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대표, 수요집회 인사말
추미애 대표, 수요집회 인사말
□ 일시 : 2016년 12월 28일(수) 12:00
□ 장소 : 주한일본대사관 앞
■ 추미애 대표
24년 전 수요집회를 시작한지 오늘이 9,122일이 된다. 24년간 진실을 밝히지 못한 채 위안부 할머니들은 하나 둘씩 한을 품고 저세상으로 가셨다. 이제 겨우 서른아홉 분이 남아계신다.
박근혜 표 국정교과서에는 이제 위안부라는 용어도 사라지고 위안부 할머니의 사진조차 제거해버렸다. 정부는 1년 전 억지 한·일 위안부협정을 맺었다. 그 내용에는 일본군의 관여를 인정한다는 말뿐이었다. 일본정부의 책임과 개입, 주도는 빠져있다.
이 정부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통해서 우리 국민의 기억 속에 치욕스러운 역사를 지우라고 강요한다. 박근혜 정부 2기를 맡은 황교안 권한대행 정부의 외교부는 일본을 향해서 한일 정부 간에 맺은 협정을 착실히 이행하겠다고 한다. 착실히.
도대체 어느 나라 외교부이고 어느 나라 정부인가? 통탄스럽기 짝이 없다. 일본군의 관여라고 한다면, 한발 더 나아가서 일본 군국주의가 저지른 전쟁범죄와 그 속에서 인격살인을 한 이 위안부 사건은 마땅히 일본 정부의 책임이 되어야 논리적으로 맞지 않은가!
앞뒤가 맞지 않는 협정을 국민에게 강요하는 박근혜 정부는 한·일 위안부협정과 함께 사라져야할 정부라는 것을 이 자리에서 여러분과 함께 선포한다.
여러분이 주말마다 들고 나와 주신 촛불은 한·일 위안부협정을 무효화시키고 위안부를 우리 기억에서 되살려서 다시는 이러한 전쟁 범죄에 국민이 피해 받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는 우리 국민의 정당한 요구였다.
기억을 지우려는 세력과 기억을 되살려서 다시는 그와 같은 끔찍한 일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하는 평화세력이 맞붙어서 싸우는 것이다. 정의가 이기고 진실이 승리하고 일본의 사죄를 받아내서 일본 정부에게 당당하게 책임을 묻는 날까지 여러분과 함께 연대하고 이끌어나가겠다.
2016년 12월 28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