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강유정 원내대변인] 윤석열 대통령은 이승만과 거부권 횟수 경쟁도 모자라 우상으로 선언하려는 겁니까? 뻔뻔한 역사 갈라치기와 선택적 우상화를 멈추십시오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324
  • 게시일 : 2024-09-29 12:56:03

강유정 원내대변인 브리핑

 

□ 일시 : 2024년 9월 29일(일) 오전 10시 30분

□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윤석열 대통령은 이승만과 거부권 횟수 경쟁도 모자라 우상으로 선언하려는 겁니까? 뻔뻔한 역사 갈라치기와 선택적 우상화를 멈추십시오

 

승만에 대한 선택적 미화가 도를 넘고 있습니다. 내년이면 이승만 임시정부 탄핵 100주년인데 엉뚱하게도 윤석열 대통령은 독립운동가로 치켜세우느라 여념없습니다. 거부권 회수로 이승만과 대결하더니 이승만 찬양을 넘어서 거의 동일시 수준인가 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1 기념사에서 그간의 독립운동사가 무장항일운동에만 치우쳤다고 자의적 판단을 선언하며 독립운동사의 균형 회복을 주장했습니다.


그러더니 느닷없이 245억 원을 들여 서울 종로 한복판에 이승만용 ‘국내민족독립운동’ 전용 기념관을 만들겠답니다. 역사학계는 상해와 만주, 간도에서 펼쳐진 항일무장독립운동를 의도적으로 배제하려는 시도로 역사를 갈라치기 도구로 쓴다며 큰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다양한 독립운동 조명을 구실삼아 외교적 독립운동 성과의 성찰을 이유로 외교 현안 연구 사업비마저 끌어다 ‘이승만 우상화‘에 쓰겠답니다. 시민이 십시일반 진심을 모아 만든 독립기념관에 뉴라이트 수괴를 꽂아 넣더니 이젠 아예 두 쪽, 세 쪽으로 갈라치며 종로 한복판에 뉴라이트의 우상 이승만 찬양 기념관을 만들겠다는 겁니다.


조국을 지킨 무장항일운동가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철거니 뭐니 국론 분열의 소재로 활용하더니 이젠 불명예스럽게 하야한 대통령의 역사에서 독립운동만 선택적으로 발췌해 과장하려 합니다. 독립운동마저 정치적 필요에 갈라치기 하려는 겁니다.


배추 한 포기 2만 원 시대, 엄혹한 서민 경제의 곤란 가운데 무너지는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이승만 찬가’만 불러대니 끓어오른 민심의 형국은 역사적인 1960년 4월을 떠오르게 합니다.


윤석열 정부는 역사 왜곡의 본산이 될 ‘친일 매국 뉴라이트 기념관’ 추진 계획을 당장 철회하십시오. 이제 거부권 횟수로 이승만과 경쟁하는 걸 멈추고, 분노에 못 이겨 거리로 나선 국민들의 처절한 민생 회복 요구에 응하십시오.

 

2024년 9월 29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