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대표, 국회의원 설훈 ‘역사는 진보한다’ 출판기념회 축사
추미애 대표, 국회의원 설훈 ‘역사는 진보한다’ 출판기념회 축사
□ 일시 : 2018년 7월 20(금) 오후 3시
□ 장소 :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
■ 추미애 대표
이렇게 폭염 한 가운데를 뚫고 설훈 의원님을 응원하고, 격려하러 오신 여러분께 대신해서 감사 말씀 먼저 드린다. 여러분 감사하다. 이렇게 건강하신 모습으로 권노갑 고문님과 원로 선배님들께서 와주시니까 더 반갑다. 오늘 책 제목이 ‘역사는 진보한다’다. 김대중 대통령님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인생은 참으로 생각할수록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라는 말씀을 남기셨다. ‘역사는 진보한다, 역사는 발전한다’ 두 분의 말씀이 닮았다. 닮은 연유가 충분히 있다. 역사에 헌신한, 그 역사를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고, 시대사명에 충실했고, 자신을 던져 국민을 지키고자 했던 분이 하실 수 있는 말씀 같다. 그래서 오늘 다시 한 번 김대중 대통령 당 총재 시절, 새정치국민회의에서 정당에서 입문했을 때 여기 계신 선배님들이 격려해 주셨고, 새정치국민회의 제가 부대변인으로 먼저 시작했었다. 그 당시 함께 했던 분이 설훈 의원님이다. 오늘 선뜻 출판기념회를 한다고 하셔서, 사실 요즘 정치인이 자기 철학과 가치를 담은 훌륭한 책임에도 불구하고, 모셔다가 소신과 족적을 당당하게 밝히는 것이 쉽지 않은 일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 자리는 꼭 오고 싶어서 왔다.
촛불 대선에 설훈 의원님 같은 분이 역사의 궤적을 바로 잡지 않았으면 촛불 대선도 우리가 가질 기회가 아마 없을지도 모른다. 일찍이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 때에 숱한 고문을 받으면서도 “광주 희생자들과 함께 죽지 못해서 후회될 따름이다. 고문했다고 해서 내가 결코 쫄지 않는다”는 말씀을 하셔서 그 당시 김대중 대통령님 내란음모 피고인으로 정말 죽음을 예감하고, “내가 죽어서 내 피와 내 살이 썩어서 다시 이 땅에 민주주의가 살아난다면 얼마든지 그러한 길을 택하겠다”고 했던 김대중 대통령님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고, 온 국민에게 감동을 주었던 주인공이 오늘의 ‘역사는 진보한다’고 당당히 말씀하실 수 있는, 불과 몇 안 되는 시대를 끝까지 사명을 다해준 설훈 의원님이다. 여러분 감사와 격려의 박수 보내 달라.
설훈 의원님이 의총장에 안 보이면 제가 조금 찝찝하다. 그만큼 꼭 계셔야 될 분이다. 분위기를 잡는 분이다. 더불어민주당에 똑바로 길을 갈 수 있도록 회초리를 들 분이시기도 하다. 아까 이주영 국회 부의장께서 마산 같은 동향으로 부마항쟁부터 민주화의 성지, 마산에 대한 따뜻한 인연을 강조해주셨다. 김대중 총재를 대통령 한 번 만들어보려고 부대변인 시절에 전국을 다니면서 마산의 어느 술집을 갔었다. 바가지를 썼었다. 그 때만 해도 김대중 총재와 언론이 돈독한 환경이 아니었다. 항상 왜곡된 기사로 혼이 많이 날 때다. 정치인 김대중을 좋게, 진실보도를 할 수 있을까 해서 언론인들과 친해져보려고 술자리를 가졌었다. 그 때 너무 많은 바가지를 썼었다. 저는 걱정을 많이 했는데, 그것도 몰래 내주셨다. 그래서 겉보기보다 속이 더 따뜻한 분이라고 기억한다. 따뜻하게 국민을 감싸 안고, 온 몸을 던져 지킬 수 있는 의지의 정치인 설훈 의원님, 여러분 앞으로도 지켜주실 것인가? 감사하다. 오늘 정말 이 더위에 많은 분들이 오시는 것을 보고 설훈 의원님이 얼마나 많은 국민의 사랑을 받고 계시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해 볼 수 있는 기회다. 사회자께서 책을 안 보실까봐 걱정된다고 하셨는데 걱정하지 말라. 책은 불티나게 국민의 애독이 될 것이다. 정의가 목말랐던 그 시절, 선구적으로 이 땅의 희망을 주었던 설훈 의원님의 삶과 인생을 우리 함께 격려하면서 폭염을 한 권의 책으로 달랠 수 있도록 하겠다. 축하한다.
2018년 7월 20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