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논평]이준규 주일대사는 본연의 임무가 무엇인지 깊이 되새기길 바란다
이준규 주일대사는 본연의 임무가 무엇인지 깊이 되새기길 바란다
위안부 합의는 최선이고 그 합의를 성실히 이행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밝혔던 이준규 주일 대사가 이번에는 후쿠시마 식품을 성실히 홍보하기로 결심한 듯 하다.
이준규 대사는 후쿠시마 식품에 관해 부정적인 평가에 대해 “한국 국민이 (후쿠시마를) 직접 보면 서서히 개선될 것”, “과학적 수치를 포함한 후쿠시마현의 정확한 상황을 본국 국민에게 전하는 것이 나의 일”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민국의 이익과 정책을 수호하는 교섭을 하고,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자국민을 보호해야 할 대사가 후쿠시마현의 식품 안전성을 홍보하는 것을 본인의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니, 참으로 기가 막힐 노릇이다.
일본인들조차도 구매를 주저하는 후쿠시마현 식품을 주일 한국 대사가 발 벗고 나서서 홍보하고 있는 모양새를 보고 있자니, 이준규 대사가 주일 한국 대사인지 후쿠시마현 지사인지 혼돈스러울 지경이다.
특히 그의 후쿠시마현 식품 홍보 발언은 일본이 스와프 체결의 부수조건으로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재개를 요구할 가능성이 관측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이준규 대사가 취임 이후 줄곧 주장해 오던 한일 통화 스와프를 체결시키기 위해 국민의 먹거리를 담보로 조공외교를 하려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이준규 대사는 우리나라의 국익을 대변하고 자국민을 보호하기는커녕, 안전성 논란이 여전한 후쿠시마 식품을 자국민에게 먹이려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 진짜 배경이 무엇인지 밝히고, 주일 한국 대사로서 본연의 임무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길 바란다.
2016년 8월 18일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강선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