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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장철민 국정감사 보도자료] 온누리상품권 전국 매출 1위가 냉장고, 컴퓨터 파는 쇼핑몰?
대구통합유통단지 전자관, 전국 온누리상품권 매출의 10% 차지 ... 부산 전체보다도 매출 많아
장철민, “온누리상품권 소상공인 지원 효과 제한적, 소상공인 위해 지역화폐와 병행 필요”
브랜드 백화점식 전자전문 쇼핑몰을 표방하는 대구종합유통단지 전자관이 1,387개의 온누리상품권 가맹시장 중 전체 월평균 매출의 약 10%를 차지하며 매출 1위를 달성했다. 이는 3위인 남대문시장 매출의 약 6배에 달하는 규모다. 대구종합유통단지 전자관은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의 상가건물형이며, 점포 수는 1,011여 개로, 대구시의 개발계획에 따라 조성되었다. 주요 대기업의 가전제품과 PC를 주로 판매한다. 전통시장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온누리상품권의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으로부터 받은 모바일·카드 온누리상품권 가맹시장별 월평균 매출에 따르면, 2024년 월평균 매출 1위는 대구종합유통단지전자관(55억 원)이고, 2위 역시 대구종합유통단지 내 섬유제품관(29억 원)였다. 이 곳은 ‘OK혼수백화점’이라는 상호를 내걸고, 유명 가구브랜드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3위는 남대문시장(9억 원)이다. 모바일·카드 온누리상품권 전체 월평균 매출 총합은 569억 원으로, 1, 2위 ‘시장’이 약 15%를 차지했다. 이번 통계에 포함되지 않은 지류상품권을 포함하면 이들의 매출은 훨씬 커질 것으로 보인다.
2023년에도 대구종합유통단지전자관(38억 원)과 대구 섬유제품관(23억 원)이 1,2위를 차지했으며, 2023년에도 전체 월평균 매출합은 389억 원으로 1,2위 사용처가 약 15%를 차지했다. 3위는 서울 광진구 조양시장(5억 원)이었다. 참고로 조양시장은 온누리상품권으로 와인 등 고급주류를 구입할 수 있는 ‘와인성지’로 유명한 시장이다.
온누리상품권 사용이 전통시장 소상공인을 지원한다는 취지와 다르게 가전제품과 혼수제품 등 고가품을 파는 특정 사용처에서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1일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이 “온누리상품권이 지역화폐보다 소상공인 지원효과가 크다”고 주장된 것과 상충된다.
2024년 모바일·카드 온누리상품권 지역별 월평균 매출합을 보면 서울 183억 원(전국 월매출 대비 32%), 대구 127억 원(22%), 경기 57억 원(10%), 경남 50억 원(9%), 부산 40억 원(7%), 대전 14억 원(3%)였다. 부산 전체 161개 시장 등의 월평균 매출 합계(40억 원)가 대구종합유통단지 전자관 단일 매출(55억 원)보다 낮았다.
장철민 의원은 “온누리상품권이 일부 전통시장과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은 사실이나, 국가 전체 내수진작이라는 정책적 목적을 달성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며, “경제활성화를 위해서는 온누리상품권과 지역화폐를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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