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박경미 대변인] 청소년 언론 ‘토끼풀’의 백지 1면은 민주주의를 지켜낸 외침입니다
박경미 대변인 브리핑
□ 일시 : 2025년 10월 17일(금) 오전 11시 10분
□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 청소년 언론 ‘토끼풀’의 백지 1면은 민주주의를 지켜낸 외침입니다
은평구 청소년 언론 ‘토끼풀’이 학교의 부당한 검열과 압수 조치에 맞서 1면을 백지로 발행한 것은, 우리 사회가 지켜야 할 표현의 자유와 민주주의의 근본 가치를 일깨워주는 용기 있는 행동입니다.
학교는 미래 민주 시민을 양성하는 산 교육장이며, 자유로운 비판과 토론이 살아 숨 쉬는 공간이어야 합니다. 민주주의의 교실이 되어야 할 학교에서 학생들의 입을 막고 비판적 목소리를 억압하는 반민주적 행태가 자행된 것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교육의 중립성', '학부모 민원'을 핑계로 학생들의 자발적인 언론 활동을 검열하고 신문을 압수하는 것은 명백한 표현의 자유 침해이자, 민주주의 교육의 포기 선언과 다름없습니다. 특히 비판 언론에 재갈을 물리던 윤석열 정부의 행태가 학교에까지 번진 것 같아 우려스럽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미래세대의 목소리를 짓밟는 학교의 언론 탄압에 유감을 표하며, 백지 1면으로 저항한 청소년 언론 ‘토끼풀’의 용기 있는 외침에 깊은 공감과 지지를 보냅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사태의 중대성을 인식하고, 즉각적인 특별 감사 및 진상 조사에 착수해야 합니다. 또한 관련 책임자를 일벌백계(一罰百戒)하고, 다시는 이와 같은 반민주적‧반교육적 행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학생 자치·언론 활동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제도 개선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2025년 10월 17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