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표, 제1200차 일본군 ‘위안부’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 인사말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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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 2015-10-14 14:27:35
문재인 대표, 제1200차 일본군 ‘위안부’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 인사말 □ 일시: 2015년 10월 14일 12시 □ 장소: 주한일본대사관 앞 ■ 문재인 대표 반갑다. 수요집회에 오랜만에 참석했다. 문재인이다. 1992년에 시작된 수요집회가 오늘로 1200차, 그동안 많은 할머니들께서 세상을 떠났다. 그래도 멈추지 않고 24년째 매주 수요일 정오마다 일본대사관 앞에서 할머니들의 외침이 계속되고 있다. 24년이란 기간도, 1200차라는 횟수도 세계 기록이다. 사회 보시는 우리 이용수 할머니, 인사말씀 해준 김복동 할머니, 제 어머니와 같은 연배들이시다. 이런 여러 할머니들을 뵈니 아까 김복동 할머니 말씀대로 이제는 정말 수요집회를 더 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 부산에서 정신대 문제 대책협의회가 설립될 때 저도 관여를 했습니다만 정대협도 이제 역할이 끝나서 우리 할머니들이 수요일마다 일본대사관으로 어려운 걸음 안 해도 될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나. 여러분 그렇게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일본 정부의 진심어린 사죄와 배상이 먼저이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꿈쩍도 않고 있다. 아베 총리는 일본 정부의 전쟁범죄는 없었던 일처럼 하면서 일본을 다시 전쟁할 수 있는 나라로 만들었다. ‘역사에 대한 인식은 가린다고 되는 것이 아니고 살아 있는 산 증인들의 증언으로 살아있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광복절 경축사에서 한 말이다. 이렇게 말했던 대통령이 역사 국정교과서를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 전쟁범죄에 대해 인정하지 않는 아베 정권과 똑같이 박근혜정부도 자학 사관을 청산하겠다면서 역사교과서에서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려고, 이제 박근혜정부는 아베 정부의 역사왜곡을 비판할 자격이 없다. 이런 정부가 어떻게 일본 정부에게 사죄와 배상을 촉구할 수 있겠나. 곧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과 한중일 정상회담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적극적인 외교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나. 우리 아이들에게 애국선열들의 독립운동이 아니라 일제 식민지 지배가 우리나라를 근대화시켰다는 친일 미화 역사를 가르칠 수 없다. 과거 유신 때는 대통령을 국민이 뽑지 못하고 체육관에서 뽑았다. 박정희 대통령이 혼자 출마해서 99.9% 찬성으로 대통령이 됐다. 그런 것을 한국식 민주주의라고 유신 독재를 찬양하는 그런 역사를 아이들에게 가르칠 수 없다. 여러분, 교학사 역사 교과서 기억하시나. 일본군 위안부 사진을 놓고 일본군을 따라다니는 경우가 많았다, 이렇게 자발적인 행위였던 것처럼 표현해 우리 할머니들을 모욕했다. 일본 후소사 교과서보다 더 친일적인 교과서였다. 박근혜정부는 바로 이 교학사 교과서를 국정화하려고 밀어붙이고 있는 것이다. 역사국정교과서는 전세계 역사를 통틀어서 나치 독일, 군국주의 일본, 우리의 유신독재정권 때나 했던 제도고 지금 북한이 하는 제도다. 모두 획일적인 역사교육으로 국민의 생각을 통제하려고 했던 정권들이다. 박근혜 정권이 하려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권력은 짧지만 역사는 계속된다. 대통령의 입맛대로 만든 역사교과서는 1년짜리 정권교과서에 불과하다. 좋은 대통령은 역사를 만들고 나쁜 대통령은 역사책을 바꾼다. 하지만 대통령의 마음대로 바꾼다고, 고친다고 역사적 진실이 바뀌지 않는다. 친일은 친일이고 독재는 독재다. 저와 새정치민주연합이 정부의 역사왜곡을 막고 우리 할머니들의 명예를 찾아드리겠다. 반드시 친일 독재 국정교과서를 막아내겠다. 그리고 위안부의 날을 지정하고 또 위안부 기록을 중국 등 다른 피해 국가들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하는 일도 반드시 관철해 내겠다. 수요집회가 없어지는 그날까지 저와 우리 새정치민주연합이 할머니들과 함께하겠다. 할머니들 오래오래 건강하시기 바란다. 2015년 10월 14일 새정치민주연합 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