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박경미 원내대변인 브리핑] 삼성의 산업재해 관리, 글로벌 기업이라 하기에 부끄럽지 않은가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게시일 : 2018-09-13

박경미 원내대변인, 오전 현안 서면 브리핑

 

삼성의 산업재해 관리, 글로벌 기업이라 하기에 부끄럽지 않은가

 

지난 94, 노동자 3분의 희생을 낳은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이산화탄소 누출사고의 사고 직후 미숙한 대응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CCTV 화면이 우리당 김병욱 의원에 의해 공개됐다.

 

삼성은 애초, 사고 직후 자체 소방대를 투입해 쓰러진 노동자들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후 즉각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오늘 공개된 CCTV 화면에는 두 차례 10분여의 간격을 두고 전혀 다른 장비와 복장의 사람들이 들어왔으며, 마스크 등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없이, 시급한 상황임에도 출입카드 오류로 인해 진출입에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더욱이 이들 구조요원이 출입과 동시에 쓰러지는가 하면, 쓰러진 노동자들의 다리를 잡고 사고현장에서 끌어내는 모습도 담겨있었다. 사고현장이 얼마나 심각했는지 짐작이 가능한 부분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들것과 같은 기본적인 의료장비조차 없이 주먹구구로 대응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결국 사고 발생 30여분이 지나서야 들것이 투입돼 병원이송이 이루어졌다. 속절없이 흘러간 골든타임으로 결국 20대의 꽃다운 노동자와 50대 가장이 사망하고, 또 한 사람의 20대 청년이 지금까지 의식을 찾지 못한 채 사경을 헤매고 있다.

 

삼성이 운영하고 있는 자체 소방대가 위기상황에 충분히 대처할 수 있는 장비와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지, 단순히 삼성직원에 불과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희생되는 노동자들은 대다수 3D업무를 담당하는 파견·하청업체 직원들이다. 삼성은 때마다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지만 인명사고는 잊혀질만하면 반복되고 있다. 글로벌 기업이라는 명성이 부끄럽지도 않은가.

 

 

2018913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