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브리핑
[노종면 원내대변인] 대통령실 이전 비용이 벌써 832억이라니, 복채도 이런 복채는 없습니다
노종면 원내대변인 서면브리핑
■ 대통령실 이전 비용이 벌써 832억이라니, 복채도 이런 복채는 없습니다.
“경호고 나발이고 청와대 가면 죽는다”고 했다는 명태균 씨의 말 때문에 대통령실 이전 비용이 복채라는 비아냥까지 나옵니다. 세간의 비판과 비아냥은 ‘무속’에 대한 의심 때문만은 아닙니다. 대통령실 이전을 둘러싼 총체적 난맥상이 드러난 탓입니다.
뭐라고 했습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496억 원이면 충분하다고 했습니다. 다른 전망과 우려에 괴담 퍼뜨리지 말라는 식으로 대응했습니다. 하지만 벌써 두배 가까운 세금이 투여됐습니다. 국방부와 합참 통합 비용 등은 계산에 넣지도 못했습니다.
결국 3천2백억 원대로 불어날 텐데 대통령실은 추가 비용은 무관하다는 입장입니다. 멀쩡한 다른 기관의 청사와 관사를 빼앗아놓고 연쇄 이전에 따른 비용이 무관하다니, 무식한 겁니까, 무도한 겁니까?
윤석열-김건희 부부가 사는 관저는 왜 그리 잡음이 많습니까? 뭘 그리 비밀리에 뜯고 고치고 새로 만든다고 입찰도 없고, 자료도 없습니까? 최근까지 창고라고 발뺌하던 신축 건물도 스크린골프 시설로 지으려던 것이라고 말을 바꿨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광화문 시대’를 공약했습니다. 당선 이후에도 대통령실을 옮긴다면 ‘광화문’이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용산’으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당선된 지 불과 열흘 만이었습니다. 그리고는 어찌 했습니까? 준비가 될 때까지 청와대를 사용하는 것이 당연한데도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한사코 사저에 머물며 청와대에는 단 하루도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점을 보고 건네는 복채는 달라는대로 주기 마련입니다. 점쟁이는 복채 깎으면 화가 미친다고 협박합니다. 대한민국은 무속의 나라가 아닙니다. 대통령실 이전 비용에 들어가는 세금의 적정성을 따져서 사후에라도 추징하고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그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2024년 11월 23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