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논평] 결식아동 급식비 깎는 것이 김문수표 복지인가
결식아동 급식비 깎는 것이 김문수표 복지인가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내년 학생 무상급식 예산을 전액 삭감한다는 것이 저소득층 결식 어린이 8만2000여명의 급식비를 깎는 방안이라니, 요즘 유행하는 말로 ‘창조적 발상’이기는 하지만 어처구니가 없다.
김 지사가 삭감하기로 한 무상급식 관련 예산 187억원은 2012년 ‘결식아동의 급식 질이 떨어진다’는 비난이 일자 3500원이던 한 끼 급식비를 4500원으로 1000원 더 올리는 데 쓰인 돈이다.
김 지사가 “결식아동과 저소득층 아이들의 급식은 계속될 것이다.”고 말한 것이, 질 낮은 급식이라도 무상으로 제공받으면 감지덕지해야 한다는 말이 아니길 바란다.
박근혜정부의 ‘텅 빈 나라 곳간을 서민과 중산층의 유리지갑을 털어서 메우겠다’는 발상과 김 지사의 ‘소년소녀가장이거나 한부모 자녀, 차상위계층 중 맞벌이 자녀들의 급식비를 깎아 부족한 예산을 메우겠다’는 발상이 무슨 차이가 있는가.
김 지사도 결식아동을 말 못하는 거위쯤으로 알고 있는 것인가.
김 지사는 자신의 정치적 입지구축을 위해 어린 학생들을 제물로 삼을 생각을 버리고, 즉각 예산 삭감 계획을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
2013년 8월 20일
민주당 부대변인 김진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