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
[국회의원 장철민 국정감사 보도자료] 부산 엑스포, 前장관 출신 사무총장 회의비로만 4천만 원
- 유치위원회 총괄 지휘하는 사무총장 자리에 이례적으로 ‘비상임’ 임명
- 수억 받는 대형로펌 ‘고문’자리 포기 못 해 비상근 택했다는 비판 일어
- 일주일에 한두번 열린 회의, 회의 시간 다 합쳐도 월평균 6시간도 안 돼
- 장철민 의원, “조직 총괄이라는 본연의 역할 못 한 비상임 사무총장에 회의비로만 수천만 원 지급 이해 안 돼, 비상식적인 부산 엑스포 조직운영 감사 필요”
윤석열 정부가 ‘국운을 걸고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공언했던 부산 엑스포 유치는 29표라는 초라한 성적표로 막을 내렸지만, 조직운영의 책임을 맡은 ‘비상임’ 사무총장은 4천2백만 원의 회의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국회의원(대전 동구․산업자원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따르면, 22년 7월부터 23년 12월까지 17개월간 윤상직 비상임총장은 4천2백만 원, 최경림 특별고문 3천9백만 원 상당의 회의비를 받았다. 사무총장의 월평균 회의 참석 횟수는 4.37회, 월평균 회의 시간은 5.9시간이다. 일주일에 한 번가량, 1~2시간 열리는 회의 참석으로 월평균 250만 원 가량을 수령한 것으로 적절성에 대한 비판이 제기된다.
| 1월 | 2월 | 3월 | 4월 | 5월 | 6월 | 7월 | 8월 | 9월 | 10월 | 11월 | 평균 |
회의 횟수 | 5 | 5 | 5 | 4 | 5 | 4 | 3 | 5 | 4 | 5 | 3 | 4.37 |
소요시간 | 7 | 7 | 7 | 5 | 8 | 5 | 5 | 6 | 5 | 7 | 3 | 5.9 |
2년 7월 8일 출범한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는 위원장을 보좌하고 위원회를 총괄 지휘할 사무총장으로 윤상직 전 산업부 장관을 위촉했다. 위원회 총괄 지휘 역할에 맡을 수 있도록 ‘상임 사무총장’ 선임이 당연했으나, 한덕수 총리는 수억의 연봉을 받는 대형로펌 ‘고문’직을 겸임한 윤상직 사무총장이 ‘비상임’으로 임명했다. 윤상직 사무총장은 박근혜 정부 산업부 장관 출신으로 국민의힘(당시 새누리당) 소속 부산 기장군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다.
투표 막판까지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던 윤석열 정부는 29표라는 처참한 결과와 함께 외교력․정보력 무능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와 더불어 과도한 국내 홍보비 지출과 전문적이지 못한 PT 준비 등 어수룩한 조직운영 등이 지적되며 사무총장이 ‘비상임’이라 중심이 되지 못했다는 비판도 잇따랐다.
윤상직 사무총장도 23년 6월 국회 출석 당시, 위원회 운영 미숙을 지적하는 의원 질의에 “결재를 하거나 할 수 있는 상근으로 근무하는 입장은 아니”라거나 “진행사항 하나하나를 챙길 입장이 못됐다”, “일상적인 일은 단장이라던가 이런 쪽에 많이 맡기도 있다”는 등 비상임 사무총장으로서의 한계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윤상직 사무총장은 유치위원회가 종료될 때까지 비상임을 유지했고, 유치위원회 종료 후 지난 3월부터 삼성중공업 사외이사(비상임)로 선임돼 활동하고 있으며, 여전히 대형로펌 고문직도 유지하고 있다.
장철민 의원은 “조직 총괄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하지 못한 비상임 사무총장에 회의비로만 수천만 원을 지급한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사무총장 임명부터 과도한 홍보비 집행까지 비상식적인 부산 엑스포 조직운영 과정에 점검할 수 있는 감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