으로 퇴직충당금을 지급한 경우는 13%에 그쳤으며, 대부분 연구책임자에게 퇴직충당금을 전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복직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퇴직충당금이 미납인 경우도 4건이 존재했다.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제도 활용으로 본인이나 주변인이 받은 불리한 처우란 질문에 대해 가장 많이 나온 응답(다중선택 가능)휴직 기간 중 임금 인상률 미적용(58/29%)”, “복직 시 임금의 동결 혹은 하락(41/20.5%)”이었다. 전체 KAIST 무기계약직 중 절반가량은 육아휴직에 대한 경제적 불이익을 받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현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운영 중인 육아휴직 제도에 대한 만족도를 물은 결과 육아휴직 유경험자의 경우 매우 불만족” 32%, “불만족” 33%로 불만족도가 약 65% 이상이 나온 것에 반해 만족5%에 불과했다.

육아휴직 제도에 대해 가장 시급하게 개선해야 할 점으로 퇴직충당금 사용자(학교) 부담(46%)”, “육아휴직 대체자 채용과 인건비의 사용자 부담(36%)”을 꼽았다.

현재의 육아휴직 제도에 압도적으로 많은 무기계약직 노동자가 불만이 있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기관(KAIST)이 연구책임자(교수)에게 전가하는 퇴직충당금이나 대체자 채용 및 인건비 부담 등 제대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

 

김우영 의원(더불어민주당, 과방위, 서울 은평을)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소속된 무기계약직 노동자의 표준적인 임금체계나 인사노무관리 체계 없이 개별 연구책임자가 결정하는 구조적 문제가 육아휴직 제도를 사용할 수 없는 현상으로 드러나고 있다.”면서, “KAIST의 국가연구과제 간접비 징수비율을 상향하여 개별 연구책임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지금의 구조를 기관이 연구행정직을 비롯한 비정규직 노동자의 사용자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안정적인 교육과 연구 환경 조성을 위해서 KAIST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

  

[별첨자료] 육아휴직 관련 2차 설문 분석자료

https://s.kaist.myds.me/육아휴직설문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