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
[이기헌 의원(고양시 병) 국감상황판]<6일차>
【이기헌 2024 문체위 국감】 6일차 상황판_체육
22일 대한체육회, 한국체육산업개발(주), 스포츠윤리센터, 태권도진흥재단 등 6개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했습니다.
■ "홍명보 감독을 빵집에서 독대했다"는 이임생 축구협회 이사의 발언(지난 9월 24일)은 위증으로 드러났습니다.
언론보도를 통해 최영일 부회장도 그 자리에 동석했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이임생 이사의 명백한 위증에 대해 국회법상 고발 조치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 "안세영 빨래 논란 다시 없도록"· · · 대한체육회 대책 마련 미흡해
지난 9월 24일, 안세영 선수가 17세 나이에 선배들과 코치들의 빨래, 설거지, 방 청소를 떠맡아온 관행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었습니다.
오늘 장재근 진천국가대표 선수촌장은 저에게 '전수조사를 했다'고 답했으나, 진천선수촌 선수들 전체 1500명 중 설문에 응답한 선수는 144명 뿐이었습니다.
10%도 안되는 응답을 '전수조사'라고 하는 체육회는 아직도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안세영 선수가 말한 빨래, 청소, 잔심부름뿐 아니라 구타, 왕따 등 실정법에 위반되는 인권 침해 사례 전반에 대한 전수조사가 필요함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사퇴가 답입니다.
지난 17일 이기흥 회장이 기자회견에서 "IOC에서 국내 상황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지켜보고있다"고 발언한 내용에 대해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IOC 핑계대며 '나 건드리지 말라'며 국민들을 겁박했으나, 정작 IOC가 대한체육회에게 공식적으로 국내 상황에 대해 문의한 바는 없습니다.
이기흥 회장, 3연임 준비는 그만둬도 됩니다. 사퇴가 답입니다.
■ 대한체육회가 '하이브'로부터 2만2천원에 구매한 응원봉을 파리올림픽에서 2배 가격으로 올려 판매한 것을 지적했습니다.
하이브는 올림픽을 위해 응원봉 5천개를 제공한 듯이 홍보했으나, 사실 체육회는 하이브 응원봉 2천개를 예산을 들여 구매했고 44,500원에 파리 현지에 팔았습니다.
그마저도 708개 밖에 팔리지 않았고 나머지는 그냥 뿌렸습니다.
예산 낭비에 판매 부진까지 감수해가며 체육회는 장사를 하려했는지, 아니면 국내에 판매되는 하이브 응원봉 가격을 '방어'해주고 싶었던 것인지 납득되지 않는 사업임을 지적했습니다.
■ 한국체육산업개발(주)에서 일어난 법인카드 사적유용, 예전 대표시절의 채용비리 의혹에 대해 지적했습니다.
- 현 체육산업개발 고위간부가 5년 이상 법인카드를 부적절하게 사용해 자체 조사를 진행했으나 '주의조치'라는 안일한 감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자체 조사보고서를 통해 이런 행태가 만연하다고 인정한 바, 문체부가 감사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 전임 김사엽 대표이사 시절, 친분이 있는 인사를 취직시키기 위해 체육산업개발의 업무(시설물 유지관리, 대관, 주차 등)와 아무 상관 없는 '체육학 박사(경력직, 일반직5급)' 직무를 신설해 인맥 꽂기를 했다는 의혹에 대한 감사 진행을 요구했습니다.
■ 스포츠윤리센터가 3월에 고작 6명 인사증원을 위해 2,171만원에 '채용대행' 수의계약을 인크루트와 체결했습니다. 또한 5월에는 4,600만원에 '온라인 홍보' 수의계약을 아스피린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와 체결했습니다.
5개월 동안의 홍보 성과는 '좋아요 1개' 뿐인 민망한 수준이었습니다.
출범한지 4년차된 스포츠윤리센터가 수의계약까지 맺으며 운영해야 하는 수준의 업무들은 결코 아닙니다. 기본적 조직운영 자질이 '낙제점'이라는 증거입니다.
박지영 스포츠윤리센터 이사장은 2019년 일명 '매직코리아' 사건의 가담자였고 체육회로부터 자격정지 3개월 중징계를 받았던 인물로서, 윤리의식을 충분히 갖춘 인사인지 의심할 여지가 있음을 재차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