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브리핑

[강유정 원내대변인] 박충권 의원의 ‘공산주의자’ 발언은 몰역사의 고백이자 독재 무감증에 대한 방증입니다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911
  • 게시일 : 2025-04-03 15:34:21

강유정 원내대변인 서면브리핑

 

박충권 의원의 ‘공산주의자’ 발언은 몰역사의 고백이자 독재 무감증에 대한 방증입니다

 

하나의 망령이 국회를 배회하고 있습니다. 공산주의라는 망령입니다. 

 

어제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 촉구 결의안’ 찬반토론 중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이 민주당 의원에게 삿대질을 하며 “공산주의자”라고 외쳤습니다. 

 

국회부의장이 발언 취지를 직접 설명할 기회를 줬지만 박 의원은 자리를 박차고 나가 기자들 앞에서 “의원이 아닌 마은혁 후보자를 지칭한 것”이라고 둘러댔습니다. 

 

지금이 어떤 상황입니까? 반국가세력을 척결하겠다며 국회를 향해 총칼을 든 계엄군을 보낸 내란수괴에 대한 탄핵 심판이 진행되는 엄중한 시국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박 의원이 ‘공산주의자’라는 말로 동료 의원에게 적개심을 내비친 건 ‘반국가세력 척결’을 외치며 내란을 일으킨 윤석열의 행태와 맞닿아 있습니다. 

 

빨갱이, 반국가세력, 공산주의자는 모두 불의한 권력이 분단 상황을 악용해 주권자인 국민을 탄압하는 데 써 온 말입니다. 77년 전 오늘, 이승만이 제주도민 수만 명의 삶을 빼앗으며 내세운 핑계도 다름 아닌 ‘공산주의 척결’이었습니다. 

 

그 대상이 헌법재판관이든, 국회의원이든 ‘공산주의자’라는 해묵은 색깔론을 꺼내드는 건 몰역사의 고백이자 독재주의 무감증에 대한 방증입니다. 내란 옹호입니다. 국민을 대표할 자격 없습니다. 박충권 의원은 당장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고 사퇴하십시오. 공부부터 다시 하십시오.

 

더불어 ‘표현의 자유’ 운운하며 박 의원을 감싼 국민의힘도 정신 차리십시오! 4.3을 홀대하고, 5.18을 왜곡하며, 극우세력과 함께 윤석열 내란을 비호하는 건 공산주의를 팔아 욕망하는 독재 망상임을 엄중히 경고합니다.

 

2025년 4월 3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