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브리핑
[노종면 원내대변인] 한동훈 대표님, 여당을 야바위당, 수박 정당으로 만들고 싶습니까?
노종면 원내대변인 서면브리핑
■ 한동훈 대표님, 여당을 야바위당, 수박 정당으로 만들고 싶습니까?
민주당이 새로운 방안을 담은 해병대원 특검법을 발의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요구해온 이른바 ‘제3자에 의한 특검 추천’이 핵심입니다. 여당 대표가 하자는대로 한 셈인데 박수는커녕 수박 등의 황당한 반응이 나왔습니다.
여당 중진인 권성동 의원은 제 발등 찍은 말을 했습니다. 여당 대표의 ‘제3자 특검법’ 약속이 두 달 넘도록 이행되지 않아 참다못한 야당이 법안을 발의했더니 “야바위”라고 합니다. 방귀 뀐 놈이 성낸다더니, 그런다고 여당 대표의 공개 약속이 국민 기억에서 사라집니까? ‘야바위 여당 대표’라는 생각만 떠올리게 합니다.
한동훈 대표와 가깝다는 박정훈 의원은 민주당이 낸 법안을 ‘수박 특검법’이라고 불렀습니다. 겉과 속이 다르다는 뜻입니다. 당 대표 시켜달라고 표를 구걸할 때는 ‘제3자 특검법 하겠다’ 하고 정작 대표가 되고 나니 시간을 끌며 새로운 조건을 붙이는 행태야말로 표리부동의 전형입니다.
제3자 특검법의 출발인 한동훈 대표마저 자기부정을 했습니다. 민주당의 새 법안은 기존 특검법에서 “바뀐 게 없다”며 민주당 탓을 했습니다. 한껏 바람만 잡다가 이제 와 발을 빼려는 한동훈 대표에게 묻습니다. 국민의힘을 야바위당, 수박 정당으로 만들고 싶습니까?
여당과 여당 대표가 이러고 있는 사이 해병대원 순직 사건의 수사외압 주체들만 더 기고만장해졌습니다. 이종섭 전 국방장관의 군사보좌관이 순직 해병의 유족을 욕보이기까지 했습니다. 유족이 부당하게 수사에 개입했다는 취지의 망언을 늘어놨습니다.
한동훈 대표에게 요구합니다. 진실규명 의지가 확고하고 특검 필요성을 여전히 인정한다면 제3자 특검법을 여당이 직접 발의하게 하십시오. 교묘한 말로 국민을 언제까지 속이려 합니까? 국민은 누가 야바위 짓을 하고 있는지 지켜보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추석에 삼삼오오 모여 누가 야바위꾼인지 깊은 대화를 나누게 될 겁니다.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2024년 9월 5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