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조승래 수석대변인] ‘민심 거부’ 외친 140분, 국민은 절망합니다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1,604
  • 게시일 : 2024-11-07 13:59:19
조승래 수석대변인 브리핑

□ 일시 : 2024년 11월 7일(목) 오후 1시 55분
□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민심 거부’ 외친 140분, 국민은 절망합니다

석열 대통령이 끝내 국민을 저버리고 김건희 여사를 선택했습니다. 140분의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은 알맹이 없는 사과, 구질구질한 변명, 구제불능의 오만과 독선으로 넘쳐났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조차 김건희 여사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며, 시종일관 김건희 지키기에만 골몰한 대통령의 모습은, 오늘 기자회견이 누구를 위한 자리인지 똑똑히 보여줬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공허한 사과 이후 모든 의혹을 뭉갰습니다. 자신의 육성이 공개됐는데도 끝까지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오기와 독선 앞에 절망만 남았습니다.

김건희 여사 문제 해결은 전면 거부했습니다. 대통령 부인이 대통령을 돕는 게 왜 문제냐며, 그게 국정농단이면 국어사전을 고쳐야 한다는 뻔뻔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대통령이 잠든 사이 대통령의 핸드폰으로 문자를 보내는 영부인이 정상입니까? 윤석열 대통령은 국어사전 고치란 말 이전에 국어사전을 펼쳐보시기 바랍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를 지키려 특검 제도마저 부정했습니다. 본인이 특별검사로 일해놓고 이제 와 특검이 잘못됐다고 말합니까? 공천개입, 국정농단, 뇌물수수, 주가조작 등 어느 것 하나 가벼운 의혹이 없으니 이제 대놓고 억지를 부립니까? 특검 출신 대통령의 국민 배신입니다.

기껏 내놓은 대책이 고작 “부부 싸움”이라니,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이 우습습니까? 차라리 죗값이 무서워 특검은 못 받겠다고 고백하십시오. 

명태균 게이트에 대한 해명도 비루하기 짝이 없습니다. 공천 개입을 입증하는 자신의 육성까지 공개됐는데 끝까지 모순된 변명만 늘어놨습니다. “총선 때 추천 들어오면 인재영입위에 줬다”는 말이 바로 공천 개입에 대한 자백입니다. 다시 한번 국어사전 펼쳐보기를 권합니다.

옹졸하고 대책 없는 대통령의 모습도 부끄럽습니다. 박수를 못받아 국회에 안 오겠다니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이란 자리를 무엇으로 여기는 것입니까? 

이러니 “지지율 올리는 꼼수를 쓰지 않겠다”는 말도 결국 민의를 거부하고 제 갈 길만 가겠다는 고집불통으로 들립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무기 지원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위험천만한 말을 툭툭 내뱉는 모습에 국민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지난 2년 반 동안의 무능력, 무책임, 무대책만 재확인됐습니다. 이런 기자회견을 왜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최소한의 책임감도, 쇄신 의지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이제 윤석열 대통령이 마주할 것은 매서운 민심의 뜨거운 분노 뿐임을 경고합니다.

국민의힘과 한동훈 대표에게도 경고합니다. 이런 대통령을 계속 비호한다면, 국민의 분노는 국민의힘에게도 몰아 닥칠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몰락의 길을 걷게 될 것입니다.

2024년 11월 7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