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브리핑
[노종면 원내대변인] 사도광산 추도식에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인물 보낸다는 일본 정부, 이게 윤석열 대통령이 말한 ‘한일 공조’입니까?
노종면 원내대변인 서면브리핑
■ 사도광산 추도식에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인물 보낸다는 일본 정부, 이게 윤석열 대통령이 말한 ‘한일 공조’입니까?
내일(24일) 예정된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에 참석하는 이쿠이나 아키코 외무성 정무관이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한 인물이라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쿠이나 정무관은 강제징용과 위안부 피해자 문자에 대해서도 “한국 정부가 더 양보해야 한다”고 답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일본 전범을 영웅으로 기리고, 과거사 문제에 대한 한국의 양보를 요구하는 인물에게 강제동원 피해자를 향한 진심 어린 사과와 반성을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이쿠이나 정무관을 추도식에 참석하게 한 결정은 행사의 의미를 변질시키려는 일본의 도발과 조롱에 가깝습니다.
최근 하나즈미 히데요 일본 니카타현 지사가 ‘사도광산 추도식은 세계유산 등재를 보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한 것에서도 일본 정부의 입장은 사과와 반성이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국민은 일본 정부의 무례함뿐만 아니라 사도광산 추도식 논란에 대응하는 윤석열 정권의 자세에 더 큰 치욕을 느낍니다.
한 외교부 당국자는 언론과의 통화에서 “사도광산 추도식은 애당초 유가족만을 위한 특별한 행사는 아니었다”, “이 행사가 한일 간 공동주최라고 언급된 적도 없고 형식적으로 부면 한국측이 일방적으로 참석하는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게 윤석열 대통령이 말한 ‘한일 공조’입니까? 과거사에 대한 반성도 없이 일본의 성과를 자축하는 추도식에 우리 정부 관계자와 강제징용 피해자 유가족을 들러리로 내세우는 ‘윤석열 정권식 외교적 성과’는 국민 모두가 단호히 반대합니다.
윤석열 정부는 지금 당장 일본 정부에 강력히 항의하고, 사도광산 추도식에 대한 단호한 대응책을 마련하십시오. 윤석열 대통령도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찬성을 통해 우리 정부가 얻은 성과가 대체 무엇인지 밝히고, 사도광산을 둘러싼 외교 실패에 사과해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일본 앞에서만 유독 작아지는 윤석열 정부의 굴욕적인 대일외교를 주시하고 막아내겠습니다.
2024년 11월 23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