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대표, 울산시당 대의원대회 인사말
추미애 대표, 울산시당 대의원대회 인사말
□ 일시 : 2018년 8월 11일(토) 오후 4시 30분
□ 장소 : 울산 종하체육관
■ 추미애 대표
존경하고 사랑하는 우리 울산시당 당원동지 여러분, 당대표 추미애 여러분께 다시 인사드린다. 숨 가쁘게 달려온 시간들이었다. 2년의 당대표 임기를 별다른 과오 없이 이렇게 일을 잘 마치고 내려올 수 있는 당대표로서, 제 개인적으로 무한한 영광이고, 또 2년의 임기가 며칠 남지 않은 지금 가장 먼저 가슴 속에 뭉클하게 떠오르는 단어 두 글자가 있다. 바로 ‘감사와 존경’이다. 당원동지 여러분, 뜨겁게 지지해주시고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고 존경한다.
이곳 보수의 아성 울산, 어떻게 해도 바뀌지 않을 것 같던 그 절망의 시간들이 많았다. 故 김대중 대통령, 故 노무현 대통령, 그 보수의 아성을 풀지 못해 때로는 좌절하고 때로는 눈물을 흘렸다.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이 나라다운 나라의 주인공이 되셨고, 또 이곳에 울산의 송철호 울산시장이 당당하게 당선돼 주셨고 22개의 울산 광역시의원 가운데 무려 17분이 당선됐다. 우리당 최초로 시의회 의장까지 당선되셨고 국회의원 구청장, 그렇게 선거 승리를 만든 주역들이 울산시당 당원동지 여러분들이시다. 다시 한 번 고맙다.
저는 승리하는 정당을 2년 전 약속했다. 죽었다 깨어나도 반드시 정권교체에 제 몸을 바치겠다고 약속드렸다. 그 약속 온전히 지켜낼 수 있었던 것, 다 애당동지 여러분들의 한결같은 단합된 응원과 협조 덕분이었다. 왜 힘든 일이 없었겠는가? 왜 울고 싶지 않았겠는가? 왜 저라고 굳이 욕먹어 가면서 일을 해야 했겠는가? 때로는 상대의 화살에 몸을 던지는 방패가 되기도 했어야 했고, 때로는 욕먹을 단단한 각오를 아침마다 했어야 했다. 욕먹기를 피하지 않고 기꺼이 방패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아침 일찍 출근하면서, 늘 마음을 다잡아야 했다. 그러나 저에겐 좌절이란 없었다. 좌절이 용납되지 않았다. 저 개인의 사기를 내려놓기에는, 우리는 넘어야 될 많은 산이 있고 건너야 될 강들이 우리 앞에 놓여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 시대가 우리에게 준 일들을 하나씩 헤쳐 나왔다. 그런데 다음 지도부에도 막중한 책임이 걸려있다. 민생을 살려야 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운전대를 잡은 평화의 길에, 우리 함께 힘을 모아야 하고 경제를 일으켜야 한다. 제조업의 상징도시 우리 울산, 많은 표를 줬기에 시민들이 요구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 일에 집권당이 잘 뒷받침 해내고 공직기강이 흐트러지지 않게 하려면, 많은 경륜과 지혜가 필요하다. 욕먹을 각오와 자기 자신을 내려놓아야 한다. 자기 자신보다 당에 헌신하겠다는 정신과 자세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애당동지 여러분께서 이 자리를 함께해 주신 것도, 그런 지도부를 보고 잘 뽑아 응원해주고자 하는 새로운 각오라 생각한다. 그러신가?
이제 출사표를 던지고 여러분 앞에 말씀 하실 세 분의 당대표 후보, 어떤 분이 되더라도 모두 국민적 신망과 지혜와 경륜을 갖춘 후보다. 여덟 분의 최고위원 후보,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이고 미래이고 인재들이다. 우리가 잘 키워서 힘껏 격려해주고 잘 뽑아서 다음 지도부에 막중한 책무를 맡겨야 한다. 그리고 요구해야 한다. 하나 된 정당, 2020년 총선을 이길 수 있는 지도부,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킬 수 있는 지도부로 헌신과 사명과 책임을 다해 달라고 당당하게 요구해야 한다. 그리고 지도부를 뽑았으면 잘 따라줘야 한다. 지도자가 잘 헤쳐 나가기 위해서 개인 한 사람의 힘만으로는 되지 않는다.
저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셨듯이, 다음 당 대표도 2년의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내려올 때, 우리당은 이미 백년 정당의 기틀과 반석을 만들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역사는 물려주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나날이 써내려가는 것이다. 오늘의 우리 역사를 잘 써서 후대 더불어민주당이 시대 사명을 다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는 당당한 자부심으로 후대에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다시 한 번 이 폭염을 뚫고 와주신 의원, 당원동지 여러분! 제가 일일이 찾아 뵙고 인사드리고 싶지만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오늘 제가 드리는 작별 인사, 결코 작별이 아니다. 저는 우리 당이 성공할 때까지, 저의 모든 것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 정말 그동안 감사했고 고맙다. 영원히 기억하겠다.
2018년 8월 11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