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조승현 상근부대변인 논평] ‘태극기 단체’까지도 통합하겠다는 자유한국당, 보수 재건이 아니라 헌법 부정 세력과의 동거일 뿐이다
‘태극기 단체’까지도 통합하겠다는 자유한국당, 보수 재건이 아니라 헌법 부정 세력과의 동거일 뿐이다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인 전원책 변호사가 한 방송사 인터뷰에서 친박단체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열렬한 지지자들이었을 뿐 극우 단체가 아니라며 자유한국당이 이들 보수단체까지 끌어안아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을 해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문제의 ‘태극기 단체’는 2017년 3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인용 결정이 나오던 날, 헌법재판소 일대에서 경찰버스를 부수고 경찰과 기자 수십 명을 폭행하는 등 과격 시위를 하여 결국 4명의 사망자를 발생시켰었다.
또 올해 3월 세월호 희생자 추모 작품들이 전시되어있는 광화문 광장에 난입해 시민들을 상대로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세월호 추모 작품 및 현수막에 불을 지르는 등 난동을 부려 유가족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던 전력도 있다.
이렇듯 기초질서와 사회기강은 안중에도 없이 ‘박근혜 무죄, 박근혜 석방’을 주장하며 대한민국 헌법과 사법체계마저 송두리째 부정하는 태극기단체를 두고 ‘보수단체’라고 두둔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대체 자유한국당에 ‘보수’란 무엇인지 그 의미를 묻고 싶다.
당 지지율이 나락으로 떨어지다 못해 ‘태극기 집회’까지 끌어 모아야 하는 자유한국당의 처연한 현실은 알겠지만, 이런 식으로 제1야당이 민심과는 계속 괴리된 채 사회통합을 저해하는 행보를 거듭하는 것은 정치적 냉소와 불신만 불러일으킨다는 점에서 대한민국 정치 발전에 하등 도움이 안 된다.
지금까지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보여준 지리멸렬한 모습을 통해서도 국민들은 자유한국당에 충분히 실망하였다. 김성태 원내대표가 보여준 ‘홍준표 2탄’식의 망언과 막말에 대해서도 국민들은 충분히 분노하였다. 자유한국당의 조강특위 또한 ‘혹시나가 역시나’로 끝난다면 자유한국당에 더 이상 기대를 걸 국민은 없을 것이다.
2018년 10월 17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조승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