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헌 의원 "김여사 KTV 황제 관람은 청탁금지법 위반"

-하종대 "국악 공연은 나와 최재혁 기획관 아이디어"…조대익 PD "대통령 부부 참석 여부 몰라"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개최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난 2023년 10월 31일 진행된 김건희 여사의 무관중 '황제 관람'이 용산으로 승진하기 위해 기획된 상납이며 '청탁금지법 위반'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국감에는 하종대 전 KTV 원장과 조대익 PD가 김여사 무관중 국악 공연 의혹에 대한 증인으로 참석했다.

이 의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악 황제 관람 이후 ▲하종대 전 KTV 원장의 국민의힘 경기 부천시(병) 전략공천▲최재혁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의 전 KTV 방송기획관 기용 ▲정용석 전 용산선임행정관의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이사장 선임이 이뤄졌다. 

이날 증인으로 참석한 하종대 전 KTV 원장은 "국악 공연은 나와 최재혁 기획관의 아이디어"라고 밝혔다. KTV가 이기헌 의원실에 제출한 서류에서도 하 원장과 최 기획관이 행사 진행과 섭외를 모두 담당했다고 쓰여 있다. 

행사 준비에 참여한 용역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행사 진행 브리핑과 인사차 KTV와 함께 방문한 것으로 파악된다. 조대익 PD는 "행사 날짜, 장소, 형식, 참석 대상은 회의를 통해 결정됐으며 대통령 부부 참석 여부는 몰랐다"며 "대통령실 방문은 국악 공연이 진행될 것을 설명하기 위해 대통령실을 방문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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