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조오섭 대변인 브리핑]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는 ‘혹세무민’한 언어로 장애인 혐오를 조장하지 마십시오
조오섭 대변인 브리핑
□ 일시 : 2022년 3월 29일(화) 오전 11시 30분
□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는 ‘혹세무민’한 언어로 장애인 혐오를 조장하지 마십시오
이준석 대표는 지난해 8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을 만나 “기재부를 혼내는 방법은 대선 성공밖에 없다. 당대표로서 주안점은 이동권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자 180도 달라져 장애인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지하철 시위를 '비문명적', '독선', '볼모'라는 표현으로 원색적인 비난을 이어가더니 급기야 공권력을 동원해 진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이 대표의 이러한 모습이야말로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몰염치한 정치가 아니면 뭐란 말입니까?
문명의 사전적 개념은 '인류가 이룩한 물질적, 기술적, 사회 구조적인 발전'입니다. 약육강식의 원시적 야만성이 아닌 호혜평등의 인간성을 지향하는 사회로 발전해 온 게 문명사회입니다.
다수의 불편을 앞세워 소수의 권리를 짓밟는 것이야말로 비문명적이고 독선적인 행위입니다.
이 대표는 이번 대선에서 ‘남녀 갈라치기’로 국민께 호된 비판을 받았음에도 또다시 ‘장애인-비장애인 갈라치기’로 장애인들에 대한 오해와 혐오를 조장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예비 집권 여당의 대표로서 장애인들이 왜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거리로 나섰는지에 먼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은 윤석열 정부의 출범에 맞춰서 요구하고 있는 사안이 아니라 수십 년째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 사회의 해묵은 과제입니다.
이 대표는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이 제정된 2005년 이후 17년간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과 사람 중심의 교통체계 구축을 위한 노력에도 아직 턱없이 부족한 현실을 개선해야 할 책임이 주어졌다는 점을 직시하기 바랍니다.
누군가는 장애인의 시위에 대해 동정하고 싶어도 동정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들이 바라는 것은 동정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입니다. 이 대표는 이점을 명심하고 장애인 이동편의를 위한 대책을 내놓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