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
[국회의원 김우영] 구글, 동영상 시청에 따른 탄소배출 20%는 한국에서..
담당자 | 이주원 보좌관 / 김한재 비서관 (문의: 02-784-6201) | 배포일시 | 2024. 9. 27. |
구글, 동영상 시청에 따른 탄소배출 20%는 한국에서.. - 구글, 인터넷 트래픽 비중(30.6%)과 이용자 서비스 사용시간(월 1,021억분) 최다 - 국내 망에 무임승차 하며, 동영상 및 AI 서비스로 트래픽 유발 규모 확대 - 전 세계 온라인 동영상 시청에 따른 탄소 배출량의 5분의 1을 한국에서 배출 |
’23년 12월 기준 인터넷 트래픽 점유율은 구글 30.6%, 넷플릭스 6.9%, 메타 5.1%, 네이버 2.9%, 쿠팡 1.3%, 카카오 1.1% 순(과기정통부)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트래픽을 유발하는 구글은 1년 사이 2%p로 최다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구글·넷플릭스·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3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42.6%에 달했다.
특히 가장 트래픽 점유율이 큰 구글의 트래픽 점유율 증가는 유튜브의 가파른 상승세와 무관하지 않다. 그동안 국내 모바일 앱 중 월 평균 이용시간(MAU) 2위에 머물렀던 유튜브는, ’23년 12월을 기점으로 1위를 점했고, 이제는 2위인 카카오톡과의 격차를 더 벌리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구글 유튜브와 같은 온라인 동영상과 ICT 서비스의 발달로 데이터 소비가 더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점이다. 하나증권 리서치(’24.5.22.)에 따르면, ’18년 6GB였던 인당 트래픽은 5G 도입 후 ’23년 18GB로 3배 증가하였고,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발간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모바일 경제 보고서>는 향후 1인당 트래픽 수준이 87GB로 약 5배 가까이 증가할 것이라 분석을 내놓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김우영 의원(서울 은평구을)은, “구글 유튜브는 국내 소비자의 월 평균 이용시간이 약 1,021억 분에 달할 정도로 국내 모바일 앱 중 사용 빈도가 가장 높은데도, 국내 망 이용에 따른 대가 지불을 거부하여 국내 인터넷망 투자에 한계를 초래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심지어 유튜브는 자사 수익 창출을 위해 콘텐츠 중간광고 삽입 등 인터넷망 트래픽 유발 규모를 더욱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또한, 구글은 탄소 배출량을 증가시켜 다양한 환경문제도 유발하고 있다. 해외*의 연구에 따르면, 1시간 동안 HD 화질로 동영상을 시청할 경우 약 3.2kg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는데, 이는 자동차로 12km 이상을 주행한 수준에 해당한다. 더불어 AI 서비스 운영에는 머신러닝 등을 위한 학습과 추론에 필수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설비가 많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 구글이 구축한 데이터센터에서 다량의 탄소를 배출하게 된다.
* Shift Project: 디지털 기술의 환경적 영향을 연구하고, 지속 가능한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프랑스에서 설립된 비영리 단체
김우영 의원은, “국내에서만 연간 약 6,534만* 톤의 탄소가 배출되는데, 이는 전 세계에서 온라인 동영상 시청으로 발생되는 탄소 배출량 3억톤**의 5분의 1 수준으로 우리나라 기후위기의 주범이 되고 있다”고 강조하며, “구글은 글로벌 지향점인 넷제로(Net 0)에 역행하고 있으며, 수익에만 눈이 멀어 사회적 책임은 외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국내 소비자 월평균 유튜브 이용시간 1,021억분 ÷ 60분 × 3.2kg × 12개월 = 약653억kg = 6,534만톤
** Shift Project에 따르면, 온라인 동영상이 전 세계 인터넷 트래픽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연간 3억톤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고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