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 대선 지방선거 평가 토론회 축사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 대선 지방선거 평가 토론회 축사
□ 일시 : 2022년 6월 21일(화) 오후 1시
□ 장소 :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
■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
당은 후보자의 선거를 치릅니다만, 선거가 끝나면 잘 된 사람보다는 잘 안된 동지를 먼저 챙기는 당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저도 국회의원 선거에 여섯 번 나와서 두 번 낙선했습니다. 8년여의 기간을 원외위원장으로서 생활했는데 참 힘들었습니다. 자존심 상하는 일도 많고, 원외위원장으로 있는데 선거까지 지면 정말 힘듭니다. 제가 2002년 지방선거 때 원외위원장 신분이었는데, 구청장과 시의원이 다 떨어지고 기초의원만 달랑 몇 명 됐을 때의 막막함을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지금 여기 계신 동지들이 다 그런 마음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힘내라는 말조차도 드리기가 미안할 정도로 참담한 심정입니다.
어쩌면 의원들이 모여서 하는 토론회보다 원외 지역위원장님들이 모여서 하는 토론회가 훨씬 더 절절하게 다가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참석했습니다. 끝나고 3시에 다시 돌아와서 개별적인 간담회를 하겠습니다. 제가 느낀 것이지만, 과거 정치개혁의 일환으로 지구당을 폐지했는데 지금은 정치후원금을 모금하는 통로들이 매우 투명하게 조직됐습니다. 때문에 저는 다시 지구당을 부활하든가 원외 지역위원장들의 후원 방법을 합법화해서, 원외라 하더라도 다 정치인이고 정치 활동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 정당의 뿌리를 강화하는 측면에서도 필요하지 않은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을 위해서 헌신하고 계신 원외위원장님들을 모시게 되어서 의미 있게 생각하고, 특히 어려운 조건에서도 당을 위해서 헌신해주신 여러분을 당은 절대 잊지 않을 것입니다.
선거 결과에 대해서 여러 가지 평가 토론회를 하신 것에 대해서도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면면을 보니까 대한민국 최고의 논객들이 다 모이셔서 ‘내가 다 듣고 가야 하는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1시 반에 또 일정이 있어서 불가피하게 축사만 하고 가야 함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평가를 하는 이유는, “민주당이 어떻게 거듭날 것인가? 국민에게 심판받은 당의 면모를 어떻게 변신해서 다시 지지받는 정당으로 변모시킬 것인가?”가 우리의 목적 아니겠습니까. 애정을 가지고 객관적으로 봐주시는 패널 여러분의 말씀을 잘 듣고, 또 여러분이 선거에서 들었던 민심을 가감 없이 잘 정리해서 전달해주시면 앞으로 당을 운영해나가는 데도 좋은 참고자료로 활용하겠다는 약속을 드리겠습니다.
지금 민주당은 패배의 아픔을 딛고 빠르게 안정되고 있습니다. 활발한 토론과 새로운 쇄신의 약속, 그리고 강력한 야당으로서의 면모, 유능한 민생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 등을 통해서 다시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민주당으로 끊임없이 나아갈 수 있도록 앞장서겠습니다. 모두 힘내십시오. 이런 공식적인 자리가 아니어도, 저는 원래 국회의원부터 우대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국회의원이든 원외위원장이든 다 동등한 지역위원장으로 대접하기 때문에 언제든 연락주시면 만나서 대화하겠습니다. 2개월밖에 안 되는 비대위원장이지만 최선을 다해서 민주당을 살려보겠습니다. 축하드리고 감사합니다.
2022년 6월 21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