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브리핑
[노종면 원내대변인] 김용현 사퇴는 ‘계엄 재실행’ 수순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반역에 동조하지 마십시오.
노종면 원내대변인 서면브리핑
■ 김용현 사퇴는 ‘계엄 재실행’ 수순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반역에 동조하지 마십시오
비상계엄 설계자이자 실행자로 지목되는 김용현이 국방부 장관직에서 사퇴했습니다. ‘12.3 내란’으로 기록될 범죄를 저지른 지 하루도 안돼 관두겠다고 했고 결국 윤석열 대통령이 수용하는 모양새로 달아나려 합니다.
김용현의 사퇴는 윤석열 내란 세력의 꼬리자르기인 동시에 제2의 계엄 모의라는 의심을 하게 합니다.
우선 오늘 김용현의 책임을 따지기 위해 소집된 국회 국방위원회에 정작 김용현이 불참하게 되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김용현 탄핵’도 불발입니다.
더 큰 문제는 ‘계엄 재실행’ 가능성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김용현에게 내란 실패의 책임을 묻고 제2의 계엄을 준비하려 한다는 우려가 곳곳에서 터져 나옵니다.
대통령실은 김용현 후임자를 발표하면서 ‘야전 경험이 풍부한 작전 전문가’라고 했습니다. 인선 기준을 계엄 작전 성공 가능성에 둔 것이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민주당에 대한 노골적인 적대감을 드러내면서 한 말이 무엇이었습니까? 비상계엄을 통한 내란 시도를 ‘경고’라고 했습니다. 끔찍한 극언이요, 흘려들을 수 없는 망발입니다. 수틀리면 계엄을 또 할 수 있다는 협박입니다.
윤석열 내란 세력을 당장 응징하는 것을 결정할 힘이 국민의힘에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습니다. 그런 국민의힘이 ‘윤석열 탄핵’에 대한 거부 입장을 당론으로 정했습니다. 그런 국민의힘에 분노가 치밉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뜻을 명확히 알고 있습니다. 윤석열 내란 세력을 탄핵으로 막아내겠습니다. 수괴와 가담자는 물론이고 동조자까지 철저히 책임을 지우겠습니다. 오늘 당장 내란 주도자들을 고발하고 내일 모든 야당과 함께, 뜻을 함께 할 여당 의원이 있다면 그들과 함께 윤석열 탄핵을 기필코 가결시키겠습니다.
부디 내란의 공범이 되지 마십시오. 반역의 역사에 그 이름을 남기지 마십시오.
2024년 12월 5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