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조승래 수석대변인] 유구무언이 공식 입장이라는 입꾹닫 대통령실, 특검 수용 외에 다른 퇴로는 없습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 브리핑
□ 일시 : 2024년 9월 29일(일) 오후 2시 30분
□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 유구무언이 공식 입장이라는 입꾹닫 대통령실, 특검 수용 외에 다른 퇴로는 없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정황이 연일 새롭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실이 긴 침묵을 깨고 내놓은 입장이라곤 “입장이 없다”, 이게 전부입니다. 대통령실 스스로 특검의 필요성을 입증하는 꼴입니다.
최근 검찰 발로 추정되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관련 보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보도가 나올 때마다 김건희 여사의 공범 정황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수사가 시작되자 김건희 여사와 주가조작 일당들이 주고받은 문자도, 김건희 여사의 손실을 보전해주려 주포 이씨가 송금한 4,700만 원도, 모두 김건희 여사를 ‘공범’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실은 그 흔한 ‘격노’조차 않다가 뒤늦게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그조차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입장이 없다”, 이런 공허한 말이 전부입니다. 유구무언이 공식 입장이라는 말입니다. 툭하면 야당을 향해 악담과 저주를 퍼붓고, 국회를 향해 감놔라 배놔라 하던 위세는 온데간데 없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그 참모들은 왜 김건희 여사 앞에만 서면 ‘입꾹닫’이 됩니까? 김건희 여사는 감히 입에도 올리지 못하는 성역입니까? 아니면 이제 애써 방어할 논리도 바닥 났습니까? 대통령실에서 김건희 여사가 V0인지는 몰라도, 국민에게는 역대급 '빌런'이자 분노 유발자일 뿐입니다.
이제 남은 길은 하나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특검을 수용하는 길입니다. 헌법이 대통령에게 부여한 거부권은 대통령과 배우자를 지키려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가족을 지키기 위해 헌법을 유린하는 대통령을 더는 두고 볼 수 없습니다. 거부권 행사 시한이 5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국민께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선택을 두 눈 부릅뜬 채 지켜보고 계십니다.
2024년 9월 29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