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브리핑
[박경미 대변인] ‘순살 시공’보다 더 심각한 ‘은폐 행정’, 오세훈 후보는 석고대죄하십시오
박경미 대변인 서면브리핑
■ ‘순살 시공’보다 더 심각한 ‘은폐 행정’, 오세훈 후보는 석고대죄하십시오
언론보도로 드러난 GTX 삼성역 복합환승센터의 '철근 누락' 사태는 오세훈식 외화내빈(外華內貧) 행정의 결정판입니다. 대한민국 심장부이자 수많은 시민이 이용할 지하 공간의 기둥 80개에서 철근 2,500여 개가 통째로 빠진 ‘순살 시공’도 충격적이지만, 더욱 경악스러운 것은 서울시의 ‘은폐와 늑장’ 행태입니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시공사 보고를 통해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도 무려 6개월 동안 시민과 국토교통부에 알리지 않았습니다. 오세훈 후보가 선거 출마로 직무가 정지된 직후에야 뒤늦게 보고가 이뤄졌습니다. 시민 안전보다 정치 일정이 우선이었습니까.
치명적인 부실 사실을 알고도 덮었다면 중대한 직무유기입니다. 반대로 몰랐다면 관리 책임을 방기한 것입니다. 어느 쪽이든 책임이 가볍지 않습니다.
오세훈 시정의 안전사고 흑역사는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명일동 싱크홀 사고 당시 현장의 경고를 무시했던 ‘탁상 행정’, 보여주기식 수변 개발에만 몰두하다 신림동 반지하 일가족의 비극을 가져온 ‘오세이돈’이 이를 증명합니다.
그뿐입니까. 예산이 3배나 폭증하며 지적사항이 쏟아진 한강버스는 ‘움직이는 재난’이 되었고, 작년 12월 기습 폭설로 서울 시내가 마비되던 시각, 시장은 따뜻한 베트남 하노이에서 유람하듯 해외 출장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오 후보가 화려한 '디자인 서울'과 혈세를 쏟아붓는 겉치레 행정에 취해있는 동안, 시민들은 지하에서, 도로 위에서, 그리고 일상의 공간에서 각자도생해야 했습니다.
오 후보는 철근 누락 사실을 언제, 누구에게 보고받았는지, 왜 즉각 공개하지 않았는지 소상히 밝히고, 서울시민 앞에 석고대죄하십시오. 은폐와 지연 경위와 관련한 향후 감사와 조사에 성실히 임해야 함은 물론입니다. 그것이 한때 천만 시민의 삶을 책임졌던 시장으로서 보여야 할 최소한의 의무입니다.
2026년 5월 16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