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브리핑

[노종면 원내대변인] 역사인식은 빈약하고 경영능력은 참담합니다. 박민의 방송을 국민의 방송으로 되돌리는 길은 박민의 사퇴뿐입니다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161
  • 게시일 : 2024-08-29 13:28:41

노종면 원내대변인 서면브리핑

 

역사인식은 빈약하고 경영능력은 참담합니다. 박민의 방송을 국민의 방송으로 되돌리는 길은 박민의 사퇴뿐입니다

 

KBS의 올해 적자폭이 1천 6백억 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는 7천억 원 수준이던 수신료가 분리 징수로 인해 4천억 원 대로 급감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어제 국회에 나온 박민 사장도 이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이에 대처할 의지와 능력입니다.

 

박민 사장은 정부를 설득해 수신료 징수 방식을 다시 전기요금 통합으로 바꿀 의지가 전혀 없고, 자발적인 납부를 이끌어 낼 묘책은커녕 어쩔 수 없다는 태도로 일관했습니다. 수신료 분리 징수에 동조하는 전무후무한 KBS 사장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방송이라도 제대로 해서 국민 신뢰를 높인다면 좋겠지만 광복절 0시에 ‘기미가요’가 KBS를 통해 흘러나오게 했고, 그에 대한 국민 분노가 치솟았는데도 당일 밤에 ‘이승만 미화’ 방송까지 틀었습니다. 국민을 향해 ‘수신료 거부하라’고 재촉한 꼴입니다.

 

박민 체제 9개월 동안 KBS에서 벌어진 논란과 잡음을 이루 셀 수 없을 지경입니다. 광복절에 있었던 방송 사고들은 그 연장선에 있습니다. 오로지 윤석열 정권을 선전해주고, 윤석열 정권을 떠받치는 뉴라이트 등 극우·역사왜곡 세력의 입맛에 맞추는 방송 만들기에 전념해 온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일제 강점기 우리 선조들의 국적’을 신문사 논설위원 출신 KBS 사장이 어떻게 모를 수 있습니까?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KBS가 낯뜨거운 순방외교 홍보 프로그램을 만들어 용산에 헌정할 수가 있겠습니까?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김건희 명품백’이라는 표현조차 못한단 말입니까?

 

박민 사장은 기존의 노사 합의를 지키겠다던 청문회 때 약속과 달리 단체협약까지 깨버렸습니다. 그러고도 자신에게 리더십이 있고 직원들이 따라주고 있다는 말을 국회에서 뻔뻔스럽게 했습니다. 

 

애초에 가당치 않은 자리였습니다. 윤석열 검사와의 친분 말고 신문기자 박민이 KBS 사장 자리를 지키는 이유를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박민 사장은 이제라도 사퇴해 KBS를 살리는 길을 열어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KBS를 박민의 방송이 아닌 국민의 방송으로 반드시 돌려놓겠습니다.

 

2024년 8월 29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