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브리핑
[노종면 원내대변인] 한동훈 대표는 제2의 이준석이 될까 두렵습니까? 국민의힘은 집권여당입니까, 집사여당입니까?
노종면 원내대변인 서면브리핑
■ 한동훈 대표는 제2의 이준석이 될까 두렵습니까? 국민의힘은 집권여당입니까, 집사여당입니까?
오늘 본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재표결 됩니다. 두 번째 재표결입니다. 이번에는 반드시 국회가 민의를 반영해야 합니다. 특검법 통과는 대통령 내외의 의혹을 밝히라는 국민의 강력한 요구입니다.
그런데 어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김건희 특검법 부결을 주장했습니다. 개천절 행사 직후 “통과되면 사법질서가 흔들릴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미 수차례 경험했던 특검 방식을 두고 사법질서 운운하는 것부터 반대 명분이 없다는 뜻입니다. 정권 차원의 한동훈 찍어내기, ‘제2의 이준석’이 될까 두려워하는 ‘허수아비 대표’의 비겁한 변명일 뿐입니다.
한동훈 대표에게 묻습니다. 국민입니까? 윤석열 대통령입니까? 야당과 야당 대표를 향해 따박따박 따지던 ‘실세 장관 한동훈’의 모습은 어디 있습니까? 어정쩡한 양다리 걸치기로는 이 국면을 타개할 수 없습니다.
한 대표는 "김 여사 관련 문제들에 대해 당에서도 생각들이 많을 것이고, 국민들이 보시는 시각도 다양할 것"이라 말했습니다. 자신을 키워준 뒷배를 거스를 용기는 없고, 그렇다고 여당 내부에서조차 인식하기 시작한 사안의 심각성을 외면할 수도 없는 처지가 안쓰럽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명품백 수수, ‘황제 수사’, 김대남 녹취, 명태균 발 공천개입 의혹,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관저 공사 특혜 의혹 등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의혹은 나열하기도 힘이 듭니다. 8천6백만원짜리 공연을 혼자 관람했다는 ‘황제 관람’ 의혹까지 등장했습니다. 한동훈 대표가 결단을 못하니 국민의힘 의원들에게도 묻습니다. 내버려 둬도 되는 일입니까? 죄다 이해가 되고, 그래서 여전히 김 여사를 두둔해주고 싶습니까?
이미 민심과 담을 쌓은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에는 아무 기대도 하지 않습니다. 집권여당이 집사여당으로 전락한 현실에 답답함을 토로하는 것입니다. 오죽하면 조선일보가 “모두가 알고 모두가 눈감는 김 여사 문제”라고 지적하겠습니까?
해병대원 특검법은 또 어떻습니까? 한동훈 대표가 주장한 이른바 ‘제3자 특검 추천’ 방식을 반영했습니다. 이것도 사법질서 흔들기이고 위헌입니까? 한 대표 마음에 드는 제3자 특검은 도대체 어떤 방식입니까? 특검법을 만들어 제출이라도 해야 협의든 협상이든 할 것 아닙니까? 말을 말든지, 말을 했으면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러니 입만 살았다는 얘기가 나왔던 것이고, 최근에는 입조차 죽었냐는 조롱까지 들리는 것 아니겠습니까?
한동훈 대표와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간곡히 당부합니다. 김건희특검법 등에 대한 재표결이 진행되는 오늘 집권여당의 책임 있는 모습을 회복해주기 바랍니다.
2024년 10월 4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